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위한 중대 결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결단의 골자는 세종시 원안의 수정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청와대는 세종시 문제가 여야, 심지어 집권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갈피를 잡지못한 채 지금처럼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흐지부지하면 적절한 시점에 중대 결단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만약 중대 결단을 내리게 되면 세종시 수정안이 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대 결단’에 대한 고려는 한나라당의 의원총회를 통해 세종시 당론결정을 중진협의체에 위임한 만큼, 당론이 결정된 뒤에 내놓을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금명간 충남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지방선거 이후 ‘원포인트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는 헌법 전체를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우선 이 대통령이 필요성을 제기해 온 권력구조 및 행정구역 개편 부분만 먼저 개정하자는 이른바 ‘원포인트 개헌’을 6·2 지방선거 이후에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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