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시즌이다. 충청투데이는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의 동갑내기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동갑내기 인터뷰' 코너를 만들었다.

그 첫 순서로 22일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배구단의 78년생 동갑내기 선수 최태웅, 석진욱 선수를 만나봤다.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 ‘최태웅’, 삼성화재블루팡스의 주장 ‘석진욱’ 선수는 초·중·고·대학교 모두 같은 곳 동문인데다 프로에 입문해서도 계속 같은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절친한 사이다.

25년 동안 동고동락해 온 두 선수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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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전시티즌이다!

2008. 12. 22. 20:25 from cciTV



“6강 진입 담금질 한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파도 소리만이 해변의 정적을 깨운 지난 19일 오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은 이를 악물로 모래밭을 달리는 대전시티즌 자주빛 전사들이 흘리는 땀냄새로 가득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때까지 두 시간 동안 모래사장을 달리며 강도높은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기진맥진해 그대로 바닥에 드러눕기도 하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할 만큼 가뿐 숨을 몰아쉬기도 했지만 그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었다.

올 시즌 K-리그 3승12무11패로 13위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대전시티즌이 내년 시즌 4강 진입을 위해 동계훈련에 사활을 걸고 지난 4일부터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매서운 겨울 바람에 맞서 ‘지옥훈련’을 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여름에도 전국에서 가장 덥기로 소문난 경남 합천군 황강변 모래사장을 전지훈련지로 정하고 2주간 지옥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었다.

대전은 체력훈련과 조직전술훈련을 함께 진행한 지난해 통영 동계훈련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 동계훈련부터 체력과 전술, 실전훈련 등 3단계로 나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훈련지로 택한 대천에서는 모래사장에서의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개인기 훈련과 슈팅, 태클 연습 등을 하루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선수들의 체력이 오르고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아직 일부 선수들의 연봉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박정혜도 J-리그 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지만, 상무 전역 후 대전 유니폼을 입게된 기대주 고창현과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김지민, 김다빈 등은 캠프에 합류해 팀 적응을 해가고 있다.

김호 감독은 “팀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 일정을 잘 소화해주고 있고 신인 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권집, 고창현, 김지민 등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강했기 때문에 공격력이 살아날 것 같다. 시민들이 바라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내년에는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해 즐거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1단계 훈련에서 어느 정도 체력을 끌어올린 대전은 내년 초부터 한 달간 경남 통영에서 전술 및 조직훈련을 중심으로한 2단계 훈련을 진행하고 마지막 3단계 훈련은 2주간의 일정으로 이웃나라 일본을 방문해 감바오사카, 세레소오사카, 빗셀고베 등과의 평가전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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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와 욱이의 25년 우정”

동갑내기 스포츠 선수들을 차례대로 만나보는 “동갑내기 인터뷰”

22일 첫시간으로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 배구단의 78년생 동갑내기 최태웅, 석진욱 선수를 만나봤다.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 ‘최태웅’, 삼성화재블루팡스의 주장 ‘석진욱’는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같은 곳을 졸업해 프로에 입문해서도 계속 같은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절친한 사이다.

25년 동안 같이 운동을 해 온 두 선수의 숨겨진 사연들을 들어보았다.

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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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를 막기 위한 사방사업의 진행과정. 산림을 계단식으로 정비하고 초목을 식재함으로써, 호우시 유속을 줄여 하류의 2차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산림청 제공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 열쇠는 산림을 보전해 산림의 저탄소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고, 인위적인 개발로 산림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산림을 복구·복원하고, 산림의 원래 탄소흡수 기능을 되살리는 치산복원사업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치산, 녹화에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산림의 생물다양성 증진 및 온전성, 건강성의 회복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 이변 등으로 숲의 건강성이 저하되고,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 발생에 취약한 구조를 나타냈다.

또 산림생물의 서식환경이 계속 악화되면 생물종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제적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재해방지를 위한 산림복구 위주에서 산림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하기 위한 산림복원 등 다양한 시각의 산림환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 등으로 산림의 전용·피해 방지 및 산림의 황폐화 방지의 강화 추세와 더불어 생물다양성 협약으로 생물자원 및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사방시설의 생태, 환경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기상 패턴과 다른 기후변화로 산사태는 계속 증가되고 재해의 유형도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 산하 정부 간 협의체인 IPCC에서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악지역의 산사태 증가와 홍수, 폭풍우에 의한 피해가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고, 우리나라 기상청 실험 결과에서도 태백·소백산맥 산지를 제외한 서해안과 동해안 중부까지 아열대 기후대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재해의 또 다른 유형, 지진해일, 해수면 상승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10년 단위로 연평균 산사태 발생면적과 복구비 변동 추세를 보면 2000년대부터 급격히 면적과 복구비가 상승했다.

지난 1970년대에는 289㏊의 산사태가 발생해 14억 원의 복구비가 들었지만 △1980년대 231㏊·28억 원 △1990년대 349㏊·150억 원 △2000년대 847㏊·989억 원 등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산사태는 최근 계곡부에 발생한 토양붕괴가 갑자기 불어난 계류수와 같이 유입돼 확대 재생산되면서 하류의 농경지와 가옥을 매몰시키는 대형 토석피해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이 같은 산사태 등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사방댐 건설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상류지역에서 산사태 등으로 밀려 내려오는 암석과 토사, 유목 등을 차단하고, 계곡물의 유속을 줄여 하류의 주택, 농경지, 도로, 하천 등의 2차 피해를 방지한다.

또 댐 상류에 계속 퇴적되는 토사는 새로운 완만한 기울기의 하상을 형성해 유속을 완화시키고 침식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저수기능을 겸비한 사방댐은 갈수기에 농업 및 생활용수 등 공급의 기능도 병행 수행한다.

   
▲ 집중호우시 암석·토사 등이 쓸려내려가는 것을 차단해 줄 사방댐의 건설 장면.

산림청은 전국 단위 사방사업 대상지 일제조사를 통해 기관별 계획량을 확정하고, 연도별 적정 배분을 통해 사방사업을 추진, 복구 위주보다는 피해발생 전 예방 위주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또 사방사업 실시 시 유역의 생태, 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생물다양성 보호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방댐의 사용 모재의 다양화를 꾀하고, 자연재료를 확대한다.

계류 보전, 복원사업에는 최대한 원형의 물길을 유지토록 시공하고, 대형 수해 발생지에 대한 조사와 복구 확정 과정을 대폭 개선한다.

그동안 수해 피해조사를 인력에만 의존해 대규모 피해 발생 때에는 조사인력 부족, 누락지 발생, 부정확한 물량 확보 등에 문제점이 나타났다.

산림청은 피해조사 문제점을 극복키 위해 항공촬영시스템을 이용한 원격조사와 현지조사를 병행해 피해발생→항공촬영, 분석과 현장조사→물량 확정→예산지원→복구 등의 절차를 수립, 복구 대상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조치할 계획이다.

또 산림재해의 과학적 예측 기술과 대응시스템의 고도화를 도입한다.

산림청은 입지도, 임상도, 지질도, 지형도 등이 변경될 경우에는 산사태 위험등급 구분도에 반영해 산사태 위험도의 지속적인 갱신을 추진하는 한편 산사태 발생지역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산사태 위험도의 적중률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같은 기조 아래 내년에는 △산사태 예방사업 35㏊, 산지보전사업 70㏊의 산지사방사업 △해안방재림조성사업 10㏊, 해안침식 방지사업 5㎞의 해안 사방사업 △계류보전사업 41㎞, 사방댐 설치사업 737개소의 야계사방사업 △사방댐 준설 484개소 등에 224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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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년했던 2008년이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마무리 되고 있다. 경제 한파 속에서 충북은 각 분야별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저항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이에 본보는 정치, 충북도정,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별로 한 해 동안 추진됐던 사안과 현상들을 되짚어본다. 편집자

제17대 국회의원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충북이 여당에서 야당이 득세하는 지역으로 지역정계지도가 바뀌었다. 제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열린우리당이 8석 모두를 싹쓸이하면서 한나라당이 큰 충격에 빠졌었다.

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던 전통 보수진영인 한나라당은 절치부심 지난 4월 9일 실시된 17대 총선에서의 설욕을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의 여세를 몰아 선전을 다짐했던 한나라당은 또 다시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은 청주 상당구와 청주 흥덕갑, 흥덕을, 청원, 음성·진천·괴산·증평, 충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자유선진당은 보은·옥천·영동에서 국회의원을 배출, 충북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제천·단양에서 1석을 만드는데 그쳤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보수층이 두터운 충북지역에서 두 번씩이나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적잖은 충격에 휩쌓였다.

이와는 달리 민주당은 호남지역 다음으로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하면서 당내 입지를 확고히 했고 충북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자유선진당은 기반확대에 나섰다.

이렇게 17대 총선이 민주당 압승으로 끝나기는 했으나 일련의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여전히 한나라당 지지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총선에서 선전한 두 야당의 지지도가 호전되지 않는 것이 이들 야당들의 고민거리이자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풀어야 할 큰 숙제로 남아 있다.

한나라당 역시 총선 패배 이후에도 당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고 있으나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충북홀대론이 다시 불거졌고 그때마다 여당 국회의원이 1명뿐인 것에 대한 아쉬움이 터져나왔다. 8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7명이 야당이고 단 한 명이 여당의원이라는 점에서 결국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정책에 반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강하게 표출됐다.

충북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이후 각종 정책적인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한나라당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도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통적으로 지방선거에 강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충북지역은 현 정부가 지역홀대론을 불식시키고 어느 정도의 체면치레 수준의 정책적 배려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이처럼 올해는 지역정계가 여당과 야당의 운명이 엇갈리고 이에 따라 충북의 현안들이 정책에 반영되는데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한 해였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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