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강소형 연구소 개편이 순탄치 못한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연연의 개편안을 심사하는 정부의 평가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전문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데다, 일부 유관 정부부처 공무원들마저 이번 개편안에 반발하는 등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각 출연연이 제출한 강소형 연구소 개편안 심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질의를 하거나 현 국가 연구기관의 상태마저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연구 개념이나 용어마저 혼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심의 평가의 전문성과 당위성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는 것이 출연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모 출연연 관계자는 “일부 위원들은 이번 개편안의 취지도 제대로 모르는 듯 용어만 비슷하지 사실상 전혀 다른 00연구와 00연구 분야의 중복 문제나 구성원 문제를 거론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연 관계자 역시 “출연연에 대한 이해조차 하지 못해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해서 반박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유관 공무원들마저 사업 통폐합에 따른 혼선을 우려해 이번 출연연 개편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모 기관 관계자는 “실제 내용이 다른 연구과제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거나 명칭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통합을 추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며 “이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출연연 간부는 “각 출연연들이 연구예산 등을 이유로 50인 이하의 연구소를 신청한 경우가 드물어 이번 ‘강소형’ 연구소 개편안이 실제로는 ‘강대형’ 뿐이라는 씁쓸한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며 이번 개편안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과학계의 한 인사는 “우리나라 과학계가 고려해야 할 핵심은 기관의 규모나 형태, 크기 등 조직상의 변화가 아니라 미래 과학기술 변화에 대한 고민이 돼야 한다”며 “출연연 스스로도 이 같은 변화를 미리 분석하고 대비하며 또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 각 출연연이 제출한 개편안에 대한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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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비수도권까지 극대화하기 위한 청주국제공항 관문공항 육성과 KTX오송분기역 기점 국토 X자형 도로망 등의 사회간접시설(SOC)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정부의 도로·철도망 확충계획이 인천공항과 강릉의 접근성 개선에 초점을 두는 등 수도권과 강원도 중심의 국토 횡적 인프라 구축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영·호남, 제주권 등 비수도권을 위한 다양한 접근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는 비수도권의 동계올림픽 관련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청주국제공항의 동계올림픽 관문공항 중점 육성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KTX오송분기역을 기점으로 국토 X자형 도로망, 철도망 확충 등으로 접근성을 향상시켜 동계올림픽을 전국민적 축제로 승화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논리를 개발했다.

또 세종시 정부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총리실 등 36개 기관(9부 2처 2청 1실 2위원회)이 세종시에 입주하는 만큼 세종시~청주~충주~제천~평창을 잇는 도로·철도망 구축 필요성도 나왔다.

도는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정책을 충북 북부지역 발전과 연계시키기 위해 지역국회의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19일 서울 충북미래관에서 지역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송광호 의원 등 8명의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해 2012년 국비확보 방안과 주요 현안사업을 협의하게 된다.

도는 지역국회의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극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특별법 제정시 충북의 역할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시 적극적인 참여를 건의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도로, 철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의 SOC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연결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전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선형개량 및 확장 △안중~삼척(음성~충주~제천)간 고속도로 건설 △국가대표 훈련원 확대유치 △단양수중보 건설 등 주요현안 사업 해결에 나서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오진섭 충북도정책기획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충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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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자치단체들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하는데다 각종 관급공사를 분할발주해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지방계약법상 자치단체들이 종합공사는 100억 원 미만, 전문공사는 7억 원 미만으로 지역제한입찰을 하도록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면서 가능한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분할발주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동도급도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참여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발주자가 반드시 이행하지는 않고 있어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태공사)의 단지개발 관련 공사는 업무 연관성을 위한 성격상 분할발주가 어렵다는 이유로 본사 차원에서 최저입찰제 등을 적용해 전국입찰을 하면서 지역업체들이 대형공사에서 잇따라 배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수주에 목말라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수주를 위해서라면 무리하게 최저입찰을 통해 여러 개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결국 폐업이나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공사물량 감소에 따른 수주 부진과 공사대금 지연지급, 저가하도급 등 고질적 하도급 부조리에 따른 유동성 악화가 업체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연면적 1만㎡ 이상의 민간 대형건축공사장 17곳과 LH 시행 공사 6곳 등 모두 23곳에 대해 ‘찾아가는 현장지도’ 점검을 벌인 결과, 민간공사와 LH의 지역업체 참여율은 각각 52.48%와 41.29%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참여율 50% 이상의 우수 현장은 14곳, 보통 현장(참여율 30~50% 미만)은 6곳, 저조한 현장(참여율 30% 미만)은 3개소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역업체 참여율이 가장 저조한 현장은 신안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유성구 도안신도시 8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21.12%에 그쳤다.

또 시공사가 한화건설인 서구 둔산동 대한생명 둔산사옥 현장은 28.74%만 지역업체가 공사에 참여했다.

LH가 시행하고 진흥기업·STX건설이 공동 시행하는 중구 선화동 380번지 일원 주건환경개선사업도 지역업체 참여가 25.70% 수준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다 지역 중견건설사와 외지업체까지 가세해 지역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서울 등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수도권업체를 입찰에 합류시키면서 업계는 일명 ‘가격 후려치기’ 등의 과당경쟁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과거와는 달리 기술력과 자본력이 좋은데도 저가 하도급 공사수주가 늘면서 갈수록 나락으로 빠지고 있다”며 “대형건설사들이 무조건 하도급업체들에게 최저가 입찰만을 고집하지 말고 제값을 받고 공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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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방 행정7급 공채가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년들이 극심한 취업난의 탈출구로 공무원을 크게 선호하고 있는 나타났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1년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7급 4명 모집에 1127명이 지원해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행정7급이 2명 모집에 1054명이 응시, 52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고, 1명 씩 모집한 수의7급은 17대 1, 학예연구직은 5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 연령은 26~30세가 41%, 성별은 남자(57%), 학력은 대졸자(64%) 등 순으로 많았다.

시는 오는 10월 필기시험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수년 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민간기업의 취업난이 심해지다 보니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대거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충남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충남도는 오는 10월 8일 시행하는 ‘제2회 충남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원서접수(7.11~7.15)가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전체 25명 선발예정에 총 1487명이 지원했으며, 7급 행정직(일반)에서 4명 모집에 1149명이 지원해 287대 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2009년 203대 1)을 보여 갈수록 높아지는 공무원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지원자의 성비는 남성이 947명으로 63.7%, 여성 540명으로 36.3%의 비율을 보였으며, 전년도(남성 63.8%)와 비슷하게 집계됐다.

지원자의 연령대는 30~34세가 543명(36.5%)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510명(34.3%), 35~39세 217명(14.6%), 40세 이상 111명(7.5%), 20~24세 106명(7.1%) 등이며, 최고령은 55세로 7급 행정직에 지원했다.

시험일정은 △10월 8일 필기시험 △11월 1일 필기합격자 발표 △11월 18일 면접시험 △11월 25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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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간 통폐합이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몇 년간 진행됐던 국립대 통합작업 결과 학생 수는 줄었지만 학교직원은 오히려 늘어나는 등 구조조정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통합된 국립대는 충주대(청주과학대와 통합)를 비롯해 전국에 9곳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7곳은 합쳐지기 전보다 학생은 줄어든 데 비해 직원은 거꾸로 늘어 구조조정이 겉돌고 있다는 평가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까지 18개 국립대가 9개로 통폐합되면서 학생은 줄었지만 직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 가운데 충주대를 포함한 7개 대학의 직원은 지난 2010년 말 2462명으로 통합 전보다 오히려 35명이 증가했다. 2006년 청주과학대와 통합한 충주대는 지난해 말 현재 직원이 111명으로 통합 전 두 대학의 직원(97명)보다 오히려 14명이나 늘었다.

2005년 천안공대와 통합한 공주대도 6명, 2006년 삼척대와 합쳐진 강원대는 4명이 각각 증가했다. 당초 통합 취지에 걸맞게 직원을 대폭 줄인 대학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합된 국립대들은 구조개혁 사업비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한 국립대들은 정부가 이들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5∼2011년 지원한 사업비(2136억 원)중 45억600만 원이 간담회 경비 등 구조개혁과 무관하게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관련법에 따라 정부 보조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목적외 사용금 전액을 회수해야 하는데도 일부만 회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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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회원 명부 사지 않을 수도 없고 부담이 크네요.”

최근 지역 대학 일부 동문회가 소속 동문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회원명부를 강매하는 등 ‘수익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문의 동의 없이 일단 회원명부를 배송해 놓고 10만 원 안팎의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반품조차 거절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대전지역 한 국립대를 졸업한 이 모(31·대덕구) 씨는 이달 초 동문회로부터 갑작스레 회원명부를 배송받았다. 며칠 뒤 동문회 측은 “10만 원 상당의 회원명부 구매비를 입금하라”며 전화를 걸어왔다.

당황한 이씨는 실랑이 끝에 반품을 요구했지만, 동문회 측은 “배송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회원명부를 떠넘겼다. 이 씨는 동문회 측에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회원명부를 구매하지 않았다.

회사원 최 모(33·서구) 씨 역시 최근 대학 동문회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동문회 기념사업 목적으로 제작한 회원명부를 집으로 배송했다”는 내용이었다. 최 씨는 가격이 부담돼 반품을 요구했지만, “동문회 발전 차원에서 도와달라”는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회원명부를 구매했다.

이렇듯 일부 동문은 적잖은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동문들 사이에 안 좋은 소문이 날까’하는 우려감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회원명부를 떠안고 있다.

반면 일부 동문회는 회원명부 판매로 재정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반강제적으로 회원명부를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회원명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의 근원지로 악용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불법대부·대리운전 업체, 보험회사, 결혼정보회사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동문회원들이 전화 판촉 대상이 되는 것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반강제적으로 회원명부를 떠넘기는 것은 상식 이하의 발상”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회원명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한 동문회 관계자는 “회원명부를 배송할 때 동문들에게 구매의사를 명확히 묻고 배송하고 있다”며 “동문으로서 단합하자는 의미로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강매 오해 등을 불러올 수 있겠지만 회원명부 구매를 강요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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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요리, 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전문과정이 강화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18일 천안 병천고와 부여산업과학고, 부여전자고, 부여정보고 등 4개교를 2012학년도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병천고는 기존 운영되던 보통과 3개 학급과 애니메이션과 1개 학급을 폐과하고, 새롭게 미용과와 조리과를 각각 3개 학급으로 신설하는 학과개편을 단행했다.

또 부여산업과학고는 충남발효식품고로 학교 명칭을 변경해 기존 공업계열 위주 학과에서 발효식품 관련 학과로 전면 개편한다.

부여산업과학고는 전통발효식품과와 발효제품가공과, 발효미생물과 등 3개 학급을 신설해 장류, 유제품 등 각종 발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전국 유일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 직업교육선진화 선도학교로 선정된 이후 인력수요와 관련된 최근 사회적 추세 등을 반영해 학과개편 컨설팅과 교육과정 분석 등을 통해 학교체제 개편방향을 결정했다.

부여전자고는 에너지전자과와 로봇제어과 등 지역 산업체와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꾀할 수 있는 분야로 학과를 개편했다.

부여정보고는 기존 그래픽디자인에서 문화비즈니스로 특성화를 꾀해 문화콘텐츠과와 비즈니스과를 각각 3개 학급으로 운영한다.

대전시교육청도 인문계고 학생에게 직업교육을 하는 대전기술정보학교를 구(舊) 대전 서구청 부지로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IT와 자동차 분야 위주의 직업교육에 한계가 있어 인력수요가 많고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미용과 요리 등의 분야까지 확대하는 취업전문교육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현실화될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고 직업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 등에 발맞춰 취업중심의 특성화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430억 원의 예산을 집중 지원해 도내 특성화고를 특화된 직업교육기관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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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인 대전 대덕구 송촌생활체육공원에 대한 대전시 정기 감사에서 공원조성계획과 상이한 사업추진 등이 대거 적발됐다. <본보 8일자 3면 보도>

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대덕구는 송촌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면서 당초 공원조성계획과 상이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5월 실시된 감사 시점까지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하지 않은 점이 적발됐다.

공원조성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조성계획과 부합하게 시행해야 하고, 변경 시에는 공원조성계획의 결정 절차를 준용해야 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덕구는 또 이번 감사에서 송촌생활체육공원 조성이 조경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원조성사업임에도 지난해부터 별다른 사유 없이 녹지직 공무원을 제외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공무원을 감독공무원으로 임명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광장과 농구장 주변 수목 식재 수량과 규격이 당초 조성계획과 다른 점도 적발됐다.

실제 대덕구는 공원 주변에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 등 관목 2만 3000주를 식재해야 하지만 개략적으로 2만 2000주를 식재해 1000여 주의 차이가 발생했다. 게다가 식재한 관목의 상당수가 자생하지 못하고 고사했으며, 광장주변 소나무는 직경 등 설계규격에 미달된 나무를 식재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또 송촌생활체육공원의 지속되는 하자 발생과 보수지연 등으로 이용자 불편초래 및 행정신뢰도를 실추했다고 지적했다. 송촌생활체육공원은 준공 직후부터 산책로 우레탄 들뜸 현상 등 10여 건의 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커다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속되는 하자로 인한 보수 지연이 발생하는 데다 시공업체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광장 및 산책로 조성 등 4단계 공사에 참여한 A 업체의 경우 하자처리 계획서를 제출하고도 보수기간을 연장하는 등 최초 지적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하자완료 준공계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한 시공업체 관계자는 “지속되는 하자·보수로 인한 인건비 지출 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공 당시 바로잡아야 하는 부분들이 현 시점에서 와서 큰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촌생활체육공원은 지난 2007년 12월 사업에 착수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광장 및 산책로 파고라 등 편의시설 설치, 수목식재 등 5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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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패를 끊은 독수리군단이 이번 주 호랑이 사냥에 나선다. 특히 이번 주 한화는 KIA와의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경기를 모두 마감하게 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주 12~14일 부산 사직 원정 롯데전에서 연달아 2패(1경기 우천취소)를 당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15~17일 인천 문학 SK전에서는 1승(2경기 우천취소)을 챙기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따라서 상승 궤도에 안착한 한화가 중위권 싸움을 위해 이번 KIA전에서 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화가 이번 주 1위로 치고 올라간 저력의 KIA를 잡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빠른 발 이용규를 묶어라

한화는 올 시즌 14차례 KIA를 만나 7승 7패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한화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1위까지 치고 올라간 KIA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든든한 타자’로 통하는 이용규의 가세가 눈에 띈다.

이용규는 KIA의 톱타자로 통할 만큼 고비마다 만점 타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게다가 올 시즌 이용규의 타율은 3할7푼1리 17도루 35볼넷 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만큼 빈틈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근 KIA의 중심타자 이범호와 최희섭의 허리가 좋지 않은 데다 김선빈마저 코뼈, 잇몸 뼈가 부러지는 등 잇따른 부상 탓에 타격과 수비 모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한화 선발진은 KIA의 장타자가 부재중인 만큼 몸쪽 승부를 펼쳐야 하며 수비면에서도 전진 수비에 초점을 둬야 한다.

   
 
◆지원군 도착

한화에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 독수리군단의 중심타자인 최진행(26)과 ‘안방마님’ 신경현(36)이 지난 17일 나란히 복귀 신고를 했다. 앞서 최진행과 신경현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각각 지난 3일과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했다.

최진행은 고교 시절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올 시즌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경현도 지난 3일 KIA 원정 경기서 같은 팀 가르시아의 홈 송구를 제대로 블로킹하지 못하면서 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표면적으로 부상의 탈을 썼지만 팀의 중심타자와 주장으로서 실책을 남발한 탓에 질책성 2군행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 때문에 최진행과 신경현은 각각 10일, 13일 2군에서 자신과 싸움을 했다.

결국 1군으로 다시 등록된 만큼 승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 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변수, 선발진 불펜 기용

'야왕' 한대화(51) 한화 감독이 전반기 잔여 경기에 칼을 빼들었다. 한 감독은 “앞으로 올스타전까지 남은 3경기에 선발진들을 불펜으로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지난달 28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휴식기를 보냈고 김혁민도 우천 취소 등의 이유로 지난 14일 이후 등판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때마침 류현진은 지난 17일 SK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 ⅓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가 선발을 불펜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이번 주 KIA의 발을 묶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프로야구 19일 선발투수>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한화 안승민
KIA 트레비스
잠실 두산 니퍼트
롯데 고원준
목동 넥센 김성태
LG 김광삼
대구 삼성 윤성환
SK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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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사와 주유소간 책임전가 싸움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양측이 할인행사 종료 후 유가 상승세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는 사이 유가는 상승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지역 유가는 휘발유가 ℓ당 1945.45원, 경유는 1758.46원으로 할인행사 종료 10여 일만에 휘발유는 ℓ당 21.31원, 경유는 14.44원 올랐다.

이에 대해 정유사들은 최근 한달간 공급가격이 ℓ당 평균 20원 가량 내렸지만 주유소들이 가격을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올렸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정유사들이 오피넷에 공개한 주간 보통 휘발유 세후공급가격은 6월 4주차 이후 이달 1주차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달 4주차에 1785.26원이던 세후공급가가 6월 5주차 1763.95원, 이달 1주차 1761.75원 등 3주간 23.51원 내렸다.

사별로 SK에너지는 6월 3주차 당시 1810.67원이던 공급가를 이달 1주차에 1756.93원으로 53원 가량 인하했고, GS칼텍스는 같은 기간 1760.67원에서 1758.87원으로 1.8원 내린 것으로 공시됐다.

그러나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휘발유 값은 6월 4주차 1918.42원, 5주차 1921.74원, 이달 첫째주 1921.06원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다 할인이 끝난 둘째주에는 1천927.34원으로 올라 한달간 8원 이상 인상됐다.

SK에너지는 도매가가 50원 내렸지만 소매가는 6월 4주차 1983.39원에서 이달 2주차에 1961.50원으로 20원 정도 인하됐고, GS칼텍스 주유소들은 같은 기간 휘발유를 1895.89원에서 1921.77원으로 25원 이상 올렸다.

이에 대해 주유소 업계는 지난달 마지막 주 오피넷에 공개된 보통 휘발유 공급가와 주유소가 실제 매입한 가격은 SK의 경우 ℓ당 70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한 주유소 업주는 "정유사에서 실제로 공급받는 기름값이 오피넷에 공개되는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며 “정유사들이 오피넷에 정확한 가격을 올리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유사와 주유소 간 유가상승 책임공방전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를 가리기 이전에 소비자들은 이들의 논쟁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는 것.

직장인 이모(34) 씨는 “정유사가 가격을 올렸건 주유소가 가격을 올렸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싸우고 있는 와중에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양 측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지만 결국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한 기름을 넣을 수 밖에 없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약이 오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유가와 관련해 정유사와 주유소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보기 위해 주유소 500곳을 선정해 장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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