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싼 급매를 찾는 문의만 간혹 있을 뿐입니다."

정부의 추가 대책에도 불구하고 꽁꽁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23일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인해 중소형 평형대가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해당 평형의 경우 매물은 물론 전세물마저 극심한 품귀현상을 겪고 있어 거래의 소강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판도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실속형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매도자는 추이를 관망하며 매물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거래물 없이 급매물에 대한 문의만 오가고 있는 상태다.

둔산지역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금의 시장 상황에 대해 "어느 쪽도 매매로 인한 위험부담을 떠안지 않으려 한다"며 "아파트 값에 대해 상승이든, 하락이든 어느 쪽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둔산지역에서 매매가 1억 500만 원 정도인 79㎡형(24평) 아파트의 경우 전세가가 8000만∼8500만 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어 이미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70∼80%에 이르는 상황이지만 매매보다는 전세로 거래가 이뤄지는 게 대세다.

그러나 이조차도 내놓는 물건이 없어 급기야 아파트 월세를 찾는 수요자까지 생겨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각에선 이렇다할 가격 상승요인이 없는데도 시장위축 자체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은 "현재 시장원리로 보면 아파트 값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급매물 소진여부로 파악해 볼 때 보합세가 끝났다고 봤지만 아직 양측의 심리적 요인이 강하게 남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실수요자와 집주인들의 끝을 알 수 없는 관망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순수한 동심을 현혹해 부모와 가정의 개인정보를 빼내 상술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집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부모의 신상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대전지역 각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에게 학용품 또는 먹을거리를 나눠주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학습지와 학원, 과외교습소 등에서 판촉을 나온 교사들로 아무거리낌 없이 부모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은 학습지 교사나 학원 관계자들이 대전지역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선물공세를 펴며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생들로부터 알아낸 전화번호로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지나 학원수강 등을 종용하는가 하면 허락없이 집으로 홍보용 우편물을 보내기도 한다.

23일 오후 2시경 대전시 중구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선생님이라고 접근해 주소나 집 전화번호 등을 묻는 것을 경험했다는 학생들이 상당수였다.

아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선생님이라고 접근한 뒤 "이 학교에 다니는 공부잘하는 OO를 아느냐, 나한테 배우는 학생"이라고 안심시킨 뒤 "인적사항을 알려주면 추첨 등을 통해 선물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현혹한다.

또 집 주소와 전화번호, 부모님 핸드폰 번호는 기본이고 심지어 주민번호까지 물어 개인정보를 캐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예전에는 학습지 회사에서 현수막을 걸고 아이들에게 접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조심스럽게 각종 정보들을 빼내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유괴 등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 아이들을 분식점으로 대피시켰고 학교 측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 김남동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이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며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은 심각한 범죄이므로 더욱 법을 강해 이같은 일들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서울우유가 최근 가격을 인상한 뒤 대형 마트에만 할인혜택을 부여하자 동네슈퍼마켓 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조합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23일 1ℓ들이 우유를 1850원에서 2180으로 18% 인상한 뒤 오는 28일까지 대형 마트에서만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우유는 1ℓ제품의 대형 마트 공급가격을 1850에서 2180원으로 인상했고, 슈퍼마켓은 1950원에서 223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지난 8일부터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대형 마트의 판매가격을 기존 가격인 1850원을 책정한데 반해 동네슈퍼에는 인상된 요금인 2230원을 적용해 슈퍼마켓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청주점과 홈플러스 청주점 등 도내 대형 마트에서는 서울우유 1ℓ 제품을 종전 가격인 1850원으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청주시 관내 슈퍼마켓에서는 같은 제품을 인상된 가격인 22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봉명동 A슈퍼마켓 업주는 "소비자들이 서울우유 가격에 대해 대형 마트와 차이가 너무 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리점에서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가격이 1970∼2000원 정도 하는데 도저히 대형 마트처럼 가격을 맞출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슈퍼마켓업주들은 서울우유가 차별 공급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에 나서 권리를 찾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원종오 수퍼마켓협동조합 청주조합 이사장은 "대형 마트의 난립으로 골목상권이 침체된 마당에 대형 마트와 차별 공급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우유가 차별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조합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서는 한편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본사 관계자는 "원유 공급가와 국제 곡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본사 차원에서 일정기간을 두고 벌이는 행사라 슈퍼마켓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최근 슈퍼마켓에도 할인 가격이 적용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대학은 가을축제중

2008. 9. 23. 21:44 from 포토스토리
  
▲ 대학마다 가을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23일 충북대학교 대동제의 이색달리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파자마를 입은 채 물바가지를 머리에 얹고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10·29 연기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본격적인 공천경쟁의 닻이 올랐다.

각 정당별로 이달 말까지 공천 후보자 접수를 받아 내달 초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설' 등이 공공연히 나도는 등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연기군수 보선 출마자 선정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아 심사절차를 통해 내달 6∼9일경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19 재보선에 출마했던 최무락 전 연기부군수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출마 후보자 접수에 이어 내달 초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작년 12·19 재보선에 나섰던 성태규 전 한성디지털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로 공천이 압축되는 분위기다.

자유선진당은 25일부터 28일까지 공천후보를 접수받아 내달 초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진당은 예비후보 등록자만도 7명에 달해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예고된 가운데 '후보자 낙점설'과 일부 후보군의 '공천탈락 시 무소속 출마설' 등이 나오는 등 후보군 난립으로 인한 과열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당 안팎에서는 공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적인 공천확정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