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실시설계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세계적 바이오메카를 꿈꾸는 오송 첨복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기술제안서평가와 적격심사 결과 70억 2625억 원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해안종합건축사무소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0여 개월 동안의 설계를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첨복단지는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광역시 신서혁신도시 216만 590㎡(오송 113만 1055㎡, 대구 102만 9535㎡) 부지에 2500억 원 규모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바이오리소스센터 포함) 등이 들어서게 된다.

조달청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 설계·감리·건설사업관리(CM) 등의 건설기술용역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한 사업수행능력 사전심사(PQ)와 제안서 평가를 실시해 건설기술용역의 품질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의료기기를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조성된다.

또 오송과 대구 첨복단지에는 30년간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자본 등 8조 6000억 원(시설·운영비 3조 7000억, R&D투자 4조 900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투자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5조 6000억 원 대비 153% 수준으로 향후 연구개발지원기관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반영해 운영비·R&D 투자소요를 재추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비의 경우 총 2조 3000억 원으로 정부 4929억 원, 지방자치단체 3771억 원, 민간자본 1조 4571억 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이밖에 충북도는 오송첨복단지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는 고급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외국학교, BT전문대학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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