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과 3일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 ‘황산벌 전투 재현’행사가 열린 가운데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나당연합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옛 백제의 패망 속에서도, 불멸의 신화로 전해지는 대형 스토리, ‘황산벌전투’가 논산에서 재현됐다. ▶관련기사 16면

2일과 3일 이틀동안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 연극과 퍼포먼스 형태의 8막으로 구성된 황산벌전투 재연행사에는 전문연기자와 군인, 학생 등 1170명과 말 30필이 동원됐다. 특히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나당연합군과 벌이는 장엄하고 웅장한 전투장면이 실감나게 표현돼 수천명의 관중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운명의 바람 황산벌에 불다'라는 주제로 연출된 1막에서는 나·당 연합군의 침략에 맞서는 백제군의 전쟁 준비을 비장하게 표현했고, 2막에서는 계백장군의 구국의 가족애를 장엄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막과 4막, 5막에서는 고립무원(孤立無援)에 처한 백제 오천결사대의 처절한 항쟁이 박진감 있게 연출됐고, 6막에서는 전장에 피어난 의로움을 신라 화랑 관창과의 전투을 통해 진중있게 표현했고 7막에서는 기병, 궁수병 등의 대규모 전투가 화려하게 재현됐다.

마지막 8막에서는 전사한 백제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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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 결정으로 정부 조직의 변화는 물론 개별 정부출연연구기관 개편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우선 과학기술부의 부활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부 회귀를 점치는 견해가 불거지고 있다.

당초 국과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지만 상임위원이 없는 장관급 위원회로 구성됐다.

게다가 자체적인 예산·인사권도 없어 독립적 운영에 한계가 따를 것이란 우려가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장관급의 부위원장과 차관급 상임위원까지 갖춰지고,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예산권도 정부 R&D(연구개발) 총 예산의 75%(국방·인문분야 제외)를 다룰 수 있게 됨에 따라 권한이 과거 과학기술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교과부는 구 교육부로 회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결정에서 국과위의 사무국이 교과부에서 완전 분리돼 사무처로 확대됨에 따라 사실상 과학 관련 상당부분의 권한을 국과위로 넘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이 상위 거버넌스에 한정된 만큼 내년 중 예정된 하위 거버넌스에서 교과부가 또 다른 카드를 낼 것이란 예상도 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둘러싸고 올 추석 전부터 전개됐던 교과부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의 움직임은 이번 개편안에 이어 소관부처의 또 다른 합종연횡 가능성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실제 얼마 전 교과부가 항우연과 원자력연을 직할로 두길 희망했던 이유와 지경부가 ETRI와 생기연을 요구했던 것은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목적에서 비롯됐다.

모 기관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종합 컨트롤타워 등 상위 거버넌스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개별 연구기관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하위 거버넌스는 아직도 안개 속에 있다”며 “대통령 임기가 줄고 있은 상황에서 앞으로 있을 변수들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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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자체 개발한 ‘시내버스 탑재형 단속시스템(EEB: Eagle Eye Bus)’에 대한 특허를 출원,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일명 '독수리 눈(Eagle Eye Bus)'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자동으로 도로변 불법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제 위반 차량을 촬영·과태료를 부과해 시내버스의 운행여건과 정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가 지난 2008년 개발, 도입했다.

특히 단속인력과 차량이 필요 없는 효율적인 시스템임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중교통시책평가 시 특·광역시 부분 우수시책으로 선정됐으며, 버스탑재형 단속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도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서울, 대구 등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퉈 대전시의 EEB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최근 전국 지자체에서 잇따라 시를 방문, EEB 장착버스, 운영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와 대구시, 제주도 등이 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에 있고, 광주시와 인천시, 부천시 등이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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