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부산 금정터널에서 발생한 KTX 정차사고와 관련해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종합대책 설명회에서 정창영 코레일 사장(왼쪽)과 신승창 기술본부장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코레일(사장 정창영)은 최근 금정터널 내 정차사고 등 KTX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블럭 부품을 일제정비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운전취급 및 중정비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창영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부산 금정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멈춰 선 사고와 관련해 이같은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금정터널 사고를 계기로 KTX와 같은 기종인 프랑스 테제베(TGV) 매뉴얼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평지 노선에 전용선을 달리는 테제베 매뉴얼은 한국적 지형 특성이나 기후, 노선 구배, 기존선과 전용선을 운행하는 KTX에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운전 취급 및 부품 수명을 재설정하고 터널 내 정차사고 대응 매뉴얼을 수정, 올해 연말까지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보조블록에 100억 원을 포함, 2004년 4월 개통 이후 노후화된 KTX 각종 부품 일제 정비 및 교체에 모두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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