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총장이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선임 건으로 조만간 대전에 온다고 합니다. 그때 얘기를 나눠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사령탑에 한화이글스 김인식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일단 WBC 감독직 수락 여부를 유보했으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하면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 이어 3년만에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된다.

KBO 기술위원회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대표팀 감독에 김인식 감독 선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과 김경문 두산베어스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해 로이스터 롯데자이언츠 감독을 제외한 5명의 감독이 물망에 올랐고 그 중 4강 신화를 경험한 김인식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허구연 기술위원은 “김인식 감독의 건강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 야구를 위해 희생해 줄 것을 믿고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기술위는 회의 결과를 김 감독에게 전달하고 수락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인식 감독은 본보와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속내를 털어놨다.

갑작스럽게 주어진 책무가 김 감독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눈치였다. 특히 최근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아 자칫 국가대표 야구팀에 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김 감독은 우려를 표했다.

2006년 열린 제1회 WBC대회 때 감독을 맡아 세계 4강 신화를 일궜던 김 감독은 그후 대표팀의 감독은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프로야구 정규일정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해야 할 시기에 해외로 나가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대회나 올림픽 때 감독직을 고사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김 감독은 “몸이 안 좋아 이번에도 나를 대표팀 감독 명단에서 빼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고사로 자신에게 책무가 주어지자 그는 “갑작스런 상황에 많이 망설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감독은 조만간 이번 감독 선임건으로 대전을 찾기로 한 하일성 KBO 총장과 만남을 갖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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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3일 최종 부도처리된 동산건설과 계열사인 구성건설, 조흥토건이 발행한 어음의 미결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 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동산건설은 지난 4일까지 어음교환소를 통해 돌아온 어음 22억 8674만 2970원(국민은행 대전기업금융지점 4억 17만 7334원, 우리은행 대전지점 7억 4854만 원, SC제일은행 둔산지점 11억 3802만 5636원)과 창구에 제시된 2억 2593만 80원(우리은행 대전지점 1억 8593만 80원, SC제일은행 둔산지점 4000만 원) 등 총 25억 1267만 3060원을 막지 못했다.

구성건설은 어음교환소를 통해 돌아온 어음 4억 4768만 9475원(SC제일은행 둔산지점 2억 1300만 원, 우리은행 대전지점 1억 5991만 875원, 국민은행 대전기업금융지점 7477만 8600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조흥토건의 경우 3일 어음교환소를 통해 돌아온 어음 4600만 원과 4일 우리은행 대전지점에 제시된 1억 원을 막지 못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1년 내 부도처리가 4회 이상 발생할 경우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전 은행권의 당좌거래가 정지된다.

동산건설과 구성건설은 ㈜동산홀딩스, ㈜구성홀딩스란 법인명으로 어음을 발행해 금융결제원 당좌거래 정지자에 올라와 있다.

동산건설과 구성건설, 조흥토건이 발행한 어음액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달과 내달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어음액이 모두 160억~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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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불안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충청지역 전세대출 보증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일 한국금융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서준 금액은 충북지역이 66억 8600만 원으로 지난 9월(52억 100만 원) 대비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전지역은 10월 110억 9100만 원으로 9월 88억 1500만 원에 비해 31.2%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월 단위 공급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충북의 전세자금 대출보증 금액은 지난 4월 45억 1300만 원에서 7월 46억 89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충남지역도 10월 148억 900만 원으로 지난 9월 127억 1400만 원보다 1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이후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자금 대출보증의 평균 대출금액은 2000만 원 정도로 계약기간 만료로 집을 옮길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금융공사 청주지사와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평수의 전세 아파트 가격의 변동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수요와 대출 금액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전세 금액의 변동은 있겠지만 청주 지역의 전세가격에는 변동은 없는 편”이라며 “하지만 작은 평수의 전세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올라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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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분양시장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주택건설업체는 분양일정이나 가격 등을 검토하다 분양연기 쪽으로 선회하는 한편 시장에서 분양물량으로 거론되지 않던 단지가 수요자에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례적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4일 신일건업이 서남부택지개발지구 17블록에 1653가구를 짓는 공동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신일건업은 이번 사업계획승인으로 연내 분양일정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일건업은 현재 서남부 17블록 현장에서 모델하우스를 신축 중이다.

서 남부지구 17블록 ‘유토빌’의 공급규모는 112㎡형 A 164가구, 142㎡형 B 322가구, 140㎡형 C 183가구, 161㎡형 A 188가구, 161㎡형 E 394가구, 195㎡형 F 276가구, 183㎡형 G 106가구, 208㎡형 H 16가구, 230㎡형 I 4가구 등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에는 대전시 중구 목동에 들어설 휴먼시아 아파트 70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목동 휴먼시아의 공급면적과 가구수는 99㎡형 78가구, 113㎡형 554가구, 144㎡형 72가구 등이며, 입주는 2010년 1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대전시 서구 용문동 옛 서부경찰서 맞은편에서 오는 11일 오픈한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분양시장에 약간의 온기가 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실물경제 위기감이 해소되지 않아 분양시장이 되살아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건설사는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분양을 해봐야 청약자를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일단 불황이 지나갈 때까지 분양을 하지 않고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실제 대림산업은 동구 낭월동에 짓는 713가구 규모의 ‘남대전 e-편한세상’ 분양을 잠정 연기했다.

비교적 아파트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서남부지구에서도 각 건설사가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이 서남부 8블록에서 선보일 신안인스빌과 피데스개발이 서남부지구 14블록에 분양하는 파렌하이트(Fahrenheit) 885가구도 내년으로 연기를 계획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일건설도 서구 관저동 관저 4지구에 선보일 2070여 가구의 분양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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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정취 만끽

2008. 11. 5. 22:00 from 포토스토리
 

▲ 5일 대전시청 앞 공원에 수북이 쌓인 낙엽과 붉게 물든 나뭇잎이 한데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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