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도읍 가꾸기 추진도. 부여군 제공  
 

부여군이 240억 3400만 원을 투입해 소도읍 육성사업 관련 3개 분야 7개 사업을 실시해 품격 높은 문화환경의 구축과 주민소득 증대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소도읍 육성사업을 통해 부여의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것이 군의 구상이다. 군에 따르면 부여읍 및 규암면 일원에 굿뜨래 농특산물 브랜드 사업,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 및 문화사업 육성, 백마강 황포돛배 재현사업을 실시해 문화사업 육성과 특산품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와 품격 높은 문화환경을 구축한 도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크게 3개 분야로 실시되는 사업은 굿뜨래 농특산물 브랜드화사업으로 1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굿뜨래 웰빙마을 조성사업과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실시하고, 4억 3000만 원을 들여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 및 문화사업 육성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 37억 9400만 원을 투입해 백제역사문화상품화지원센터 건립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벌이는 한편 백마강 황포돛배 재현사업을 비롯해 유람선 5척 건조 및 선착장 정비, 마케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 굿뜨래 웰빙마을 조성사업

굿뜨래 웰빙마을 조성사업은 ‘백제문화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 사업’, ‘백마강 황포돛배 관광사업’과 함께 소도읍 육성사업의 핵심전략사업인 웰빙마을 조성이 한 축을 이룬다.

웰빙광장, 음식거리, 펜션단지, 체험농장, 유기농농장 등이 구비된 웰빙마을을 조성해 지역산업진흥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부여 농특산물의 고품격화 및 수출증대와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이 사업의 골자다.

또한 사업대상지 인근의 주요 백제역사문화자원(궁남지, 능산리사지,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소도읍 육성사업(백제문화콘텐츠 개발 및 문화산업 육성사업, 서동·선화 축제관광 조성, 백제예술의 거리 조성사업) 및 친환경적인 굿뜨래 웰빙마을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형성해 나간다는 것이 부여군의 전략이다. 특히 굿뜨래 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이고 부여군 농특산물에 대한 고품질 이미지를 고취시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백제의 고도인 부여는 국제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 역사도시로 ‘보존과 복원’이라는 역사적 가치에 치중해 그동안 주민의 생활과 지역경제는 매우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군은 21세기 지식산업에 있어 문화재는 그 자체의 가치로서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핵심자원으로서 소재의 발굴과 개발 및 상품화가 절실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우선적으로 부여읍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소득원으로써 자리매김을 하며 나아가 문화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 백제문화 콘텐츠 개발

부여군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주요 관광지인 구드래관광지, 부소산성, 부여박물관, 궁남지,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 등은 매년 관광객이 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제역사재현단지 완공 및 대백제전이 개최는 2010년에는 부여를 찾는 관광객 증가는 아직 뚜렷하게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부여군은 마케팅 전략 및 인력양성 등에 대한 종합적 체계를 구축해 부여만의 특색있는 문화상품을 개발, 공모전, 기획전을 통한 우수작품 전시 및 판매,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 가치의 상품을 개발 및 지원해 백제역사 문화상품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산업을 육성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소도읍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백마강 황포돛배 사업은 15억 원을 들여 대백전이 열리는 오는 2010년 6월 말 5척을 건조해 백마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백마강 황포돛배 재현사업

현재 백마강을 운행하는 유람선은 낡고 노후돼 부여군의 이미지에 좋은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안전에도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척의 황포돛배를 건조, 운행하고 있으나 성수기에 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백제왕도 백마강에 황포돛배를 건조, 운항해 관광 수요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백마강 황포돛배는 안전하고 고풍스러우며 백제시대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관광객의 편의시설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건조된다. 이러한 소도읍 가꾸기사업이 완료되면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통해 새로게 변화하는 관광부여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엄청난 변화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부여군민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렌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자금난과 인력난에 허덕이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에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가 어려운 난관을 이겨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은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가 기회의 장으로 여기지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대덕특구 VC 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15개 투자업체 가운데 21개 업체만이 대덕특구에 투자했으며, 금액으로는 전국 9917억 원이 투자된 반면 대덕특구에는 338억 원 만이 투자됐다.

이처럼 벤처캐피탈 등 기술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아 온 대덕특구가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기술금융 활성화 유도를 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대덕특구 내 대표적 벤처기업 중 하나였던 바이오기업인 아이비진이 부도 처리된 것처럼 경기 불황의 여파가 서서히 밀려오는 요즘 자금문제는 벤처기업들의 최고 화두 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11일 대덕특구본부가 주최한 기업투자 유치 설명회에는 벤처캐피탈, 엔젤투자 등 수도권 20여 명의 투자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대덕특구내 8개 유망 벤처기업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맘껏 뽐내 기업인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디 코리아㈜ 등 IT 분야 4개사와 파멥신㈜ 등 BT/NT 분야 4개사가 진행한 투자제안 사업발표회를 통해 기업들은 스타벤처로 가기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아이디코리아 조자룡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자금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는 투자자들을 일일히 찾아다녀야 하는 시간 낭비를 해결해 주고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하는 자리로 이런 자리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에도 투자유치 설명회가 마련돼 7개 기업들이 참여, 2개 기업이 기술금융으로 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처럼 어려운 시기에 투자유치 설명회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리드제넥스㈜ 김상웅 대표는 “벤처 기업인들이 경제난으로 인해 자금 위축으로 인해 힘겨워 하는 것을 볼 때가 많다”며 “투자유치 설명회는 힘겨워 하는 벤처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로 앞으로는 더욱 많은 투자자들과 메이저급 투자자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다음주까지 일하면 밀린 수업료 40만 원을 낼 수 있어요.”

지난달까지 4분기 수업료를 내지 못한 기초생활수급대상 세대 자녀 김 모(18) 군은 학비 마련을 위해 이달부터 방과 후 포장마차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김 군이 포장마차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사무소에서 나온 학자금을 이미 생활비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방과 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고된 일을 하고 일당 2만 원을 받는 김 군은 “아르바이트로 기말고사 준비를 전혀 못했다”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수업료를 내지 못해 학교가 아닌 사회로 나와 일거리를 찾거나 실제 일을 하는 기초생활수급 세대 자녀들이 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 세대들이 나날이 가중되는 가계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급한 학자금을 생계비로 이미 사용해버려 자녀들이 수업료를 벌기 위해 일터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기초생활수급대상 세대 자녀 서 모(19) 군은 지난달 수능 시험을 마치고 대전시 중구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수업료를 이미 사용한 터라 내년 2월 졸업을 위해서는 밀린 수업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 군은 “부모님께 수업료를 달라고 할 형편도 아니다”며 “수능을 마치고 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고 말했다.

몇 해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고 이어진 며느리의 가출로 손녀 둘을 책임지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임 모(70·여) 씨는 얼마 전 중풍이 와서 병석에 누워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임 씨의 약 값을 대기 위해 손녀들이 수업료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씨는 “손녀들을 위해서는 내가 얼른 죽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죽고나면 손녀들이 고아가 되는 것이 걱정이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수업료를 미납해 학업을 뒷전으로 하고 일자리를 찾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대전시 한 학교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생들이 수업료를 미납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에게 학교 차원에서 지도와 상담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업료를 내지 못한 학생들 중 대다수는 부모가 무책임한 경우”라며 “학교와 가정은 물론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올해 청주시에서 공동주택에 대한 사업승인을 받은 업체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공동주택에 대한 사업승인은 대한주택공사가 율량 2-3블록에 442세대의 임대아파트 사업승인을 국토해양부로부터 받은 것이 유일할 뿐 청주시가 사업승인을 허가한 것은 1건도 없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들어 이같이 아파트 사업승인이 저조한 이유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한파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사업승인을 서둘렀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IMF의 여파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던 지난 1998년에도 청주지역에서 1708세대의 사업승인이 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 공동주택사업의 전반적인 침체는 사실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뉴 아반떼XD 자동차 동호회원인 김 모(27) 씨.

김 씨의 아반떼 승용차는 한 마디로 화려하다. 밝기를 극대화 한 불법 언더네온을 비롯해 뒷 트렁크 위에는 대형 스포일러(날개)를 얹었다. 차량 높이도 규정(지상 12㎝)보다 훨씬 낮아(일명 써스) 불법 개조 차량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김 씨는 “써스를 하면 승차감이 좋지 않고 사고 위험도 높다고 하지만 써스를 하면 오히려 자동차 하체가 더 튼튼해 지고 코너와 롤링 등을 안정감 있게 잡아줘 사고 위험이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불법 개조 차량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튜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튜닝 정보와 단속 대처법까지 주고 받고 인터넷상에는 불법 튜닝을 피하는 요령을 설명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튜닝은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씨는 “고휘도방전 전조등(HID)의 단속기준이 되는 발라스터는 단속에 대비해 보이지 않는 곳에 깊숙이 달았고 집중단속기간 동안 차량 높이는 조절할 수 있다”며 “최근 자유자재로 탈부착이 가능한 튜닝 제품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검사기간에만 떼어냈다가 다시 부착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청주시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자동차 불법 개조로 단속된 건수는 80건으로 이 중 고휘도방전 전조등(HID)을 장착하거나 불법 탱크로리를 개조하는 등 불법 구조 변경을 한 11건이 형사고발 됐다.

방향지시등의 색깔 변경과 기타 미미한 사항에 대해 현장계도 한 것 까지 포함하면 불법 구조 변경을 한 채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은 더 많은 셈이다.

현행 규정의 단속 대상은 △HID 장착 △대형 스포일러 △차량최저고도 12㎝이하 △불법 범퍼 등을 규제하고 있고 최고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단속대상 중 특히 HID는 빛이 밝아 야간운행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맞은 편 차량의 시야를 심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HID는 반대편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기도 하지만 강한 빛을 내기 위해 전조등에 과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차내 전력공급에 불균형이 생겨 운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심지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본인에게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속도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한다는 엔진튜닝은 더욱 위험하다. 엔진을 튜닝해 주행속도를 높여 과속의 원인이 되고 사고와 연결됐을 때 그 피해는 더 커지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큐서비스 관계자는 “1, 2급 정비자격이 있어야 엔진에 손을 댈 수 있지만 튜닝을 하는 상당수 업체들은 3급 자격만 갖고도 엔진 마력을 맘대로 올린다”며 “특히 최근 성행하고 있는 질소산화물을 이용한 튜닝은 불법일 뿐 아니라 엔진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내년 1월 말까지 시·도 및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시중에서 임의로 구입해 장착한 HID 램프와 제동등 및 미등의 색상을 청색 또는 등광색을 장착한 사례, 황색의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고 청색 또는 적색을 장착한 사례, 번호등을 네온사인 등으로 바꾼 사례 등 각종 등화의 색상을 임의로 변경해 운행하는 사례를 집중 단속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할 방침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