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달려"

2008. 9. 10. 22:07 from cc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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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가을운동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10일 대전 문정초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서 계주경기에 출전한 학부형 대표들이 학생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역주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동영상 ccot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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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동안 대전 중앙로를 지키온 중앙데파트가 내달 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시설물 공사와 대전천 하상도로 우회도로 공사를 마치는 내달 초 폭파공법으로 중앙데파트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달 1∼3일경 시험발파를 끝내고 6∼10일 사이 발파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천 하상교각까지 주저 앉히는 방안이 검토했지만 하상이 건축잔재물에 막힐 경우 집중호우시 수로막힘이나 하천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상층까지만 발파공법으로 해체한 뒤 교각 등은 중장비 등을 투입해 개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중앙데파트가 대전의 상징적으로 건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발파 당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간략한 기념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시는 발파를 전후로 현재 중앙데파트 건물 지하에 있는 대전천 하상도로를 폐쇄하고 대전천 서쪽 건너편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 차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데파트는 지난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지상 8층 연면적 8351㎡ 규모로 세워져 홍명상가 건물과 함께 대전의 대표적인 건물로 자리잡아 왔다.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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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도심 속 화약고'로 불리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화재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관계법규(조례)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10일 발생한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모델하우스 화재로 인해 인근 건물과 상점 등에까지 재산피해가 확산돼 이번 기회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문제의 모델하우스는 몇 년 전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몇 년 전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모델하우스 설치 및 내장재 기준을 강화하고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동시에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법규상 모델하우스는 임시건축물이어서 신고만 하면 설치할 수 있어 시공사에서 시공예산 절감을 이유로 소방시설 등 안전장치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또한 내장재도 실제 아파트에 시공되는 튼튼한 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데 예산절감 차원에서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시공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모델하우스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심 외곽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법적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모델하우스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자체 보상은 불구하고 유리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주변 상가와 건물 주인들에 대한 보상문제가 쟁점으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하우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점주와 건물주들은 정확한 화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보상문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현재 피해규모는 모델하우스 2개동이 전소 되면서 인근 건물 7동과 차량 7대가 열에 의해 파손됐으며 대피 중 화재 열기로 인해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 등 3억 9600여만 원 정도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할 뿐 정확한 화인은 경찰수사에 맡겨질 전망이다.

경찰은 모델하우스 공사 관계자 20여 명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1층 화장실에서 첫 불길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화재감식전문가들은 모델하우스 화재의 경우 원인을 찾기 어려운 특성상 '원인불명'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델하우스도 실화 책임에 관한 법률, 방화나 실화가 아닌 누전과 합선, 원인 불명일 경우 피해자로 분류된다.

화재전문 한 손해사정사는 "10여 채의 집이 밀집돼 있는 가운데 1곳에서 불이 나 인근에 피해를 입혔더라도 '고의 중과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피해자들은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만약을 위해 피해를 당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증명서 들을 첨부하고 화재원인이 어떻게 밝혀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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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 연봉과 대우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었던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고종수(30)가 무릎부상 치료를 놓고 또 한 번 마찰을 빚었다.

고종수는 지난달 23일 열렸던 전남과의 홈경기 이후 무릎에 통증을 느껴 지정병원인 대전 혜창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결과는 연골에 손상이 있긴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전구단 측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고종수는 수원 삼성시절 이미 부상을 당했던 부위라 좀 더 정밀한 진단을 원했고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한 채 동수원병원에서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고종수 측은 출국 예정 하루 전인 지난 4일 오후 "내일(5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현지에서 다시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다"고 구단에 통보했고 구단은 "출국 하루 전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은 절차에 따르지 않은 처사다"라며 "진단결과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지만 걱정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해보고 결정하자"며 일본행을 반대하면서 서로간 감정의 골을 키웠다.

일단 재검진에 합의한 양측은 10일 스포츠 전문병원인 '김&송 유나이티드'에서 재검진을 받았고 검진결과 "전방십자인대를 받쳐주는 무릎 뒤쪽 근육에 염증이 생겼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10여 일 정도 염증치료를 하면 경기를 뛰는 데 지장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결과 일본행과 수술 등이 필요없는 것으로 나오자 고종수 측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쪽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고종수와 대전구단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서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만큼 향후 치료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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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충청권을 '과학기술, 첨단산업의 중심,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육성했다고 밝혔지만, 충청권 현안 해결을 위한 알맹이는 빠진 채 백화점식 나열에 불과한 '수박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의 첨단기술형 광역성장벨트 형성과 R&D(연구개발) 허브 및 동북아의 IT·BT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선도프로젝트로 ㅤ▲자족형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ㅤ▲거점도시 간 신교통수단 구축(대전∼행정도시∼오송) ㅤ▲물류효율을 위한 고속도로 신설(제2경부, 제2서해안) ㅤ▲환황해권 성장거점을 철도로 연계(서해선 철도) ㅤ▲서해안-내륙을 연계하는 동서4축 고속도로 확충(음성∼제천)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 21일 1차 균형위 발표에서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해 행정도시를 자족형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아 이날 진일보된 발표를 기대했던 충청권 주민들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관련, 벨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속기 설치를 '신중 검토'하겠다고 한 발 뺀 데 이어 기획연구 공모내용에서도 '충청권'이 아닌 '국내'로 확대해 축소·변질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날 발표 역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언급은 빠져 충청권의 기대감을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또 이날 발표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첨단기술형 광역성장벨트로 언급해 당초 대선공약의 취지대로 추진할 의지를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채질 했으며 의약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이미 충청권에 구축된 기반산업을 신신장 선도산업으로 명기해 마치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는 것처럼 호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대선이 끝난 지 9개월 여가 지나도록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포함한 기본구상을 구체화하지 못한 데다, 가속기 등 성장추진체 결정도 미룬 상태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언급하기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며 "기본구상을 끝내면 입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 발표에서 과학벨트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첨단기술형 광역성장벨트가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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