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화제의 주인공은 26일 공군사관학교 제62기 생도로 입학한 진서영(20·여) 생도.
진 생도는 이날 오전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제62기 생도 입학식에서 어머니 박경자(48)씨의 축하를 받으며 정식 생도가 됐다.
박 씨는 육군 하사관 57기로 임관해 2군 사령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경기도 평택시 재향군인회 여군 회장을 맡고 있다.
딸 부잣집 4녀 가운데 셋째 딸로 태어난 진 생도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의 군생활에 대해 듣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꿈을 키워온 진 생도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관학교 입학을 결심하고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진 생도는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 멋진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입학한 제62기 공사 신입 생도들 가운데에는 여러 화제의 인물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입학식에 앞서 5주간 기본군사 훈련 과정에서 이미 절도있는 모습과 남다른 훈련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준형(21) 생도는 지난해 임관한 공군 부사관 출신이다.
공군 항공과학고 출신인 고 생도는 지난해 임관해 공군 73전대에서 전투기이륙을 돕는 기상관측기사로 복무하다 실제 조종사가 되고 싶어 다시 사관학교를 선택했다.
이밖에 황동민(20), 김범석(21) 생도의 아버지들은 공군사관학교 33기 동기생.
황 생도의 아버지 황창수 중령(49)은 공사 교수부 물리학교관으로 근무하고 있고 김 생도의 아버지 김상복(49) 씨도 예비역 중령이다.
또 태국 위탁교육생으로 입학식에 참여한 위라왓(20) 생도는 태국 공군 간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돼 화제가 됐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도 160명를 비롯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 신고, 교장훈시,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