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전시 중구 산성동 한 공원에 놀이시설의 안전장치 관리소홀 등 생활쓰레기가 방치돼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심이 피어나야 할 어린이공원이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쓰레기장 등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공원을 설치해 놓고 전혀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어 미관상 문제는 물론 안전문제까지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지역 공원현황에 따르면 438개 공원 가운데 도시자연공원 7개, 근린공원 82개, 소공원 48개, 주제공원 5개, 어린이 공원 296개 등이다.

하지만 대전시 중구청의 경우 관내에 어린이공원 55개소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인원은 10명에 불과해 거의 속수무책으로 방치돼 있다.

중구지역 어린이공원에는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고 놀이시설은 못이 튀어나와 있는 등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2일 오전 10시에 찾아간 대전시 중구 산성동 당대 어린이공원에는 사방에 생활쓰레기들이 널려 있고 악취까지 진동해 과연 어린이공원인지 의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또 공원 내 설치돼 있는 놀이터에는 미끄럼틀에 올라가는 곳에 발을 지지해주는 나무가 빠져 있어 자칫 어린이들의 발이 빠져 안전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다.

3살난 아이와 당대 어린이공원을 찾은 이 모(35·여) 씨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항상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 공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못도 튀어 나와 있는 등 놀이시설 관리를 하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방비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 박 모(56) 씨도 "쓰레기도 문제지만 조명시설이 없어 밤만되면 탈선장소로 변모하는 것도 큰 문제"라며 "공원을 설치하는 것보다 관리가 더욱 중요함을 행정당국이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린이공원이 방치되고 있는 이유는 공원화사업에 따라 곳곳에 공원을 설치했지만 행정기관의 관리가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어린이공원의 경우 관리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숫자가 많아 제대로 정비를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것은 '내 동네 내 공원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는 것처럼 지역민들의 의식변화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어린이 공원 전반적인 실태를 분석해 시정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동영상 www.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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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을 하루 앞둔 22일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한 야산에서 한 아낙네가 탐스럽게 익은 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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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해 성병방역은 오히려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환 청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에이즈·성병 퇴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주제 발표에서 "윤락행위방지법 등으로 그나마 유지해 오던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성병예방정책이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공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성매매특별법이 '성매매를 감소시켜 성병감염 방지에 일조했다'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성매매를 다양화 및 은밀·광범위화 시켜 성병감염을 확대했다'는 부정적 시각이 맞서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전제하면서도 "성매매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한 이후 보건당국과 사회단체들이 성병 검진사업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드러내 놓고 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종전(윤락행위방지법 아래)에도 성매매는 불법이었지만 성매매집결지를 중심으로 공공연히 이뤄졌다"며 "당시 보건당국은 성병검진을 받지 않은 성매매 여성과 업주에 대해서는 '단속'이라는 채찍과 함께 성병검진을 받는 경우엔 '불고발'이라는 당근을 통해 성병예방 및 관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하지만 성매매특별법이 강력한 단속과 처벌 및 범죄성을 강조함에 따라 보건당국의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성병검진은 불법적인 일을 도와주는 꼴이 됐고 사회단체들의 성매매자에 대한 성병감염 예방활동을 벌이는 사업도 성매매를 인정하는 셈이 돼 성병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성매매 종사자도 성병 정기검진 대상자로 등록하면 오히려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되고 신상이 노출돼 검진을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에 등록한 성병검진 대상자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2003년 15만 6000명이던 것이 법이 시행된 2004년 12만 9000명으로 줄었으며 2006년에는 11만 7000명으로 줄었다. 또 '성병매개 우려자'(특수업태부)의 보건소 등록자수도 2003년 5922명에서 2004년 2632명, 2006년 1914명으로 줄었으며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은 성매매 여성도 3만 6000건(2003년)에서 3만 1000건(2004년), 1만 5000건(2006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성매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성병전파 우려자에 대한 성병검진정책을 강제적으로 계속 추진하기란 어렵다"며 "자발적인 민간 활동이나 정부감독을 받는 민간 주도 형태로 전환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주시 관내 2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다방, 유흥접객원, 안마시술소 보조자 등의 성병검사 현황을 보면 2006년엔 1만 5727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1명이 매독, 임질 등 감염자로 나타났다. 2007년엔 1만 3425명 검사에 56명 감염, 올해(8월 현재)는 7880명 검사에 40명 성병 감염자로 집계됐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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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휴보와 대화]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보고대회를 마친 뒤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 최초의 두발 보행 로봇인 '휴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신성장동력기획단(단장 서남표 KAIST 총장)과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는 신성장동력 6대 분야 22개 분야를 선정하고 5년 동안 99조 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신성장동력 발굴작업은 민간주도로 추진, 산학연 전문가 360여 명이 참석하는 신성장동력기획단을 출범시킨 뒤 수요조사 및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한 공개토론회 등 간담회와 보완을 거친 후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 과제를 최종 도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신성장동력을 찾아서 민과 관, 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루는 길 밖에 없다"며 "이런 일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기업과 행정부, 의회 모두가 힘을 합해서 신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녹색성장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며 "녹색기술과 신성장동력을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가져야 한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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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국 7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제54회 백제문화제'가 내달 3일부터 12일까지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축제가 열리는 10일 동안 총 예산 83억 원이 투입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역사문화축제로 그 시대에 온 것 같은 신비로움과 짜릿함,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각 프로그램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PD)들이 투입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함으로써 아이들의 역사 교육은 물론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했다는 평가다.

 

 
전국 축제 사상 유래 없는 많은 자원봉사자(2500여 명)가 참여해 관람자들이 축제를 100% 즐기도록 도울 예정이며, 축제의 외연을 확대 '기지시 줄다리기' '국제문화 교류촌'을 운영하는 등 '전 도민의 축제' 그리고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일방적인 보여주기 식 축제에서 탈피, 각 프로그램마다 관람객 참여의 폭을 넓혔고, 번뜩이는 아이디어 및 이색적인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54회 백제문화제! 10일 동안 열리는 역사, 문화 그리고 즐거움의 대향연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 미리 둘러보자. 그리고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현장 속으로 뛰어 들어가 보자.


▲대표 프로그램에 집중하자


부여군 구드래 주 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사에 남을 축제의 향연이 시작된다. 대백제의 700년 역사 탐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10일 동안 선보일 수많은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면 '이것을 어떻게 다 소화할까' 고민하기 쉬운데 이른바 대표 프로그램에 집중한다면 그 고민의 무게는 다소 가벼워진다.

   
백제의 생활과 예술, 역사,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백제향'이다.

초가, 기와, 너와집 등 전통가옥 형태로 조성된 공간에서 탁본, 민속놀이체험, 크로마키체험 등을 통해 700년 백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흔히 체험프로그램이라면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른들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도 많아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국제문화 교류촌' 역시 꼭 들려봐야 할 대표코너이다. 캄보디아,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백제 교류국의 문화와 생활모습 등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맛체험과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축제의 재미를 높여주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퍼레이드'이다. 축제가 말하려는 것과 상징, 그리고 역동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여 및 공주 시내를 축제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게 할 각종 퍼레이드는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제54회 백제문화제에서는 '교류왕국 대백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등 퍼레이드와 '황산벌 전투 재현' '백제국 마장예술' 등의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묵어가야 가야 제대로 즐긴다.


제54회 백제문화제는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단순한 역사 재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숨은 의미들이 많다. 짧은 시간 거쳐 가는 축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는데 '백제문양 불꽃쇼' 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전통문양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쇼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는 묵어가는 것이 좋다. 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체류 관람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숙박업소 및 음식점을 완비했으며, 깨끗한 이동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했다.

   
둥! 둥! 둥!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제54회 백제문화제가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700년 대백제의 대백제의 꿈'이 펼쳐질 시간이 임박한 것이다. 일상의 무료함을 탈피 그 역사의 현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길이 남을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문의 041-857-6955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인터뷰]한찬희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사무처장
"웅장하고도 즐거운 축제만들터"

국 내 최대 규모의 역사문화축제 그 뒤편에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한찬희 사무처장을 비롯한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성공적인 백제문화제를 위해 24시간이 모자라기만 한 그들의 이야기를 한찬희 사무처장을 통해 들어봤다.

   
▲ 한찬희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사무처장
-백제문화제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축제가 임박한 만큼 마지막 남은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평가는 결국 주민들과 관람객들에 의해서 이뤄지겠지만 '웅장하고도 즐거운 축제'라는 느낌을 받고 갔으면 한다. 이를 위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점을 대해 대폭 보완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먼저 규모면에서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사업비가 40억 원에서 83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기간 역시 5일에서 10일로 늘어났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 감동을 주기 위해 신규프로그램 및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고, 프로그램별 전담 PD제를 실시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했다.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만 더해진다면 분명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많은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백제 향', '국제문화 교류촌', '황산벌전투 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은 꼭 참여하고 갔으면 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겠지만 정말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이다."

-관람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관람객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지만 여건상 다소 부족함도 분명 있을 것이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나빴던 점보다는 좋았던 점들을 보다 많이 마음에 담고 갔으면 한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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