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중앙동 주민센터 앞에서 임신한 암컷 애완견 한 마리가 구청 동물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대전 동구청 동물구조팀 제공  
 

유기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임신한 암컷 애완견이 주인에게 버림받고 가로등에 묶인 채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개 주인은 ‘사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개를 버리고 간다’는 메모 한 장을 개의 등에 붙여놓고 사라졌다.

대전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최근 대전 동구 중앙동 주민센터 앞에서 임신한 암컷 애완견 한 마리가 구청 동물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발견 당시 이 애완견은 철제 가로등에 묶인 채 등에는 ‘데려가서 키우세요. 제가 4년 키웠어요. 이름은 베이비. 임신 중이요. 사정이 있어 지방으로 이사하게 돼 이곳에 두고 갑니다’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이 애완견은 새끼를 밴 탓에 배가 불룩하고 흰털이 까맣게 변할 정도로 더럽혀져 있었고 바닥에는 분비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퍼져있었다고 보호소 관계자는 전했다. 이 애완견은 백색 말티즈 암컷으로 나이는 4살로 추정되며 현재 입양자를 기다리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한남대 기독교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규영 (가운데)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박7일간 250㎞를 횡단하는 사하라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남극 도전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페루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배짱을 갖고,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살아라. 전진하라 그리고 꿈을 실현하라.'

칠레 아타카마 사막과 중국의 고비 사막, 이집트 사하라 사막 등 세계 3대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최규영(28·한남대 기독교학과 4년·린튼글로벌컬리지 복수전공) 씨의 도전기다.

5일 한남대에 따르면 최규영 씨는 올해 1년 동안 칠레 아타카마 사막과 중국 고비 사막을 거쳐 이집트 사하라 사막을 모두 완주하는 데 성공했고, 남극을 끝으로 세계 4대 극한오지마라톤을 완주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이달 남극 도전에 성공할 경우 한국인 최초로 1년 이내에 세계 4대 극한오지를 모두 정복한 한국인 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최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6박7일간 이집트 백사막에 위치한 파라프라 오아시스를 출발, 서부사막에 위치한 바하리야 오아시스까지 250㎞를 횡단하는 사하라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남극 도전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페루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 씨는 "10㎏를 조금 넘는 배낭을 짊어졌지만 오전 9시가 되자 사하라 사막은 서서히 열사의 땅으로 변해갔다.

서서히 발이 푹푹 빠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사막은 완전히 발등까지 쑥쑥 빠지는 솜사탕 같은 모래밭으로 변해 있었다. 체감온도는 지열까지 감안하면 50도를 훨씬 넘었다. 사하라 사막의 태양이 너무나 강열해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마지막 레이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얼음사막인 남극이다. 이번 남극마라톤은 칠레와 중국, 이집트 레이스를 모두 완주한 도전자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악천후에 크레바스(얼음틈새)라는 돌출 변수까지, 그야말로 목숨을 건 레이스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최 씨가 도전했던 아타카마와 고비, 사하라 사막, 그리고 도전할 남극은 현존하는 극한의 오지들이다. 27박28일간 1000㎞. 상상할 수 없는 더위와 추위가 공존하는 이 4대 사막에서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각 레이스는 모두 250㎞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각 레이스마다 6박7일간 생존에 필요한 28종의 장비만을 배낭에 메고 달려야 한다.

세계 4대 사막에서 펼쳐지는 이 죽음의 레이스를 1년 이내에 모두 완주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단 11명만이 이 영예를 안았고, 국내에서도 이 코스를 모두 완주한 도전자는 7명이지만 1년 이내에 정복한 사람은 아직 없다.

지난 3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종주한 최 씨는 "두 엄지발톱을 잃고, 12개의 물집을 얻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국가대표 아닌 국가대표 역할을 하며 신나게 뛰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하라 사막을 완주한 뒤 남극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최 씨는 "오지사막마라톤 그랜드슬램이라는 꿈을 갖고, 지금껏 달리고 있다"며 "가슴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돈보다 가치 있고 토익 고득점보다 신나는 일이다. 밥줄보다 꿈을 쫒아야 하는 우리 청춘의 과업을 등지고, 대기업채용 날만을 손꼽으며, 도서관에서 식어지는 젊은 열정에 나는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꿈을 실현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올해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8일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은 아침 최저 5~7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관련기사5·6·17·22면

지역별로는 대전 7도를 비롯해 서산 5도, 청주 6도를 기록하겠고, 낮 최고 기온은 대전·서산 14도, 청주 15도 등으로 비교적 포근하겠다.

그러나 이날 중부 서해안 지역은 오후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빗방울은 예비소집일인 7일 아침부터 동쪽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기압골이 느리게 이동하는 탓에 6일 낮까지 한두 차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해 일부 바다에서는 수능시험 전날 새벽까지 물결이 높을 것으로 보여 도서지역 수험생은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홈페이지(http://www.kma.go.kr)를 통해 학교별로 날씨를 조회할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기상정보’를 특별 운영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 17대 대통령선거의 화두가 ‘경제’였다면, 이번 18대 대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복지’이다. ▶관련기사 3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국민의 욕구는 삶의 질에 무게 중심을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복지정책에 대한 한계와 함께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한국의 복지체계는 OECD 등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낙후된 수준이며, 특히 노인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지만 노인 복지 관련 정책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노인 자살률 증가는 노인 복지 정책의 허술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런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복지공약을 내놓고 있다.

무상 양육과 무상·의무 교육은 물론, 반값 등록금에서부터 각종 연금 등 노인 관련 복지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한 마디로 ‘무상 전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럴듯하게 포장돼 발표되는 대선 주자들의 복지 정책을 지켜보면서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있다.

대책 없는 무차별적 ‘무상’ 지원 약속에 대한 경고이다.

전문가들은 “복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면서도 “후보들이 제시한 복지 공약의 경우 재원 확보방안이 명확하지 않다. 재정이 수반되지 않는 복지는 극히 위험한 발상이거나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특히 “복지는 국민의 부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결국 증세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 각 대선 후보들이 ‘무상’ 복지 공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면서도 섣불리 발표를 못 하는 이유도 후보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재정 마련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탓에 전문가들은 ‘보편적 복지로 갈 것인가’나 ‘선택적 복지로 갈 것인가’라는 갑론을박에 앞서, 복지 정책으로 발생하는 국민 부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 구호 속에 일찍이 복지국가를 지향했던 영국은 물론,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국가들은 방만한 복지와 연금정책으로 재정위기를 초래했다”라며 “대통령은 복지 문제에 대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금융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주부 황모(55) 씨는 최근 은행직원의 권유로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

당초 정기 예금을 가입하려 했지만 적금 상품이 예금 상품보다 0.5%의 금리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황 씨는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어 하루라도 먼저 가입하기 위해 은행에 왔다”며 “이번에 예치한 돈은 단기 자금도 아니고, 이왕이면 좀 더 이익이 나는 상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적금 상품이 올 들어 금융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은행연합회 금리정보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 등 국내 예금은행의 올해 8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591조 133억 원으로 지난해 말(563조 6285억 원)보다 약 5% 늘었다.

그러나 정기 적금(28조 9537억 원)은 지난해 말(24조 6316억 원)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준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KDB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으로 연 3.80%가 적용된다. 그 외 상품은 모두 연 3% 초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정기적금을 보면 우리은행의 ‘매직7적금’이 연 4.0%의 금리를 매길 뿐 아니라 수협과 한국씨티은행 등이 3% 중후반대의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예금보다 적금을 선호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은행들로서는 금리를 높여가며 예금을 끌어들일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각 은행들은 오랜시간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적금에 높은 금리를 매기고 있다”며 “계속해서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넣어두고 싶어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저금리시대 대출을 이자를 줄이는 것도 재테크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금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대출금리보다 높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나진 하나은행 둔산지점 대리는 “신용대출을 금리부담이 적은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테크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