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0일 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시설물 공사와 대전천 하상도로 우회도로 공사를 마치는 내달 초 폭파공법으로 중앙데파트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달 1∼3일경 시험발파를 끝내고 6∼10일 사이 발파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천 하상교각까지 주저 앉히는 방안이 검토했지만 하상이 건축잔재물에 막힐 경우 집중호우시 수로막힘이나 하천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상층까지만 발파공법으로 해체한 뒤 교각 등은 중장비 등을 투입해 개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중앙데파트가 대전의 상징적으로 건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발파 당일 시민들이 참여하는 간략한 기념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시는 발파를 전후로 현재 중앙데파트 건물 지하에 있는 대전천 하상도로를 폐쇄하고 대전천 서쪽 건너편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 차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데파트는 지난 1974년 대전천을 복개하고 그 위에 지상 8층 연면적 8351㎡ 규모로 세워져 홍명상가 건물과 함께 대전의 대표적인 건물로 자리잡아 왔다. 이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