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지난해 10월 선포한 'ECO-RAIL 2015' 비전을 적극 실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친환경 고효율 전기철도차량 도입을 확대한다.

2003년 10량을 시작으로 작년 28량 등 총 83량을 도입하며 화석에너지인 석유를 동력원으로 하는 디젤차량을 첨단 인버터제어(VVVF) 방식의 신형전기기관차로 꾸준히 교체해온 코레일은 오는 2015년까지 총 131량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 상반기내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EMU) 32량을 도입 완료해 경부선(서울↔신창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개념의 전기철도차량은 OECD국가 중 온실가스배출량 6위, 배출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교통 환경의 오명을 씻어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의 조사에 따르면,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디젤기관차 1대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효율이 20~30% 가량 증대되고 1대당 연간 9억 7,000만원의 동력비를 절감할 수 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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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재난에 처했을 때의 본능과 두뇌작용, 대처방안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재난에 대한 조사연구와 실제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상황에서 더 나은 대응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재난재해와 국토안보에 관해 꾸준히 연구해온 '타임'의 수석기자 아만다 리플리는 인간의 재난인격(재난에 처했을 때의 대처모습)을 총체적이고 심도 있게 분석했다.

또 재난재해에 직면했을 때 우리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명이 가져온 가장 암울한 순간에 빛을 던져주려고 노력한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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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시즌을 앞두고 8일 청주체육관에서 충북웨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경제불황의 여파로 체육관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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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연기군 동면 합강리 일대 수렵금지구역에서 일부 엽사들이 큰기러기 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발포,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사진 위) 등 겨울철새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독자 제공
아직 해가 뜨기엔 이른 시간인 7일 오전 6시, 본보 취재진은 서둘러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로 차를 몰았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음달까지 충남 연기군 전역이 수렵 가능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전국의 엽사들이 몰린다는 소식을 듣고 불법 사냥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충남 연기군 합강리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합강리지역은 조류 42종, 4460개체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은 물론 말똥가리, 황오리,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1~2급 동물들의 서식처다.

▶관련기사 6·21면

   
특히 이 일대는 이동 중인 겨울철새들의 낙원이자 먹이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3월부터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각별한 관리를 해오고 있다.

시계는 오전 7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잠복에 들어간 지 10여 분이 흐르면서 겨울 강바람이 매섭게 옷깃을 타고 흘러 들어왔지만, 아름다운 겨울 철새들의 날갯짓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게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대포소리 같은 총소리가 적막을 깼고, 이어 사냥개 짓는 소리, 대형 SUV의 굉음 등이 금강변에 울려 퍼지면서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수시간째 자리를 지키던 엽사들이 겨울철새들의 군락을 보면서 너도나도 엽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큰 기러기 등 보호조류들이 하나 둘씩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십 명 엽사들의 총구가 일제히 불을 뿜으면서 주변 동료는 물론 취재진까지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이미 전쟁터로 변한 아수라장에서 아군, 적군의 구별은 무의미했다. 여기에 수렵 가능동물로 지정된 까치, 꿩, 청둥오리만 잡아야 된다는 야생동·식물 보호법은 말 그대로 법전에만 있는 헛구호였다.

합강리 남쪽은 수렵이 가능한 지역이지만 금강변을 끼고 불과 30~50m 폭으로 갈대숲이 우거진 합강리 북쪽은 충남 연기군이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설정한 수렵금지구역이다. 이 지역에 물론 수렵금지를 알리는 친절한(?) 안내판은 보이지 않았고, 새 사냥에 혼이 나간 엽사들에게 합강리 남쪽과 북쪽은 그저 행정구역상의 표시일 뿐이다.

결국 수렵 가능지역과 금지구역의 모호한 경계로 대부분의 엽사들이 불법 사냥에 나선 꼴이 됐고, 일부 엽사들의 묻지마 사냥으로 천연기념물들이 엽사들의 총탄에 하나 둘씩 떨어지고 있는 지옥으로 변해 버렸다.

주민 A 씨는 "합강리 금강변 일대는 겨울철새들의 낙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높였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사냥으로 겨울철새의 낙원이 파괴됐다. 지난해까지 수천 마리의 군락을 펼치던 아름다운 철새들이 엽사들의 사냥이 시작된 이후 최근에는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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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한 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하나하나 펼쳐 나갔다. 이 교육감은 공약으로 도민과 약속한 고입선발고사를 전교조 등의 반대에도 불구 ‘학생들의 실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다. 교원단체와의 단체협약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며 서울, 울산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해지를 통보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이 교육감에게 지난해가 ‘씨’를 뿌린 한 해였다면 직선 취임 2년을 맞는 올해는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교육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이 교육감으로부터 새해 ‘교육설계’와 포부를 들어본다.

-직선 교육감 취임 1년의 성과와 소감은.

“지난 한 해 동안 충북교육은 창조적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전진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재정평가를 실시했는데 충북교육청이 9개 도단위 교육청 중 1위를 차지해 108억 6500만 원의 재정지원을 받은 것은 충북교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과학 분야의 성과로 제2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과학고 유선우 군이 1위를, 제13회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같은 학교 하정수 군 역시 1위로 금메달을 수상함으로써 충북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세계에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국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에서는 옥천 삼양초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교육정보화 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최다 출품·최다 입상 등 수준 높은 정보화 교육력을 한 단계 신장시켰다.”

-올해 충북교육을 어떤 비전과 교육지표를 세우고 이끌어 나갈 것인가.

“기축년 새해에는 온 세상에 환히 퍼지는 햇살처럼,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의 가슴 속에 더욱 높은 꿈과 희망이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금년에는 충북교육의 비전을 ‘충북 에듀스타 2015! 교육만족 전국 최상위’로 새롭게 설정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올 한 해를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교육을 구현하는 해로 설정하고,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조화로운 학력 신장' 등 5대 교육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가겠다. 기초가 튼튼하면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품성 함양뿐 아니라, 학력과 체력 등 모든 교육활동 부문에서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교육을 강조해 나가겠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은.


“학생들에게 학력신장은 교육의 본질이고, 목표라고 할 것이다. 실력 향상을 위해 교사 연수 강화와 함께 공부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 또 수준별 교재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영어실력 향상과 영재교육에도 힘쓰겠다. 무엇보다도 교육의 핵심은 훌륭한 교실수업이라고 본다. 재미있게 가르치고,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보내어 실력충북을 구현하겠다.”

-고입선발고사의 교육적 효과와 향후 추진 계획은.


“고입선발고사는 공약사항이다. 얼마 전 한국교육학회의 용역연구 결과가 발표됐고 이미 행정예고 됐다. 9일까지 도민과 전문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최종안을 수립해 반드시 시행토록 하겠다. 2011년 고교선발고사가 시행되면 내신성적 66.7%, 연합고사 33.3% 반영으로 학업성적과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현행 내신제 전형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학년 말 내신제 전형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내신제에서는 수업시수에 상관없이 모든 과목이 100점 만점으로 성적이 산출됐지만 선발고사에서는 수업시수에 따라 점수가 배정된다. 즉 총 200개 문항 중에 국어는 32개 문항, 수학은 28개 문항, 체육은 10개 문항 등 교과의 중요도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교육과정 운영이 보다 충실하게 된다. 또한 선발고사에서는 중학교 전 학년의 내용이 모두 평가되므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교육비 감소대책은.

“사교육비 문제는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사교육 대신 최대한 학교 안에서 공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다양한 방과 후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학년에 관계없이 자기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무학년 맞춤형 보충학습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학원에 가지 않고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숙사 건립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엄마들이 마음껏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 종일반 및 초등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생 맨토링제,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사이버로 첨삭지도 하는 논술수업 등 누구나 학교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교조와의 관계정립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교원노조가 합법화된 이후 교육청은 교원노조의 의견을 수용하며 그동안 4차례의 단체협약을 체결해 성실히 이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의 단체협약은 국정감사에서 단체협약 체결 내용 중 비 교섭대상으로 지적받은 내용을 비롯해 학교현장으로부터 개선요구가 총 32개 조항에 이른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교원노조 측에 갱신을 요구한 후 분명한 회신이 없어 지난달 29일자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앞으로 교원노조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과 교단이 안정되고 보람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인성교육 방안은.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을 키우기 위해 ‘기본이 바로 선 일류충북학생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활예절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친구사랑 운동’ 전개로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며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위기학생을 위한 1대 1 멘토링 운영은 물론이고 인성교육을 위한 대안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좀 더 체계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가진데 이어 학교폭력 문제 전담기구 설치, 책임교사제 지정 운영, 배움터지킴이제 운영, 교내외 CCTV 설치 확대 등 다양한 방책을 강구, 시행해 나갈 것이다.”

-영재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학, 과학, 영어, 컴퓨터, 체육 영재는 물론 각 분야의 우수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중학교의 12개 영재학급에서 240명, 각 시·군에 있는 13개 영재교육원에서 996명, 소외계층의 꿈나무영재를 위한 12학급에서 320명 등 모두 1556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로 충북과학고에 6학급 규모의 기숙형 영재교육센터를 설치할 것이다. 도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20명의 영재학생을 선발해 주말과 방학 등을 이용한 집중 영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복지 구현 방안은.

“소외계층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정보비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비,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면지역 6학년까지 무료 급식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도시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청주시 2곳에 이어 지난해 충주지역까지 확대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을 시지역에 1개 더 추가 지원하겠다. 또 농산촌지역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도내 모든 군 소재 면지역에 ‘연중 돌봄학교’를 육성해 365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끝으로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동안 충북교육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28만 교육가족과 학부모님은 물론, 153만 도민 모두가 우리 충북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 참여와 화합 때문이었다. 앞으로도 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충북교육의 일류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올 한 해도 우리 충북교육이 전진과 도약을 계속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정리=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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