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신도시(내포신도시) 첫마을이 완벽한 정주여건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전병욱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은 1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말 도청·교육청·경찰청 동시이전에 대비한 초기 입주민 1만 5000명의 주거환경 조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내포신도시 첫마을’은 초기 정주권역을 137만㎡로 설정해 APT 5000여 세대를 건립하고 2013년 초·중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주권역 내 도로 및 전기, 통신, 용수 등 도시기반시설을 완벽하게 조성하고 레저·통근용 자전거 도로망 확충, 용봉산·수암산 연계 등산로 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입주민의 문화와 여가를 위해 도청사 공간의 30%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한 도청 신청사 건립공사의 공정률이 24%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호화청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학계 및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구체적 신청사 조정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 입간판, 담장, 쓰레기, 육교 등이 없는 5무(無) 도시 건설을 위해 충남개발공사와 한국전력, KT 등과 함께 160억 원을 투입해 공동구 3㎞ 설치 양해각서를 이달 중 체결한다.

도청 등 3개 청사 이주 직원을 위한 주거마련 대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2012~2013년 총 5000세대 공급의 효시로 롯데건설에서 다음달 885세대의 아파트를 착공한다. 아울러 LH에서 1889세대를 2011년 상반기, 극동건설에서 853세대를 2011년 하반기에 각각 착공한다. 내년 초 분양하는 롯데건설 아파트의 규모는 65㎡~85㎡이며 분양가격은 3.3㎡당 600만 원 초반대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전병욱 도청이전본부장은 일각에서 대두된 도 신청사 규모 축소와 관련해 “당초 목적과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희정 지사도 공약사업을 포기하면서까지 목표대로 청사를 옮긴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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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SOC사업 비상

2010. 10. 15. 01:05 from 알짜뉴스
    
   
국토해양부의 내년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각종 관련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충남지역 도로 건설 예산은 3842억 원으로 올해 4744억 원 보다 무려 902억 원이 감소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14일 “국토해양부 소관 내년도 충청지역 예산을 분석한 결과, 내년 예산은 2조 3744억 원으로 올해의 2조 5010억 원 보다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5607억 원으로 올 해보다 39억 원 가량 증가했으나, 충남은 666억 원, 충북은 639억 원 가량 감소했다.

권 의원의 분석 자료 중 주목되는 부분은 국토해양부의 내년도 예산 편성의 무게 중심이다. 대전과 충북지역의 4대강 사업 관련 내년 예산은 올해 보다 20%~50% 감소했지만, 철도 예산과 도로 예산 등은 소폭 상승하거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충남의 경우 4대강 관련 예산은 올해 보다 오히려 상승(86억 원)한 반면, 도로 건설 예산은 올해 대비 19%(902억 원) 축소됐다.

충남이 대전과 충북과 달리, 4대강 사업 핵심 지역인 금강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국비의 집중 투입을 통해 4대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더욱이 충남지역 4대강 관련 예산은 지난해 1369억 원, 올해 5780억 원, 내년(예정)에 5866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도로 사업 예산은 같은 기간 동안 8640억 원→4744억 원→3842억 원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 소관 총 예산 역시 충남은 1조 2626억 원→1조 2454억 원→1조 1788억 원으로 매년 축소되는 추세이다. 대전과 충북의 총 예산은 이 기간 동안 증가 또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한정된 재원에서 막대한 비용을 4대강 사업에 투자하다보니 충청지역 중요 도로 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4대강 사업 추진으로 인해 우려된 일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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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체전 어쩌나?

2010. 10. 15. 01:05 from 알짜뉴스
     오는 2011년 충남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인 보령시가 예산 등의 사유를 들어 대회 개최에 난색을 표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체전 유치를 놓고 충남도와 보령시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향후 대회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양측의 ‘책임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령시는 당초 오는 2012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2011년 개최 예정지였던 부여군이 시설미비 등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예정보다 1년 먼저 체전을 유치하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령시는 체전 개최 일정이 앞당겨진 것에 대해 충남도의 일방적인 결정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충남도는 “부여군의 포기로 원점에서 재검토한 결과 보령시가 차기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령시는 지난 13일 갑작스럽게 예산부족과 체전 준비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체전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서는 주요 경기장 보수 및 정비와 대회운영 경비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충남도가 지원하는 15억 원(시설비 12억 원, 운영비 3억 원)으로는 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고보조금 감소와 수해복구비, 채무상환기금 등 시급한 현안 예산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민체전 비용까지 떠안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보령시는 또 개최지 변경으로 인해 준비계획조차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상황에서 매년 하반기에 열리던 체전이 상반기로 앞당겨져 물리적인 준비기간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도민체전 차기 개최지로 선정돼 대회기를 받기는 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머드축제 준비기간과도 중복돼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힘든 상황이다”며 "조만간 이시우 시장이 안희정 도지사를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보령시가 지난달 폐막한 충남도민체전에서 차기 개최지로 공표되고 대회기까지 인수를 마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회기까지 인수해놓고 이제와서 갑작스럽게 유치가 어렵다고 하니 너무나 당황스럽다”며 “아직까지는 보령시의 공식적인 입장 전달이 없었지만 정식으로 요청이 온다면 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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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전시가 서구 관저지구에 들어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본보 12일자 1면, 13일자 3면, 14일자 7면 보도>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복합유통단지가 조성된다고 해도 영세상인 및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안 된다"며 "해당 기업은 물론 시 내부적으로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쇼핑몰 등 판매시설만 입주해서는 안 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및 교육·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이 접목돼 '시민들의 웰빙을 위한 시설들이 같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문을 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으로 지역 유통업계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에는 대기업 쇼핑몰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특히 또 다른 형태의 대형마트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취임 후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아 그쪽(신세계)에 몇 가지 주문을 해놓은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정확히 사안을 확인·검토해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영세상인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최종 유치를 발표하겠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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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백제문화단지 내 능사(陵寺)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게 있다. 능사 내 오층석탑 꼭대기에 금빛을 내뿜는 상륜(相輪)이 바로 그 것. 관람객들이 탄식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황금빛 찬란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금값때문이다.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에 따르면 10㎏ 이상 금이 소요된 상륜을 제작하기 위해 2006년 당시 1억 6000만 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현재 금값이 크게 올라 당시 시세의 3배가 오른 4억 80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자그마치 3억 원 이상을 벌어 온 효자라고 말할 정도다.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상륜 덕에 충남도가 경제적으로 환원하기 어려운 부가가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3배 이상 차익이 실현됐으니, 향후도 계속 세입을 올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금 자체만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뺏을 만큼 황홀한(?) 빛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륜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한국 최고의 칠장인 정수화 장인만이 지닌 제각비기가 가미됐기 때문이다.

정 장인은 “금박을 입혀도 빛나는 색이 100년 이상 가도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감 보일 만큼 상륜이 내뿜는 황금빛은 은은하고 강렬하다.

백제문화단지 내 5층 석탑과 함께 마련된 황금 상륜은 국내 최초의 것으로 그 의미가 크며 불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상륜의 륜(輪)은 윤회사상을 상징하며 상륜위에 자리 잡은 보륜은 9개로 불교에서 말하는 완전수를 의미한다. 불교에서 ‘10은 꽉 찬 의미로 기우는 수’이며 ‘9는 채워진 상태’를 의미함하기 때문에 9를 가치 있는 수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륜의 크기도 9m이다. 크기가 큰 만큼 중량은 450㎏을 차지할 정도로 무겁다. 무게가 이렇다 보니 석탑위에 마지막으로 상륜을 올리는 작업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대형 크레인 등 현대적 장비를 총 동원해도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날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관리소 관계자는 “이것을 작업 하면서 백제시대에는 어떻게 올렸는지 가장 궁금했다”며 “이집트의 피라미드만 불가사의라 했는데 이 자체가 불가사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격이 금 값인 만큼 향후 도난에 대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미션임파서블 이상의 작전이 필요하다”며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떼어 가려면 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불멸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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