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힘들고 고단한 우리 국민을 위해 흔들려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으며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피력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149일의 일정을 끝내며’라는 글을 올리고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기간의 소회와 함께 자신의 향후 행보를 내비쳤다.
그는 “이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탄생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 나의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소화불량에 시달려야 했고, 지금도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 힘들었던 시간을 마감하고, 이제 잠시나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다시 시작할 것이다”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나의 정치적 힘을 다하려고 한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대권 도전 선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또 “국민과 했던 약속들, 꼼꼼히 챙기고 정리하며, 준비해서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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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20 박근혜 “흔들리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 2012.05.20 보령경찰서 고위간부, 소속 전의경 상습 성추행 파문
- 2012.05.20 “대전시 발전위해 초당적 협력체제 구축하자”
- 2012.05.20 애틋한 부부애 담긴 현존 최고 한글편지 공개
- 2012.05.20 낡은 버스에 맘졸이는 수학여행
충남 보령경찰서 고위간부가 소속 전·의경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보령서 전·의경 책임자인 고위간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욕설과 함께 수차례 부대원들을 성추행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13일 충남지방청 감찰계가 보령서 소속 전·의경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원수리에서 부대원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A 고위간부는 전·의경 2~3명의 특정부위를 수차례 만지거나 무전기 안테나 등으로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인한 부대원들의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부는 또 평소 소속 부대원들에게 수시로 욕설하는 등 인격적인 모욕까지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경들은 특히 보령서가 매월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소원수리를 통해에서는 이 간부의 성추행과 욕설 등 근무행태가 바뀌거나 해결되지 않을것으로 판단해 지방청 감찰계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보령서 자체 소원수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이 걸러지지 않아 부대원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의경들은 소원수리에서 “A 간부와 근무하기 싫다. 평소 부대원들을 무시한다’는 등 그동안의 힘든 경찰생활을 토로했다.
보령서 청문감사관 관계자는 “A 간부의 성추행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평소 자식같이 친근하게 부대원들을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익명을 요구한 B 의경은 “A 간부의 성추행은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지속적으로 부대원들에게 가해졌으며 심하게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성추행 당사자인 A 간부는 이러한 사실을 강력 부인하면서 “장난삼아 부대원들에게 한 행동을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송인용 기자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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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대전지역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6명이 지역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시는 2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6명을 초청해 시정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강창희·박성효·이장우 당선자와 민주통합당 박병석·이상민·박범계 당선자가 참석해 염홍철 대전시장과 자리를 함께한 후 시정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선자들에게 주요 시정을 소개하고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특히 2013년도 국비 확보가 필요한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 염 시장은 또 지난 4월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제시한 대전지역 공약 중 시정과 연관된 110건을 소개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요청한다.
시는 이날 당선자들에게 19대 국회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으로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국책사업 추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통과 및 사업확정 지원 △충청권 철도망 조기착공 △도안 갑천지구 생태호수공원 조성 △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비 국비지원 확대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정상화 △대전역사 증축사업 정상화 △지방소비세 확대(전국 시·도 공동대응 사안) 등 모두 9건을 건의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파를 초월한 공조·협력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야 정당별로 다선의원이 대거 포진돼 정치적인 지원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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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 전 애틋한 부부애가 적힌 신창 맹씨의 복원된 편지. 대전선사박물관 제공 | ||
“집에 가서 어머님이랑 애들이랑 다 반가이 보고 가고자 하다가… 못보고 가네. 이런 민망하고 서러운 일이 어디에 있을꼬”
한글 편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16세기 초반한 작성된 안정 나씨(安定羅氏)의 편지가 복원됐다.
이 편지는 지난해 5월 안정 나씨 종중 분묘 이장 중 발견 된 것으로 나신걸(羅臣傑 15세기 중반~16세기 전반 추정)의 부인 신창 맹씨(新昌 孟氏, 생몰년 미상)의 목관 내에서 미라, 복식, 명기 등과 함께 출토됐다.
출토 후 국가기록원에 의뢰해 복원된 이 편지는 한글 편지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는 순천 김씨 묘에서 출토된 한글 편지(1555년)가 가장 앞섰지만 이 편지는 이보다 앞선 500년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발굴 당시 편지는 총 2점이 접혀진 상태로 신창 맹씨의 머리맡에 놓여 있었고, 당시 함경도 군관으로 나가 있던 남편이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편지의 뒷장에는 받는 사람이 ‘회덕 온양댁’이라고 수신인이 적혀있다. 편지에는 남편이 부인에게 안부와 함께 농사짓지 말라는 당부와 소작료 책정, 옷가지를 보내줄 것 등을 당부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특히 “분(화장품)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하며) 울고 가네”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또 편지에 보이는 고어 한글은 정성스럽게 한자 한자 정갈하게 썼으며 부인에게 ‘~하소’라고 16세기에 주로 사용됐던 경어체로 표현돼 있어 조선 전기 부부간에 서로 존칭으로 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편지는 16세기 전반 장례문화, 복식문화 및 한글고어 등 당시의 생활풍습을 추정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며, 조선시대 부부간의 정과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문화재 가치가 높는 자료이다.
한편 편지는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봄철 수학여행 등 학교 외부활동 집중현상이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4, 5월에 학교들의 외부활동을 비롯해 일반인들의 관광이 집중되면서 지역 관광버스들의 품귀현상이 정비를 소홀히 한 낡은 버스의 운행으로 이어져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영업용 버스의 경우 내구연한이 9년으로 제한돼 있지만 낡은 버스의 1년에 2번 정밀검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행정·교육당국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지난 18일 발생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절벽아래로 추락한 사고도 현재까지 브레이크 파열로 알려져 관광버스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사고 관광버스의 연식은 2004년으로 내구연한에 근접한 차량. 지난해 4월 24일 휴일 등산을 다녀오던 대전지역 산악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커브길 도로에서 추락해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의 버스도 출고된지 8~9년 정도된 차량으로 파악됐다.
이들 사고 모두 내구연한이 거의 다한 버스의 브레이크 파열이란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실제 4~5월 관광버스를 빌리기 위해서는 웃돈을 줘야 할 정도로 관광버스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학교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광이 이달에 몰리면서 신형 버스가 아닌 낡은 버스를 공수해야만 그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일부 관광버스 업계의 목소리다.
대전지역 관광버스 운전기사 김 모(54) 씨는 “봄맞이 관광철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일부 수요자들에게 낡은 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정비를 잘해야 하지만 잘했다 할지라도 일부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경우 관광지가 고개를 넘어야 하는 등 차량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브레이크 파열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영업용 버스의 경우 내구연한이 9년으로 제한돼 있지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받으면 2년간 연장 운행할 수 있는 제도도 문제 삼았다. 정기점검이 브레이크 파열같은 극한 상황의 경우까지 파악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이에 대한 총체적인 대안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지역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 외부활동을 관광철과 맞물리지 않게 편성하는 것이 그 대안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대전지역 모 초등학교 A(36) 교사는 “몇년 동안 수학여행을 준비해오면서 관광철에 수학여행을 진행하면 대부분 낡은 차량이 배정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었다”며 “학교에서의 외부활동은 교육적인 차원이 큰 만큼 안전을 위해서라도 관광철은 피하고 안전한 최신 차량이 배치되는 것이 의무화 돼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