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2월 대선과 관련 본경선에 참여할 다섯 명의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8월부터 전국 순회를 비롯한 본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30일 밤 서울 중앙당사에서 지난 29~30일 양일 간 진행된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를 본경선 진출자로 선출했다.

충청권에 연고를 둔 김영환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후보들의 여론조사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문·손·정 고문과 김 전 지사가 본경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관심을 모았던 마지막 본경선 티켓은 현직 도지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박 지사가 거머쥐게 됐다.

민주당은 흥행을 위해 런던 하계올림픽 기간 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오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총 23일간의 지역순회경선에 들어간다. 모바일투표는 이보다 이틀 앞선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본경선은 제주-울산-강원-충북-전북-인천-경남-광주·전남-부산-세종·대전·충남-대구·경북-경기-서울 등 전국을 13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하며 진행된다.

충북은 8월 28~29일 양일 간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29일 투표소투표, 30일 순회투표가 이뤄진다.

세종·대전·충남은 9월 7일~8일 선거인단을 모으고 8일과 9일에 각각 투표소투표와 순회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전국 순회가 끝나는 9월 16일 본경선 투표 결과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는 17일부터 23일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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