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러 치명적 상처를 안기는 ‘묻지마식’ 폭력과 살인이 대전과 서산에서 이어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6일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는 행인을 과도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문모(49)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평소 생활을 비관하다 불특정 타인을 살해할 목적을 갖고 있던 중 이같은 범행을 자행했다.

문 씨는 6일 대전 오정동 모 편의점 앞 노상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을 때 행인 송모(48) 씨가 ‘무엇을 하냐’라고 물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과도를 이용해 송 씨를 가해했다.

또 이날 대전 유천동에서도 살인미수 피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평소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준 건물 업주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세입자 임모(52)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임 씨는 대전 유천동 모 여인숙 내에서 소지했던 흉기로 건물 업주를 수회 찔러 상해를 가했고, 그 자리를 도망친 건물주를 쫓아가 또다시 찌르고 폭행을 가했다.

충남 서산에서도 같은 동포이면서도 이전에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이유로 동료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피의자 우 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4일 태안군 소재 모 냉동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 국적 양모 씨로부터 폭행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6일 같은 회사 냉동 컨테이너 창고에서 양모 씨를 살해한 혐의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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