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산 포도를 주원료로 하는 최고 수준의 명품 와인이 오는 10월경 생산돼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3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 김종화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장, 윤병태 와인코리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명품 와인(Wine)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명품 와인 생산사업 적극 협력 △고품질 포도생산과 공급 및 운송 △와인 공동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홍보 마케팅 협력 △명품와인 생산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염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국제소믈리에 축제에 이어 내년 세계조리사대회 등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푸드&와인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전에서 생산된 와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은 아직 와인 등 주류산업과 관련 초기단계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면 지역근교 포도농가는 물론 영동, 옥천 포도농가 등과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도 “대전의 산내포도는 재배면적은 작지만 우리나라 포도생산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고, 일교차가 커 당도가 우수하다”면서 “농가소득도 올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명품와인을 생산·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한 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데는 포도생산자와 포도주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과 정성,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전에서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명품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제1회 푸드&와인축제’와 세계조리사 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할 20여만 명 이상의 관광객에게 대전 와인을 맛보게 하고, 공식 건배주로 지정·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명품와인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식품산업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민간차원의 투자와 대규모 와인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