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러 치명적 상처를 안기는 ‘묻지마식’ 폭력과 살인이 대전과 서산에서 이어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6일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는 행인을 과도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문모(49)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평소 생활을 비관하다 불특정 타인을 살해할 목적을 갖고 있던 중 이같은 범행을 자행했다.

문 씨는 6일 대전 오정동 모 편의점 앞 노상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을 때 행인 송모(48) 씨가 ‘무엇을 하냐’라고 물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과도를 이용해 송 씨를 가해했다.

또 이날 대전 유천동에서도 살인미수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평소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준 건물 업주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세입자 임모(52)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임 씨는 대전 유천동 모 여인숙 내에서 소지했던 흉기로 건물 업주를 수회 찔러 상해를 가했고, 그 자리를 도망친 건물주를 쫓아가 또다시 찌르고 폭행을 가했다.

충남 서산에서도 같은 동포이면서도 이전에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이유로 동료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피의자 우 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4일 태안군 소재 모 냉동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 국적 양모 씨로부터 폭행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6일 같은 회사 냉동 컨테이너 창고에서 양모 씨를 살해한 혐의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457개 초·중·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한 가운데 충청권에선 56개교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에는 3년에 걸쳐 예산이 차등 지원되며 특화된 정규교육 프로그램, 수준별 수업,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7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북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은 14개교가, 충남·북은 각각 25개교와 17개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에 선정됐다.

학교별로는 대전이 5개 초교, 4개 중학교, 5개 고교이며 충남은 초 8개교, 중 10개교, 고 7개교, 충북은 초 5개교, 중 4개교, 고 8개교이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지난 2월 발표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신규과제 중 하나로 교과부는 참여 희망학교 공모와 시·도교육청의 평가 등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교과부는 사교육 성행 지역과 사교육 수요가 있는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농산어촌 등 소외지역을 균형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3년간 예산이 지원되며 1차년도인 올해는 전국 457개교에 평균 1억 3000만 원 씩 총 600억 원의 예산이 학급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차등 분배될 예정이다.

지원된 예산은 시설비, 운영비 등의 제한없이 학교 특성에 맞게 교원 인센티브, 보조강사 및 행정전담 직원 채용,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시설 확충, 학생 학습지원 등에 사용되게 된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면 특화된 정규 교육 프로그램, 수준별 수업, 질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실제 재학생들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매년 실적을 평가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3년간 연속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평가결과가 미비한 학교는 예산 지원이 중단된다.

교과부는 지정학교 수를 연차적으로 늘려 2012년에는 1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하반기 자금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내년도 자금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자를 감수하더라도 자금 수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실적이 좋지 않아 은행창구나 정책자금 지원에서 밀린 기업들은 비싼 사채이자까지 물어가며 피말리는 돈 과의 혈투를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기업지원 정책자금을 신청한 기업은 전국 1만 6000여 곳으로, 지난해 전체 수준을 이미 넘어섰지만 정책자금 고갈문제로 수혜를 보는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흑자성적표가 예상되는 대덕산업단지 내 A기업은 현재 자금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적자 성적표를 받아 우량 중소기업에서 탈락, 시중은행 대출과 정책자금 수혜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A 기업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을 보지 않은 채 지난해 실적만 우량기업으로 선별된 곳은 은행 지점장이 직접 찾아와 대출을 받아가라고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며 “지난해 재무재표만을 보고 판단하는 우량기업 위주의 해묵은 대출 관행으로 특히 올해는 한해 잠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경기불황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쳐 자금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내년도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불안감에 따라 올해 최대한 대출을 받아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대덕특구 내 B 기업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으나 올해 내수부진 문제로 내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지난해 성적표로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

이 기업의 대표는 “올해 회사의 경영이 안 좋아져 내년도 자금부족문제에 빠질 것을 예상해 이자를 감수하며 자금을 저축해 놓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의 퇴출 등 구조조정을 운운하며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책자금은 고갈 돼 가고 있으며, 최근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다시 높이는 등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난은 다시 불어닥칠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집행하는 중소기업정책자금의 80% 이상이 상반기에 이미 지원결정이 이뤄졌으며, 정부 양대 신용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보증지원 실적도 올해 목표치의 70%선에 도달했다.

시중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지난 2월 2조 5224억 원에서 3월 2조 6220억 원으로 소폭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 1조 7488억 원, 5월 1조 132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은행 기업대출 관계자는 “최근에 정책자금이 거의 소진되면서 대덕특구 기업들의 대출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 될 경우 담당자와 지점이 문책 대상이 될 수 있어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 대덕구에 소재한 ㅎ초등학교는 전체 29명의 교사 중 교감 1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여자 교사다.

여교사들이 궂은일이라고 마다하지 않지만 교실환경개선등을 위해 직접 망치질까지 하다보면 힘에 부치는 경우가 적잖다.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성(性) 역할 정체성 확립도 내심 걱정스럽다.

여교사 A씨는 “남자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체육등 특정 과목과 야외학습, 단체활동등에서 남자교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타 학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근엔 초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녀 성비가 양호(?)했던 중·고등학교도 여성 신규교원 증가세가 두드러져 올해 대전·충남교육청의 공립중등교원임용시험에서 여성합격자가 무려 68%에 달했다.

‘남교사 할당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본보 2008년 3월 27일 7면 보도 등>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6일 전국의 교원 549명(남 433명, 여 116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4%가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학생교육 및 생활지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89.3%는 한쪽 성비가 최대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같은 인위적인 수단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초·중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 개선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는등 ‘양성평등 채용목표제’가 교육계 화두로 다시 부각될 조짐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지역의 요양병원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요양병원 입원진료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후 요양병원별 평가결과를 등급화해 7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20곳의 요양병원 중 상위 1등급 판정을 받은 곳은 35%인 7곳으로 전국평균 22%보다 양호했다.

충북지역에서 2등급을 받은 곳은 12곳이며 송원요양병원이 등급분류 제외 판정을 받았을 뿐 3·4등급은 없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 이전에 개설해 지난해 9월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요양병원 57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설·인력·장비 등 구조 부문과 진료과정 부문으로 평가해 평가결과를 종합한 후 4등급으로 구분돼 산출됐다.

구조부문에서는 의사·간호사 1인당 병상수 등 인력현황, 병상당 병실 면적 등의 의료시설, 바닥의 턱 제거 등 안전시설 등이, 진료부문에서는 환자의 신체적 기능, 배설기능, 피부상태에 대한 일상생활수행능력감퇴 환자분율 등 4개 지표를 선정해 의료서비스의 제공수준이 평가됐다.

평가결과 1등급 기관은 124곳(22.2%), 2등급 기관 311곳(55.6%), 3등급 기관 105곳(18.8%), 4등급 기관 19곳(3.4%)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는 의료소비자들이 요양병원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오는 8일 부터 공개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자신의 부인으로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한 남편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손천우 판사는 7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된 A 모(29) 씨에 대해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미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등으로 수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또 다시 집행유예 기간 중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특히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처로 하여금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중하고 과연 피고인에게 개전의 정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2일 무면허로 충북 증평군 증평읍 모 도로를 주행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뒤 같은날 오후 자신의 부인으로 하여금 대신 운전한 것처럼 교사해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됐다. 고형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