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부산 금정터널에서 발생한 KTX 정차사고와 관련해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종합대책 설명회에서 정창영 코레일 사장(왼쪽)과 신승창 기술본부장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코레일(사장 정창영)은 최근 금정터널 내 정차사고 등 KTX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블럭 부품을 일제정비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운전취급 및 중정비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창영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멈춰 선 사고와 관련해 이같은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금정터널 사고를 계기로 KTX와 같은 기종인 프랑스 테제베(TGV) 매뉴얼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평지 노선에 전용선을 달리는 테제베 매뉴얼은 한국적 지형 특성이나 기후, 노선 구배, 기존선과 전용선을 운행하는 KTX에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운전 취급 및 부품 수명을 재설정하고 터널 내 정차사고 대응 매뉴얼을 수정, 올해 연말까지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보조블록에 100억 원을 포함, 2004년 4월 개통 이후 노후화된 KTX 각종 부품 일제 정비 및 교체에 모두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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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12월 대선과 관련 본경선에 참여할 다섯 명의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8월부터 전국 순회를 비롯한 본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30일 밤 서울 중앙당사에서 지난 29~30일 양일 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를 본경선 진출자로 선출했다.

충청권에 연고를 둔 김영환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후보들의 여론조사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문·손·정 고문과 김 전 지사가 본경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관심을 모았던 마지막 본경선 티켓은 현직 도지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박 지사가 거머쥐게 됐다.

민주당은 흥행을 위해 런던 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오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23일간의 지역순회경선에 들어간다. 모바일투표는 이보다 이틀 앞선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본경선은 제주-울산-강원-충북-전북-인천-경남-광주·전남-부산-세종·대전·충남-대구·경북-경기-서울 등 전국을 13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며 진행된다.

충북은 8월 28~29일 양일 간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29일 투표소투표, 30일 순회투표가 이뤄진다.

세종·대전·충남은 9월 7일~8일 선거인단을 모으고 8일과 9일에 각각 투표소투표와 순회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전국 순회가 끝나는 9월 16일 본경선 투표 결과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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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충청권 국립대학교를 포함, 약대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충청권 A 대학 등 약대 교수 6명의 연구비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약이나 컴퓨터 사무기기 등을 납품하는 업체와 거래를 하면서 시험에 이용할 시약을 납품받거나 컴퓨터용품 거래과정에서 실제 가격보다 단가를 높이는 수법으로 국가지원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교수는 수년간에 걸쳐 시약 가격을 부풀리거나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받는 수법으로 1억 원이 넘는 연구비를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시약 납품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업체와 약대 교수들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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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는 31일 “선진당이 낡은 틀의 정치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면 중대한 변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1차 대선후보기획단(단장 박상돈·송종환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선에서의 승패는 전략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선진당은 작지만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당의 강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대선후보기획단이 발족한 뒤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제18대 대선과 선진통일당의 역할’을 주제로 구시대적 양당 정치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범국민적 제3후보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을 비롯해 옛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당의 독자성을 유지하고, 제3후보의 외부영입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특히 이인제 대표 등 당 내 인사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지역을 순회하며 여론을 수렴하는 토크 콘서트 개최 등의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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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옥수수가 폭등과 달리 제철을 맞은 국내산 옥수수 가격이 폭락조짐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가뭄 여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크게 늘면서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에 따르면 찰옥수수(8㎏, 상품) 도매가격은 5015원으로 일주일 전(7574원)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포대당 수량이 40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개당 가격이 120원을 간신히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가격이 1만 5000원대에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3 수준으로 가격이 폭락한 셈이다.

이처럼 제철을 맞은 옥수수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출하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반입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점과 전반적인 농산물 소비부진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루 180~230t 수준이던 반입물량이 최근에는 250t을 넘고 있으며, 물량이 몰리는 날은 300t이 넘고 있다.

지역의 한 옥수수 재배농민은 “올봄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크게 줄지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이렇게 까지 떨어질지는 몰랐다”면서 “8월 중순 이후에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안정될거라는데 그때가 되면 이미 출하가 끝나 시기를 놓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종자값 등 생산비는 더 들었는데 수입은 크게 줄어 올해 옥수수 농사는 본전을 건지기도 힘들 것 같다”고 푸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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