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충남도지사(사진 가운데)와 박한규 천안부시장, 나이젤 헌튼(Nigel Hunton) 에드워드사 대표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충남 천안에 4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남도청 제공  
 
세계적인 진공펌프 및 가스처리 장치 제조사인 영국 에드워드사가 충남 천안에 4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 나이젤 헌튼(Nigel Hunton) 에드워드사 대표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4500만 달러를 투자, 현 천안공장 시설확장 및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드워드사는 오는 2012년까지 천안 제 3산단 부지 3만 5000㎡에 반도체 및 LCD 제조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드라이진공펌프를 핵심부품부터 일괄 제조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메이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하고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에드워드사가 천안에 투자함에 따라 관련 분야 지원을 위해 충청권 및 천안 지역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진공관련 연구원이 추가로 채용되는 등 200여 명의 신규 인력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 8월 에드워드사가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등을 비교 검토 중임을 파악, 국가별 각종 인센티브 및 투자환경을 면밀히 준비해 같은 해 11월 말 채훈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영국 본사를 방문·설득해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지사는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외투단지 조성 및 정주환경 등을 개선해 나가고, 충남의 경쟁우위 산업과 생산, 판로까지 연계되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이젤 헌튼 에드워드 사장도 "천안으로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탁월한 교통망 및 우수한 고급 노동력 그리고 인근 대학과의 산·학협동 연구결과에 만족해 결정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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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노동조합 서원대학교 지부가 3일 학교 측이 계약직 조합원 4명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서원대 직원노조는 이날 학교측이 재단퇴진 관련 각종 집회 참가를 이유로 조합원을 해고하는 것이 인사규정을 무시한 일방적 해고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 측이 인사위원회도 거치치 않는 등 대학 인사규정을 무시했으며 근무평정을 생략하는 등 일방적 인사 단행에 불만을 표시했다.

직원노조는 추후 인사철회 및 재단퇴진을 위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구제신청, 단체협약위반 및 부당 노동행위 고발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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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주요 식재료 가운데 하나인 양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한 데다 상품성마저 떨어지면서 출하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4일 양파와 오이, 고추 등 채소 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특히 양파가격은 40~5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민들이 즐겨 찾는 고등어와 돼지고기 가격이 20~30% 상승해 서민들의 밥상에 변화가 일고 있는 상태에서 양파가격마저 오르고 있어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4일 청주농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20㎏들이 특등 양파의 도매가격은 1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9000원에 비해 8000원(47%)이 올랐다.

이날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판매된 양파 1망(1.5㎏)의 소비자가격은 3680원으로 지난달 3180원보다 500원(13.6%)이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0원(46%)이 인상됐다.

이 같은 현상은 재래시장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경진상회에서 4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양파의 소비자가격도 1.4㎏(소)이 3000원, 2㎏(중)은 4000원, 7㎏은 1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00원(50%), 1500원(37.5%), 4000원(40%)이 상승했다.

육거리시장을 찾은 주부 양태경(45·청주 수곡동) 씨는 “모든 음식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양파의 가격 인상은 주부들에게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기불황에다가 오르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여서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음식점들도 양파가격 인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O반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40~50% 감소한 반면 단골업체로부터 양파의 공급가격은 두 배로 껑충 뛰었다.

이 식당의 경우 양파 20㎏을 지난해 1만 4000원에 공급받던 것이 현재 3만 원에 공급받고 있다.

O반점 관계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점심 때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갈수록 손님은 줄어드는데다 식재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최병화 청주시 농업정책과 도매시장담당은 “고환율 등으로 양파 수입이 줄어들었고, 국내산 자체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태”라며 “농가들이 예년에 비해 재배면적을 감소한 데다 가뭄 등으로 양파 손실이 큰 것도 원인 중의 하나로 당분간 높은 시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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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를 겪은 태안 앞바다의 해양생태계 복원을 모색하기 위한 ‘해양유류오염 국제심포지엄’이 4일 태안군 안면읍 오션캐슬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제프리 쇼트 세계해양보호기구 태평양과학부 이사 등 국제 해양환경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태안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 유일의 해안형 국립공원인 태안해안이 기름유출사고 후 생물서식 공간 파괴로 해양생물의 대량 폐사와 지역사회 삶의 터전 붕괴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심포지엄은 해안국립공원의 중장기 복원프로그램에 유익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프리 쇼트 이사는 “지난 1989년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엑손발데즈호 원유유출 사고 이후 유출된 원유가 1m 깊이 이하까지 스며들어가 유류 오염이 장기화되는 원인이 됐다”면서 “사고 직후에는 측정되지 못했던 지표면 아래 유류가 2001년 기준으로 100t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소개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태안주민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4%가 생업복귀 이후 소득이 크게 감소했다고 응답했다”면서 “사고 해결에 대해 정부가 주민 의견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63.4%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최종관 국립공원관리공단 대외협력팀장은 “오염된 생태계의 복원에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부터 태안해안국립공원 지역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 한상열 교수(임학)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362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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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참가자격을 지역업체로 제한하는 지역제한경쟁 대상금액이 상향 조정됐다.

기획재정부는 국가가 발주하는 ‘지역제한경쟁’ 공사의 대상금액을 일반건설의 경우 50억 원 미만에서 고시금액(현재 76억원) 미만으로, 전문건설은 5억 원 미만에서 7억 원 미만으로 늘리는 내용의 국가계약법 시행규칙을 5일 공포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종합공사의 경우 종전의 50억 원 미만에서 150억원 미만으로, 전문공사는 기존 5억 원 미만에서 7억 원 미만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 금액 미만의 입찰에는 다른 지역 업체가 참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의 지역제한경쟁 대상금액은 각각 70억 원에서 100억 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다만 이번 대상 금액 상향조정은 시행일로부터 2년만 효력이 발생하는 일몰제가 적용된다.

지역제한경쟁은 일정액 미만의 국가계약에 대해서는 공사현장이나 물품납품지 등을 담당하는 특별시, 광역시, 도에 소재한 업체만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물품제조·구매, 용역은 현행과 같이 고시금액 미만으로 유지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입찰참가 자격이 지역업체로 제한되는 금액을 상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올해 국가 및 공공기관과 지방 건설공사의 공사 금액은 9800억 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구    분 공사 유형 개정 전 개정 후
국    가 종합공사 50억원 미만 76억원 미만
전문공사 5억원 미만 7억원 미만
공공기관 종합공사 50억원 미만 150억원 미만
전문공사 5억원 미만 7억원 미만
* 지방 건설공사 70억원 미만 ⇒ 100억원 미만(전문 : 6억원 미만 ⇒ 7억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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