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4·11총선 구도 변화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노세력이 주도하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공천혁명과 한나라당의 공천개혁이 총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여야 모두 물갈이를 위한 경쟁력있는 새 인물 부재에 따른 것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공천 혁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 가능성을 예고했다.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물갈이 가능성에 따라 충북에서의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통합당은 공천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복수 후보지역에서의 경선이 예상된다. 다만 공천 경선에 앞서 일종의 예비단계에서 일정 수준의 후보 자격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의 한 당원은 “공천 희망자들이 많다고 해서 모든 선거구에서 경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을 일차적으로 거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럴 경우 충북에서 공천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통합과정에서의 각 진영 간 공천 지분에 따른 특정지역구의 물갈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해석도 있다.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계파 간 지분론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입장이다. 특히 충북의 경우 민주당 외에 통합 참여단체들이 약세인 점을 감안할 때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설상 공천 경선까지 가더라도 충북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준하는 인물이 없어 공천에 도전하는 정치신인에 의한 이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남부3군을 제외한 5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 결과는 현역국회의원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희 국회의원이 아들에게 정치 세습한 남부3군의 공천과정은 다른 지역구와 상황이 달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각 정당과 후보진영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현역 지역구 의원 25% 배제 등 공천기준을 확정했다. 비대위는 경쟁력과 현역 교체지수를 중심으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마련 후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 배제자로 분류키로 했다. 성희롱 등 파렴치 행위와 부정비리 범죄를 저지른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과 공천심사 시 여성신인 및 여성후보 등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충북에서는 충주와 제천·단양 두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 공천 가능성과 나머지 지역에서의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국적인 공천 개혁을 통한 대대적 물갈이 예고와는 달리 충북에서의 인적 쇄신은 회의적이다.

한나라당의 한 당원은 “현역이 없는 선거구에서 경선을 한다 해도 경쟁력있는 정치 신인이 없다는 점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선거혁명은 어렵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경쟁력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적 쇄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역시 기존 현역 국회의원들의 공천 유력 분위기가 이어지면 4·11총선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LH 대전·충남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경쟁률이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결과, 대전지역은 405호 모집에 1420명이 신청,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총 9000호 모집에 2만 2031명이 신청해 2.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일 뿐 아니라 서울 등 7개 특·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만 3550명 신청으로 2.51대 1, 5대 광역시 4085명 신청으로 2.09대 1, 8개 도 4396명 신청으로 2.67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으로 162호 모집에 680명이 신청, 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충남지역은 504호 모집에 1064명이 몰려 2.11대 1의 경쟁률로 신청이 마감됐다.

국토해양부는 소득, 가구원수 등 입주자 선정기준에 따른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선정, 오는 20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며, 입주대상자 발표 시 주택물색 편의제고를 위한 매물정보 제공 등 입주지원 방안 등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대학생들이 학교 인근 등에 거주할 주택을 물색하면 LH에서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시세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재임대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종전에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단독·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주택으로 한정됐지만 주거용으로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도 대상주택에 추가되면서 대학생의 전세주택 물색의 어려움을 크게 완화시켰다는 점이 인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4·11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일명 ‘떴다방’ 식의 선거 기획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예비후보자들에게 접근해 선거법을 넘나드는 위험한 선거 홍보를 제안하거나 현혹시키고 있어 선거판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일부 선거 기획사는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엉터리 여론조사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배포하거나 후보자들에게 접근하는 등 도를 넘어선 선거 기획 활동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대전의 한 예비후보자는 “일부 선거 기획사들은 특정 지역을 골라 자신들에게 홍보물이나 걸개그림 등을 맡기는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교묘하게 조작된 여론조사가 암암리에 배포돼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최근 한 후보가 ‘모 단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부 선거 기획사들은 여론조사를 빙자해 예비후보를 대신해 후보자 홍보에 나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한다면서 특정 후보의 이름이나 당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대전 유성에 사는 이모(41) 씨는 “최근 여론조사 기관이라는 전화를 받아 조사에 참여했더니 특정 후보의 이름만 계속 되풀이해 나오더라”며 “여론조사가 아닌 후보 홍보라는 생각이 들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철에 속속 등장하는 중개인이나 이익 극대화가 목적인 여론 조사 기관 때문에 진실이 왜곡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여론 조사의 정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특정 인물이나 정당 등을 지속적으로 거론하거나 편향된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면 안 된다”며 “응답자에게 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도 단속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충남 도민이 정치권에 불신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충남을 지나칠 때면 언제나 약속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한 웨딩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올해는 총선과 대선뿐만 아니라 충남의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바로 세종시가 공식 출범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본격화한다”며 “중간에 우여곡절을 겪으며 약속을 못 지킬 뻔했지만, 원안대로 추진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도민들은 언제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다. 약속을 어겼을 때는 질책도 받았다”며 “이러한 도민의 성원에 비교하면 당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충남이 발전하고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이 힘든 시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간직해 온 믿음 하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정성을 다해 국민을 보살피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위기가 과거의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갈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겨울이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당의 위기는 곧 희망으로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호연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당위원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 정치임에도 현실이 그렇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정책·인적 쇄신 등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변화가 이뤄지면 한나라당의 기회로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전 충남지사, 박성효 전 대전시장, 홍문표 최고위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사실상 총선 출정식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경찰이 설 연휴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치안활동 강화에 나선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설 연휴 명절 분위기에 편승, 발생할 수 있는 편의점 강도 등 강력사건에 대해 선제적 예방 및 형사활동 강화 등 집중적인 치안활동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경찰서별 범죄분석을 통해 범죄 취약장소를 ‘치안강화구역’으로 정하고 지구대와 형사과, 방순대 등 가용 경찰력을 집중 투입, 현장 검거체계를 구축한다.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에 가용 경력을 모두 동원해 일제검문검색을 실시·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방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금융기관과 금은방, 편의점(ATM) 등 다액 현금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검거활동에 들어간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민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치안 불안 요인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에 형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시민과 당원은 15일 한명숙 후보를 당 대표로 선택했다.

한 후보는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24.5%를 득표, 문성근(16.68%)·박영선(15.74%)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실시된 대의원 투표는 물론 사전에 진행된 모바일·현장 투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11.97%)·이인영(9.99%)·김부겸(8.09%) 후보도 4~6위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선과 대선이 있는 2012년을 ‘점령’하기 위한 야전사령탑으로 한 신임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민주통합당의 새 간판으로 세운 것이다.

그는 이명박 정권 들어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두 건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 ‘가장 탄압받은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특히 두 사건의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정치검찰의 탄압을 이겨낸 산증인으로 조명받고 있다. 정권심판의 기수로 그만한 사람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 신임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겠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땀과 열정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권교체의 첫 가늠대는 4·11 총선이다. 한 신임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금주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이달 안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발빠르게 총선 총력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 쇄신과 공천 혁명은 이를 위한 첫 관문이고 그 이후에도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험로가 그 앞에 놓여 있다.

그는 “과감한 인적 쇄신으로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환부가 있다면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청산하고 혁명적인 공천개혁을 반드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려면 민주통합당 내 여러 통합주체 세력 간 갈등과 알력을 잡음 없이 조정하는 ‘조율사’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舊) 민주당 출신과 친노(親盧)·시민사회·노동계 세력이 한데 뭉친 민주통합당의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지 못하면 적절분열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 관계자는 “한 후보는 다양한 세력의 지원을 받았고 특히 80만 시민의 직접 투표로 당선됐다”며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양보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특히 4·11 총선은 사상 첫 여야의 여성 수장간 맞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한나라당은 1996년 15대 총선에 버금가는 공천 물갈이로 디도스 사건, 돈봉투 사건 등 잇단 악재에 정면으로 부닥쳐 꺼져가는 당의 불씨를 살리려 할 것이라는 게 야권의 분석이다.

한 신임대표는 ‘민주 대 독재’ 구도로 박 위원장과 맞결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합동연설회 때마다 “제가 독재와 싸우며 차디찬 감옥에 있을 때 그는 청와대에 있었다. 박근혜와 싸워 선명한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한명숙”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 지지기반 확대의 주춧돌을 놓는 것도 한 신임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

특히 4월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는 물론 관심지로 부상한 부산·경남(PK) 선거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선 승패의 향배를 가를 젊은 세대의 표심을 껴안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정당체제를 구축하는 등 과감한 정당개혁과 정책 쇄신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민주통합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에 한명숙 후보가 선출됐다.

한 후보는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24.5%의 지지를 얻어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과의 통합 후 첫 민주당의 당 대표로 당선됐다.

2위는 문성근 후보로 16.68%를 얻었으며, 3위는 15.74%의 박영선 후보, 4위는 11.97%의 박지원 후보, 5위는 9.99% 이인영 후보, 6위는 8.09%의 지지를 얻은 김부겸 후보가 각각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당 지도부를 구성했다.

한 후보가 이처럼 민주당의 새 대표가 된 것은 통합과 조정이라는 한 후보 특유의 리더십을 투표인단이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구성된 새 지도부는 구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이 합당한 민주통합당의 초대 지도부로서 야권 연대를 통해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지휘하게 된다.

한 후보는 이날 당선수락 연설을 통해 “8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선언한다”고 일성을 밝혔다.

한 후보는 특히 “2012년은 구 시대와 새 시대를 가르는 역사의 분기점”이라며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4·11 총선을 위한 여야의 선거체제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개혁풍에 휘말린 한나라당의 경우 충북지역에서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어 획기적인 인물교체가 없는 한 선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중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이달 중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선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심각한 민심이반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이 뼈를 깎는 개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통합당도 무한 쇄신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공천 과정에서 물갈이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고,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내재해 있다. 민주통합당은 충북에서 8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다수당으로, 기성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선거트랜드로 볼 때 당 안팎의 물갈이론이 거세질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라도 큰 부담을 안게 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인적 쇄신을 단행하더라도 충북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넘어설 만한 새로운 얼굴이 없다는 점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통합과정에서 통합에 따른 지분 배분이 일부 선거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공천은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복수 후보가 있는 지역에서 경선이 불가피하고, 경선에 들어갈 경우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성정치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현역 국회의원들 다수가 충북지역에서 공천을 받을 경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충북의 야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은 여전히 인물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완전국민경선 80%, 전략공천 20%의 공천 방안과 관련해 지역구 공천의 25%를 성별·연령별 인구비례를 감안, 여성과 20~30대 젊은 층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신인들의 등용 기회를 넓히기는 했지만, 충북에서 한나라당은 인물 기근현상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청주 상당구의 정우택 예비후보와 충주 윤진식 의원, 제천·단양 송광호 의원 외엔 사실상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없다. 나머지 청주흥덕구, 중부4군, 청원, 남부3군은 복수의 공천 희망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어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지만 경쟁력있는 참신한 정치지망생들이 없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청주, 청원 등 일부 선거구에서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희박해진 데다 완전국민경선방식에서 정치신인들이 당원 또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얼마나 득표력을 발휘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나라당의 한 당원은 “한나라당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경쟁력있는 인물들의 외부 영입 자체가 어려워졌다”며 “현 상태로 총선을 치르게 된다면 승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4·11 총선에서 기성 정치인보다 정치신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는 여러 여론조사로 볼 때 여야의 물갈이가 예상됐다. 그러나 정치신인들의 약진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며 “충북의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물갈이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한나라당 역시 이대로 간다면 기성정치 이미지를 벗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13일 대전 신탄진 IC에서 열린 신문물류센터 준공 기념식에 참석한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식을 마치고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 등에 있는 각 신문사 본사나 공장에서 배송한 신문은 이 곳을 통해 대전과 충청지역 신문 보급센터로 배송된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3일 오전 대전 신탄진IC에서 '신문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문물류센터는 한국도로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언론진흥재단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건립되며, 향후 신문 수송 차량 간 신문을 옮겨 실을 수 있는 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노상 작업으로 교통사고 등 위험에 노출됐던 차량 간 신문 수송 작업이 안전해지는 한편 눈·비 등 기상악화의 영향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이성준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신문물류센터 설치로 공동 물류망을 구축하게 돼 신문업계는 수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부지역 신문독자들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신문을 구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여야 각 지도부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 공천안을 마무리하고 공천심사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는 등 총선에 속도를 낸다.

여야 각 당은 설 명절 이전에 공천 개혁안 등을 완성하고 설 직후부터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실질적인 총선 후보자 압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공천개혁 분과위원회는 최근 공천 개혁안 골자를 마무리하고 19일경 열리는 전체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골자는 현역 의원 50% 전후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공천 개혁안 등 쇄신안이 확정되면 즉시 총선 체제로 들어가기 위해 공천심사위원회 인선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5일 야권 통합 후 첫 번째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마쳤다. 새롭게 출범한 지도부의 첫 임무는 총선 경선 룰과 쇄신 범위 등 전체적인 총선기획전략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통합당 내 공천 룰은 국민참여경선 70%와 전략공천 30%를 적용한다는 전체적인 틀만 정해져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공천 경선 과정의 오픈 프라이머리 비율 조정 등 실질적인 공천안 마련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도 빠르면 이번 주 중 공천안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선진당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지난 4일 주요당직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현역의원의 기득권 포기 선언 필요성 △새로운 공천 제도 도입 △참신한 인재 영입방안 등의 공천 개혁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총선기획단의 ‘현역의원 기득권 포기 선언’에 대해 벌써부터 현역의원의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공천안이 확정되기까지 크고 작은 진통이 예상된다.

선진당의 일부 의원들은 “의원 활동을 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개혁이나 쇄신이란 미명으로 현역들의 공과를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당 내부의 분란으로 인해 심대평 대표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심 대표가 엄격한 기준으로 공천안을 밀어붙일지도 미지수다.

정치권에선 “여야 모두 기존보다 강도 높은 공천안을 내놓을 것이며 현재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작업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까지 큰 반발은 없지만 실제로 공천의 잣대를 후보자들에게 적용하면 반발과 부작용도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