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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과 3일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 ‘황산벌 전투 재현’행사가 열린 가운데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나당연합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2일과 3일 이틀동안 논산시 논산천 둔치에서 연극과 퍼포먼스 형태의 8막으로 구성된 황산벌전투 재연행사에는 전문연기자와 군인, 학생 등 1170명과 말 30필이 동원됐다. 특히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가 나당연합군과 벌이는 장엄하고 웅장한 전투장면이 실감나게 표현돼 수천명의 관중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운명의 바람 황산벌에 불다'라는 주제로 연출된 1막에서는 나·당 연합군의 침략에 맞서는 백제군의 전쟁 준비을 비장하게 표현했고, 2막에서는 계백장군의 구국의 가족애를 장엄하게 그려내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막과 4막, 5막에서는 고립무원(孤立無援)에 처한 백제 오천결사대의 처절한 항쟁이 박진감 있게 연출됐고, 6막에서는 전장에 피어난 의로움을 신라 화랑 관창과의 전투을 통해 진중있게 표현했고 7막에서는 기병, 궁수병 등의 대규모 전투가 화려하게 재현됐다.
마지막 8막에서는 전사한 백제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