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에 한번 피는 고구마 꽃. 신흥화랑 민미식 대표 제공  
 

100년에 한번 꽃을 피운다는 행운의 꽃으로 알려진 고구마 꽃이 영동과 옥천에서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동군양강면괴목리 군말 신흥액자 공장 앞 고구마 밭과 옥천군이원면지탄리 고구마밭에 연보랏빛 고구마 꽃이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구마 꽃'은 연분홍색이 마치 나팔꽃과 같이 생겼으며,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 꽃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고구마 꽃이 피어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주민들은 반가운 희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고구마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연분홍색의 나팔꽃 모양으로 몇 개씩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수술 5개와 암술 1개가 있고, 열매도 열린다. 열매는 공 모양 삭과로 2∼4개의 흑갈색 종자가 여문다.

산지가 중앙아메리카 등의 따뜻한 나라이다 보니, 노지에서는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이상기후를 나타날 때는 노지에서도 간혹 꽃을 피우고, 이런 현상은 남해안에 근접한 지방일수록 자주 볼 수 있다. 고구마가 노지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중부지역의 이북에서는 몇 십 년씩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도 구경조차 못했다고 할 만큼 흔치 않은 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구마 꽃을 처음 발견한 민미식(신흥화랑 대표) 씨는 "고구마 꽃이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이라고 하는데,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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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3만 8102개로 지난해 상반기(3만 2424개)보다 17.5% 증가하며 2000년 조사 시작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4%, 1503개)이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고 서비스업(18.0%, 3655개), 건설업(8.6%, 318개) 등 모든 업종이 증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32.3%)과 울산(28.2%), 대구(26.4%)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를 기록했으며 서울, 부산, 대전 등 8대도시 비중은 55.4%로 전년동기(56.6%)대비 1.2%p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세미만(23.3%), 50대(23.2%), 60세이상(22.0%)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를 기록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22.7%(1607개), 남성이 16.1%(4071개) 증가했다.

자본금규모별로는 50억 원 초과(32.7%), 5천만 원 이하(21.0%) 구간 등 모든 구간에서 증가한 가운데 1억 원 초과 신설법인은 전년동기대비 10.1%(527개) 증가에 그친 반면 1억 원 이하 신설법인은 18.9%(5151개) 증가해 소자본 법인 설립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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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슬레이트 처리대책 수립·시행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추진하는 이번 전수조사는 주택, 공장, 창고, 축사는 물론 무허가 건축물까지 도내 모든 슬레이트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내용은 △소유자와 거주자 △준공연도 △건축 및 슬레이트 면적 △건물용도 △관리유형 △지붕 개량 의사 △관리실태 등이다.

조사 결과는 자료로 구축, 효율적인 슬레이트 처리대책 수립·추진을 위한 기초 통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현장 조사 시 건축물 소유자와 거주자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 2010년 10월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작성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주택 6만 9399동과 창고 4779동 등 모두 9만 7157동으로 집계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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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황창환)가 30일 '2012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을 공시했다.

30일 코스카 충북도회에 따르면 '2012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도내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 ㈜대우에스티(오석창-철강재:869억 원)가, 2위는 ㈜에스비테크(이은국-강구조물:685억 원), 3위 ㈜원방테크(강철호-실내건축:604억 원), 4위 ㈜대신시스템(김왈수-금속구조물·창호: 551억 원), 5위는 에스비테크(이은국-지붕판금·건축물조립: 494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주요 업종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살펴보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에서 조양개발㈜(황창환 대표)이 30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도내 1위를 차지했고, 토우산업㈜(김사백-236억 원)이 2위, (합)유원건설(허소남-143억 원), 정석건설㈜(조석환-135억 원), ㈜신웅(윤희찬-12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토공사업에서는 토우산업㈜(김사백 대표)이 406억 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인성개발㈜(연영만-275억 원), 계촌건설㈜(홍관의-224억 원), 정석건설㈜(조석환-195억 원), ㈜성풍건설(김인필-168억 원) 순이었다.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역시 토우산업(김사백 대표가 182억 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세원건설㈜(박범-156억 원), 계촌건설㈜(홍관의-142억 원), 덕산건설㈜(박광규-137억 원), ㈜대흥토건(김교학-1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에서는 ㈜대신시스템(김왈수-551억 원)이 1위를 차지했고, 코스모산업㈜(목경수-200억 원), 미창유리공업㈜(임채융-143억 원), ㈜원방테크(강철호-132억 원), 토우산업㈜(김사백-1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카 충북도회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든 지 이미 오래 됐다"며 "특히 최소한의 고정비용조차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체들의 고군분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국토해양부장관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2012년도  시공능력 순위> 단위:천원

순위 상호 대표자 소재지 업종 2012시평액
1 (주)대우에스티 오석창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 490-9 철강재설치 86,900,632
2 (주)에스비테크 이은국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 226-1 강구조물 68,503,336
3 (주)원방테크 강철호 충북 음성군 금왕읍 내곡리 216-3 실내건축 60,410,046
4 (주)대신시스템 김왈수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510-1 금속구조창호 55,157,900
5 (주)에스비테크 이은국 충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 226-1 지붕판금건조 49,418,984
6 토우산업(주) 김사백 충북 충주시 호암동 185-2 토 공 40,610,900
7 (주)대우에스티 오석창 충북 진천군 덕산면 신척리 490-9 지붕판금건조 31,817,170
8 조양개발(주) 황창환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가좌리 70-5 철근콘크리트 30,104,452
9 (주)윈하이텍 송규정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752 강구조물 28,094,104
10 인성개발(주) 연영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318-4 토 공 27,5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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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 판결로 대전과 충남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이 잠정 중단되면서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재개를 놓고 지역 상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법원은 최근 이마트.롯데쇼핑.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대전의 각 지자체와 충남지역 시·군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내달 의무휴업일인 12일 대전지역은 물론 천안과 아산시 등 충남 8개 시·군의 대형마트가 영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의무휴업을 규정한 각 지자체 조례가 대형유통사들의 소송에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자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상인연합회 30일 중리시장에서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형마트 영업재개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상인회장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 개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상인연합회는 내달 7일 오후 대형마트 인근이나 시청 등에서 전통시장 상인 100여 명이 참여하는 1차 결의대회를 열고 대형유통업체의 행정소송과 영업재개 조치 등을 규탄하기로 했다.

상인연합회는 대형유통사가 제기한 행정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형마트와 각 시장, 시·구청 등에서 관련단체 등과 연대해 결의대회를 열고 향후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석종훈 상인연합회장은 “겉으론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더니 결국 말도 안 되는 꼼수를 부려 영업재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연이은 집회로 대형마트 영업재개의 부당함과 영세상인의 어려움을 알리고 정치권과 연대해 자치구 조례가 아닌 상위법에서 의무휴업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선우 천안 남산중앙시장상인회장도 “한 달에 두 번 휴무하도록 시와 시의회, 대형마트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한 사항인데 이제와 이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법에서도 가진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고 있다. 집단행동이 필요하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유통사의 소송 제기로 조례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각 지자체 역시 조례 개정과 의견수렴 등 본격 개선작업 착수한 상태다.

그러나 조례 개정이나 행정절차법상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도 대형유통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이 끝나기 전 의무휴업 시행은 사실상 어렵고, 이 과정에서 연이은 줄 소송이 예상되는 만큼 재시행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조례 시행과정에서 이런 식의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며 “대형유통사 측이 행정소송 과정에서 행정법상 미비점은 물론 향후 손해배상 청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여지가 충분해 조속한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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