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원의 최고 고도지구 해제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지난해 대전시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기존의 입장을 바꿔 조건부 동의라는 긍정적 의견을 제출했다"며 "시가 금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면 보문산 고도지구제한이 해제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될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대는 1993년부터 시행된 고도제한조치로 인해 보문산 주변은 4~10층, 월평공원 주변은 5~10층으로 공동주택 층고가 제한돼 왔으며, 이 때문에 끊임없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대두돼왔다.

권선택 의원은 금강유역환경청의 입장변화와 관련 "도시경관 보호도 중요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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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사기단이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치려다 덜미를 잡혔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19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A(54) 씨 등 4명으로부터 3500여만 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중국 동포 췐 모(54)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서천서 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임 모 경위는 “우체국 직원인데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혹시 카드를 신청하거나 돈을 인출한 적이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임 경위는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전화임을 파악하고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대답하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임 경위는 이들이 불러준 계좌번호로 1500원을 이체하는 한편 서천서 전담수사팀에 연락을 취하고 이들의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했다.

전화금융사기단 인출책인 췐 씨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시 중구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을 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세상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여전하다”며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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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교통사고가 난 뒤 고의로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보험사로부터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최 모(26·여)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04년 3월 청주시 사창동에서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장애 검사에서 고의로 아는 문제를 틀리고 일부러 시선을 피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정신장애 1급 판정을 받아 보험사 두 곳으로부터 7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최 씨는 사고 직 후 입원 중에 인터넷에 미니홈피를 개설한 뒤 친구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받는 사진 등을 올리고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등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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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연구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19일 오전 10시경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소 건물 앞 주차장에서 화학물질이 들어있던 아이스박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스박스를 옮기던 연구원 이 모(49) 씨가 손과 발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구실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동료 박 모(26) 씨는 "이 씨가 화합물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연구실에서 들고 나가던 중 갑자기 박스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스박스 안에 들어 있던 과염소산칼륨과 질산칼륨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금호석유화학연구소 2층 라텍스(종이에 코팅하는 화학물질) 합성실험실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것.

당시 사고로 연구원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연구소내 실험실과 인근 사무실 유리창이 깨졌으며 화재로 인해 실험기기 등 실험실 내부 370여㎡를 모두 태우고 인근 사무실 1000여㎡를 그을리는 등 각종 피해를 냈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대전시 유성구 장동 한국기계연구원 실험실에서 냉각탑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냉각탑을 태우는 등 23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2007년 8월에는 대전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팹센터 앞 연구동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실험실 내부가 완전히 전소되기도 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에서 발생한 실험 관련 화재 및 폭발사고는 2005년 2건, 2006년 4건, 2007년 2건, 2008년 2건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벌써 2건이나 발생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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