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체 공무원들이 경제위기 여파로 급증하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과 신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봉사시스템을 가동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자율적으로 이뤄졌던 공무원 자원봉사 체계를 부서별 업무평가 시스템과 연계해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 전체 공무원들은 연간 최소 12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시는 현재 26개 팀 917명의 공무원 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1000원 미만의 봉급 자투리를 적립한 ‘자투리 나눔기금(1월말 현재 7900여만 원)’을 조성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세대 지원시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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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돼 지하수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대전·충남 지하수 원수 24개 지점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전 동구 도리공원 내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물을 끓이지 않고 직접 마실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먹는 물 공동시설, 약수터, 민방위 급수시설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나올 경우 급수를 중단하거나 시설을 폐쇄하게 된다.

노로바이러스가 대전지역 내 지하수에서 발견됨에 따라 시와 동구청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급수시설에 ‘먹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시급한 것은 수질검사 조사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도리공원 내 급수시설은 매 분기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정상판정을 받았지만 환경부 조사에서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동구청은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급수장 펌프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작업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예산낭비만 한 꼴이 됐다.

동구청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혹스럽다. 일단 경고문은 붙였고 당분간 급수시설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의 결과와 환경부의 결과가 다른 만큼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러스가 검출된 대전과 달리 충남은 이번 조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환경부 조사에서 충남 서산, 금산 등 2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지역민들을 불안해 떨게 했다. 이에 도는 바이러스 검출된 급수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작업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지난 4월에 2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상수도 시설이 완료되면서 더 이상 급수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로써 충남 지역 내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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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인턴제가 취지와는 다르게 겉돌고 있다. 시행 한 달도 안돼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올 연말까지 한시적인 사업이어서 향후 대책이 전무한 데다, 현장에서 자신의 적성 및 전공 등과는 무관하게 허드렛일에만 집중 투입되는 등 인턴제 시행에 대한 정체성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현재 6만 명 규모의 청년인턴 규모를 1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기준 31만 5000명에 달하는 20대 실업자의 30% 수준이다. 청년인턴은 정부에서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 및 사회경험을 쌓게 해주자는 취지로 내놓은 유일한 청년실업 해소대책이다.

우여곡절 끝에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논리에 이끌려 성급하게 시작한 나머지 시행 한 달도 안돼 각종 부작용과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청년인턴제에 소극적인 자치단체를 압박하는 등 시행 과정에서 풀어내야 할 문제를 오히려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 98만 8000원짜리 ‘알바’ 10만 명 = 현재 정부와 기업이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인 올해 청년인턴은 행정인턴 1만 6000명, 공기업 및 공공기관 1만 2000명, 중소기업 2만 5000명 등 6만여 명으로 조만간 10만 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들이 연말까지 최장 10개월 동안 받는 급여는 월 98만 8000원(실수령액 기준)으로 시급 4500원에 불과하다. 이는 중소기업 대졸자 초임(연봉 1800만~2600만 원)의 절반 수준이고 올해 노동부가 고시한 최저임금(시급 4000원, 월 90만 4000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턴제 참여자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것은 연말 이후에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올 연말 인턴제가 끝나면 10만 명에 달하는 청년실업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허드렛일이 경력? = 실업률이라는 숫자에만 몰두한 나머지 일자리의 질에 대해서는 고민이 부족했다는 게 인턴 참여자는 물론 노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전시의 경우 올해 정부 방침대로 공무원 정원에 비례해 85명의 행정인턴을 모집했지만 현재 참여인원은 75명에 불과하다. 30개 분야에 198명이 서류를 접수했지만 면접결시율이 높았고 중도 탈락자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직원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돼 있는 만큼 채용한 대부분의 행정인턴이 본인의 전공 분야와 무관한 복사나 서류정리 등 허드렛일에 투입될 수 밖에 없다. 일부 기관에서는 이들이 부담스러워 아예 일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하나의 비정규직 양산 = 노동계와 학계 등에서는 청년인턴제를 ‘언발에 오줌누기’로까지 평가절하고 있다.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는 공감하지만 섣부른 정책이 오히려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본의든 아니든 각 자치단체는 공무원의 보수를, 기업체에서는 신규 사원의 연봉을 줄이는 이른바 ‘잡 셰어링’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은 공기업이나 일반 기업체에서는 비정규직 문제를 더 확산시켜 나중에는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기준 20대 비정규직이 113만 7000명인 상황에서 인턴 10만 명을 보태면 20대 취업자(2009년 1월 기준 376만 9000명) 3명 가운데 1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얘기가 된다.

경기가 회복되고 단 시간 내 청년실업률이 떨어지더라도 결국에는 청년인턴제가 비정규직 공화국으로 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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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전 동부와 서부에 각각 문을 연 특수교육지원센터가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장애학생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지만 교육계획 부재, 시설미비, 인력부족 등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특수교육지원센터는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새 학년이 다가온 지금까지도 미비하다”며 시교육청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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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시작이죠. 다른 이주여성들도 꼭 자격증을 취득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자격증도 취득했으니까 열심히 일 해 나중에 제 가게를 여는 게 꿈이에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이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대전시 서구 괴정동에 사는 김엘레나(34·사진) 씨.

김 씨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 미용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 주위 이주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01년 국제결혼을 통해 입국한 김 씨는 넉넉지 못한 가정살림으로 인해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2007년 9월부터 석 달 동안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실시하는 미용사 직업교육을 받게 됐다.

당초 교육은 김 씨를 비롯한 이주여성 8명과 함께했지만 모두 한국어로 된 필기시험 앞에서 포기해 버리고 결국 김 씨만 시험에 응시,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김 씨가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이 그리 쉬웠던 것은 아니다. 김 씨도 연거푸 4번이나 필기시험에 떨어졌고 실기시험은 무려 8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필기시험에서 계속 떨어졌을 때는 김 씨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자신을 가르쳤던 박기덕(50) 원장의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대전시 중구 산성동에서 미장원을 운영하는 박 원장은 자원봉사로 이주여성들에게 개인 미용교습을 해주는 한편 시험에서 떨어질 때마다 포기하지 말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원장은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미용사 자격사 시험을 치르면서 언어 때문에 많이 포기해 매우 안타까웠어요. 그녀들도 자격증을 취득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편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2500여 명에게 각종 교육을 비롯해 무료 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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