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성증수)는 도안신도시 10블록 일부상가를 선착순으로 수의계약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지난주 매각한 도안신도시 4블록, 6블록 단지 내 상가를 100% 분양 완료시키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LH는 대전 도심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배후세대가 크고 분양 주체가 공기업이라는 높은 신뢰도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도안지구의 경우 4블록 1216가구, 10블록 1647가구의 국민임대단지이며 6블록은 854세대의 분양주택으로 고정 소비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10블록 단지 내 상가는 전체 8개중 4개만 낙찰돼 나머지 4개에 대해서는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중인데 분양가는 1억 7100만원에서 4억 1300만원까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LH(www.LH.or.kr) 및 대전충남 휴먼시아(http://www.e-humansia.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2-470-0713)로 문의하면 된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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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어송초(교장 이용현)는 지난 2009학년도 대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교육비 ZERO화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사교육 대상 인원 1.6%, 사교육비 4.2% 감소라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학교 교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특색있는 방과후학교는 참여 학생에 있어서도 당초 11개 프로그램 300여명에서 최대 28개 프로그램 800명까지 규모가 확장됐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는 특기·적성 교육 운영 목적에 따라 특색 있는 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학교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으며 학부모의 만족도를 감안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한 몫 했다.

은어송초는 이처럼 학부모와 학생들의 욕구를 수용하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대전시 방과후학교 경진대회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학력향상 이끈 교과 프로그램

△수학영재를 꿈꾸는 수리탐구부

은어송초는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응용력 향상을 위한 수리탐구부를 개설, 선발시험을 통해 각 반별 15명 씩 소수 정예로 인원을 선발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검증된 교사 3인이 수업계획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수업을 진행했으며 각종 수학경시대회 등에 대비한 능력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수학교구 활용 및 수학적 조작 능력 향상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영재교육의 일환으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교육비도 저렴하게 책정해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영재를 꿈꾸는 영어회화부

영어회화부는 수리탐구반과 마찬가지로 15명 소수 인원으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영어몰입 프로그램을 통한 체험적인 영어학습을 실시했다. 영어회화부는 특히 주 5회 매일 45분 수업을 진행했으며 교육비는 5만 원으로 일반 사설학원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학부모 부담을 크게 줄였다.

△과학 영재를 꿈꾸는 과학탐구부

과학탐구부는 실험 및 교재 활용을 통한 심화과정 운영으로 과학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진행하고 학부모가 수업에 참여하는 공개수업으로 진행돼 탐구 과제 및 실험 위주의 실습 교육을 실현했다.

△자기 주도적 학생을 키우는 독서논술부

은어송초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독서지도를 위해 독서논술부를 운영, 생각하는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심화 및 보충 과정도 함께 진행했다.

   
◆특기·적성 교육도 학교에서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특성화 교육

은어송초는 지난 9월, 3~5학년 50명을 대상으로 리코더부 창단해 관악기 분야 재능을 가진 음악 영재 발굴에도 노력했다.

플룻과 바이올린부 역시 우수학생 발굴을 통해 1대 1 개인지도 및 그룹별 지도를 진행, 학생들 스스로 학보 해설은 물론 연주 기법까지 연마할 수 있도록 했다.

은어송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악기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인 희망에 따라 대여가 가능하도록해 운영하는 등 교육비 문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함께 점핑클레이부는 생활 속에서 주로 접하는 물건을 직접 제작하면서 재료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하고 작품전시회를 통한 완성도를 강화했다.

또 미술부는 A반과 B반 두 개반으로 운영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사물에 대한 관찰 기법 지도를 통해 표현력을 신장하는 회화교육과 함께 꾸미기 표현력 과정을 도입해 운영했다.

   
△건강한 땀을 흘리는 학교 스포츠클럽

은어송초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판단 아래 1인 1운동 종목 클럽활동을 유도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향상에 노력했다.

종목별로는 축구와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농구, 무용, 밸리댄스, 건강관리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들 모두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 놀이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실력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사랑·생각·지식을 키우는 특색 부서 운영

은어송초는 특색부서로 로봇 제어의 기본 원리를 교육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로봇 제어를 실현하는 로봇제작부를 운영했다. 로봇제작부는 초급, 중급, 고급의 수준별 반편성을 통해 소수 정예 15명으로 운영했으며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며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은어송초가 야심차게 추진한 중국어부는 생활회화 중심의 중국 어학 체험학습을 실현해 최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어에 대한 학생 수요를 반영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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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주택가 밀집지역의 대로변 4곳이 교통소음·진동 규제지역으로 지정, 운행속도 및 경음기 사용 등이 규제된다.

대전시는 주택가 주변의 교통 소음 및 진동을 줄이기 위해 교통소음·진동 규제지역을 처음으로 지정·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규제지역은 △둔산대로 월평동한아름아파트 101동∼102동(0.35㎞) △갑천도시국도 둔천초등학교∼상아아파트(0.5㎞) △한밭대로 유성 다솔아파트 102동 앞(0.12㎞) △경부선철도 동구 신흥마을아파트 106동∼109동(0.37㎞ 등 총연장 1.34㎞ 구간이다.

규제지역을 지나가는 차량들은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차량의 운행속도가 제한되거나 경음기 사용 등이 금지되며, 도로 및 철도를 관리하는 관계기관은 소음저감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시는 향후 경찰청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속도제한의 기준, 경음기 사용 등에 대한 제재수단 등의 구체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키로 했으며,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속도제한, 방음벽설치, 저소음도로포장 등 다양한 소음 저감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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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북지역 일간지 기자 등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공직선거법위반) 고발된 김호복 충주시장의 선거법 위반여부를 수사중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6일 A모(48) 씨를 소환해 이 사건을 알게 된 경위와 고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본보 20일자 1면 보도>27일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26일 오후 A씨를 소환해 김 시장이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8시경 서울의 한 음식점과 유흥음식점에서 지역일간지 B(54) 기자 등 지인 5명에게 150여만 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제공한 것을 알게 된 경위와 촌지수수 사실 등에 대해 4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이 자리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B기자가 시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사실을 말해 알게 됐고, B기자가 유흥음식점에서 계산한 김 시장의 카드 영수증을 김 시장 명의인지 여부를 알아보라고 해 영수증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B기자가 김 시장이 해외출장 또는 국내 출장 시 지역 내 기업인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자신에게 카드 소유자의 명의를 알아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자신이 영수증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된 김 시장이 B기자를 협박하고 회유했으며, 폭행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나 검찰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촌지수수여부에 대해서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기자들끼리 대화하는 것을 듣고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금주 중 김 시장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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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의 한 식당 건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신의 목에 흉기로 인한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오전 7시44분경 제천시 장락동 한 식당 건물 1층과 2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이 식당 주인 김모(45·여) 씨가 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남편 이모(50)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의 딸 이모(18) 양은 같은 건물 3층 자택 방 침대에 하의는 속옷을, 상의는 잠옷을 입은 상태로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김 씨의 목에 흉기로 인한 상처가 깊게 나 있었고, 복도에서 깨진 유리병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양은 코와 입에 포말(거품)이 가득했고, 목 주변 등 신체 부위에 반점이 생긴 점, 침대 뒷편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숟가락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 양이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씨 부부가 평소 말다툼 등 부부싸움이 잦았고 이 양도 부모의 잦은 다툼을 괴로워 해 등교하지 않기도 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신고자인 남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하지만 이번 사건이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편 이 씨는 물론, 면식범 등 제3의 인물까지도 용의 선상에 올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외상이 없이 사망한 이 양의 시신에서 가검물과 질액을 채취해 어떤 독극물을 마셨는지, 사망 전 성폭행이 있었는 지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모녀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은 28일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 건물과 주변에 CCTV가 없어 용의자 파악이 힘들지만 면식범에 의한 살인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 식당 손님,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하는 등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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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구제역 발생지역 소·돼지 살처분이 완료된 가운데 충북도방역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한 2단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밤 12시를 기해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에서 발생한 구제역 위험지역인 발생지역 3㎞내 가축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살처분 가축은 돼지 1만 818마리, 한우 923마리, 젖소 401마리, 염소 241마리, 사슴 106마리 등 1만 2620마리다. 이번 살처분을 위해 8곳의 매몰지를 확보해 굴삭기, 덤프트럭 등 중장비 49대, 11개반 216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도방역당국은 구제역발생 5일만에 위험지역내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한데 이어 확산 또는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도방역당국은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엄경철·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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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항공이 오는 7월부터 운항재개를 할 방침인 가운데 당분간 청주국제공항에서의 운항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한성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국내항공노선이 어려운 상태에서 향후 국제선은 고려해볼만 하지만 현 시점에서 청주공항 재취항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신보창업투자(1대 주주)와 토마토저축은행(2대 주주)의 본사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청주에 본사를 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서울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성항공은 운항중단으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들 50여 명이 복귀해 운항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성항공은 우선 항공기 2대를 도입해 7월 20일경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취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청주~제주 구간만을 갖고는 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장 시작하는 시점에서 손해를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정상화되면 검토는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충북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예약환불 조치는 100% 완료됐고, 항공기 계약과 신규채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항공은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로 지난 2005년 8월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취항한 뒤 지난 2008년 10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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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 젖은 독수리가 곰에게 ‘넉다운’ 당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제 랑데뷰 홈런으로 기선을 잡고도 선발을 비롯한 투수진이 두산 ‘불방망이’에 통타 당하며 5-14로 역전패 했다. 지난 주말 LG전에서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두산과의 4경기에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한화 양승진은 2와 1/3이닝 동안 투런홈런 포함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6실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구원 등판한 최영필과 박정진, 윤근영, 정재원 등 계투진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7실점했다.

1회말 삼자범퇴 당하며 첫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2회말 최진행의 시즌 4호 투런 아치와 송광민의 랑데뷰 홈런을 엮어 단숨에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한화 선발 양승진은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임재철과 고영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성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실점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양승진은 김현수에게 또다시 투런홈런을 허용했고 김동주와 최준석, 손시헌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추가 2실점하며 3-6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5회에도 두번째 투수 최영필이 김동주에게 3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허용한 뒤 최준석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한대화 감독은 곧바로 박정진을 세번째 투수로 투입했지만 연속 3볼넷과 고영민의 2루타, 오재원의 희생타로 5점을 엮은 두산의 불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한화는 이미 승패가 갈린 5회말 추승우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와 정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전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송광민이 2사 만루 찬스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한화는 8회 다섯번째 투수 정재원이 1사 만루에서 폭투와 몸에 맞는 볼, 희생 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 내주며 5-14로 무너졌다.

이날 총 6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대패를 당한 한화는 앞으로 남은 홈 5연전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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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찰이 잠적한 당진군수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당진군수의 비리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진군수가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려다 실패한 뒤 잠적함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따르면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건에 앞서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한 사건을 우선 수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인천지검 등에 소명자료를 요청했다.

검찰은 평소 당진군수와 친분이 있는 지역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연락이 오면 자수를 권유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당진군수가 해외출국을 시도한 점을 감안,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속수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한 토착비리 혐의와 관련, 지난 25일 당진군수 집무실과 자택, 돈을 건낸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와 두 박스 분량의 서류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진군수와 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자금흐름도 집중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은 관련 공무원과 지인 등 10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이며, 비리에 연루된 군청 직원 3명에 대해서도 수사 일정에 맞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해외도피건을 처리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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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계획하는 도시철도 2호선이 순환형으로 좁혀졌고, 진잠역을 기점으로 한 서대전4가~정부청사~도안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26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대전시의 종합대중교통체계 구축 계획(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당초 시는 2005년 6월 국토해양부에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지만 경제적 부족과 재정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며 "이후 도시공간 구조의 재편과 건설부채 상환 등을 통해 2호선 재추진 여건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호선 총건설부채인 7506억 원 중 내년까지 7351억 원(98%)을, 오는 2014년이면 상환이 끝나는 만큼 도시철도 2호선의 착공 시점을 2013년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총노선 36.7㎞의 순환형과 29.7㎞의 방사형 등 두 가지 안으로 압축됐지만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순환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때 총 예상 사업비는 1조 6515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기본 구상과 관련 대전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기존의 국철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대전~세종을 잇는 BRT와 연계해 오는 2018년까지 3조 9000억 원을 투입, 도시철도 2호선 신설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7000억 원을 투입, 정부청사~대전오월드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안도 도출됐다.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안을 살펴보면 진잠역을 기점으로 관저동과 가수원을 지나 도마~유천~서대전4가~대사·보문산~인동·대동~자양·가양~용전·중리~오정동~정부청사~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청~충남대~유성4가~도안신도시~진잠을 잇는 내부 순환형이 기본 안이다.

박 시장은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망 기본 계획안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인근 자치단체들과의 협력 기구인 G9과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철도 2호선은 일시 착공이 아닌 단계별 착공이 효율적인 안으로 제시됐으며, 2호선 기종도 경제성과 효율성을 판단해 모든 기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형태도 지하철이 아닌 지상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정부도 기간과 비용, 안전 등을 고려할 때 지하철 형태는 선호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안을 올 6월까지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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