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가 17일 전 구간 개통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3월 16일 1단계 개통 이후 이날까지 예상 누적 이용객은 7298만 명.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5회, 대전 시민(150만 명)이 48회씩 대전도시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누적 운행거리는 449만여㎞로 지구둘레(약 4만㎞)를 121바퀴 돌아온 거리다.

올해에는 평일 이용객 10만 명 돌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10일 하루 이용객은 11만 4000여 명으로 개통 후 최다 이용객을 기록했다. 김종희 사장 부임 이후 ‘2·4운동’이라는 자립경영을 선언한 도시철은 지난해 2007년보다 무려 24.3% 증가한 245억여 원을 벌어들여 자체 수익이 처음으로 시 출자금을 넘어섰다.

지난해 도시철은 운수사업수익 195억 7000여만 원, 광고 등 부대사업수익 40억 7000여만 원, 카드 충전수수료 등 기타 사업수익 8000만 원과 영업 외 수익 7억 7000여만 원 등 245억여 원(총 세입 494억 원)의 수익을 올려, 54.3%의 재정자립도를 달성했다.

도시철은 올해 총세입 목표 516억 중 298억 원의 자체수입을 올려 재정자립도를 58%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도시철은 지난해 9월 한국표준협회의 ‘한국 서비스품질지수(KS-SQI)’ 지하철 부문 1위 기업상 2년 연속 및 한국능률협회의 ‘고객만족도’ 1위 기업상을 수상하는 값진 쾌거를 올렸다.

안전이 가장 큰 고객서비스라고 했을 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도시철로서는 의미있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시철은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 돕기와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4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독거노인 및 1사 1촌 결연 운동 등으로 지역 공동체와 함께해 오고 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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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안 고객이 맡긴 돈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빼돌려 횡령한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임직원 등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관련기사 3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16일 광천새마을금고 전 이사장 이 모(62) 씨와 아들(32), 전무 이 모(57) 씨, 상무 장 모(42) 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우 모(34) 씨 등 직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94년 4월경부터 지난 2008년 5월까지 새마을금고연합회 전산망과 독립된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설치해놓고 이사장 명의 또는 차명계좌로 이체시키는 등 고객(5880명) 예탁금 1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직원 최 모(28) 씨 등은 고객들이 예탁금을 맡기면 새마을금고연합회 전산시스템에는 계좌가 존재하지 않는 대포통장을 발행해주고 예탁금을 다시 차명계좌 등 별도 거래시스템에 입금·관리하면서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이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고객예탁금을 횡령하기 위해 정상적인 전산시스템과 맞먹는 규모의 별도 시스템을 컴퓨터프로그램 업체를 통해 만들고 교육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이 10년 동안 발각되지 않았던 것은 전 직원이 전표 조작과 수기장부 작성 등으로 돈을 빼돌리는가 하면, 연합회 감사가 나올 경우에는 별도의 전산시스템은 철저히 숨긴 채 정상 전산처리된 내역만을 허위 보고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새마을금고연합에서도 이에 대해 전혀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감사시스템 부재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직원들의 횡령문제는 오래 전부터 발생해왔고 대책마련 촉구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 데도 10년 동안 금고 직원들이 공모해 조직적으로 1500억 원을 횡령하도록 연합회는 무엇을 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고 있다. 광천새마을금고는 지난해 9월 청산됐으며, 고객들이 찾아간 1300억여 원을 제외하한 168억 원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예금자보호기금으로 변제됐다.

유효상·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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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후반기 후임 의장 선거가 끝내 의회 내 주류와 비주류의 표 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후임 의장을 합의 추대로 선출하겠다던 계획은 주류-비주류 의원들의 깊은 앙금만을 확인한 채 없던 일로 돌아갔다.

시의회는 1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의원간담회를 열고 후임 의장 합의 추대의 사전 단계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려 했지만, 사퇴를 표명한 김남욱 의장 등 주류 측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의장 후보로 나선 이상태 의원(유성2)과 심준홍 의원(대덕3)은 지난 13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에 노력하고 합의가 안 될 경우 이날 투표로 결정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나는 사퇴 명분을 '합의 추대'에서 찾았다"며 "의장 후보로 나선 의원들이 한두 번 만나 조율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본회의장 이외의 장소에서 의원들이 의장 후보를 단일화 한다고 투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날 실시하려던 비공개 투표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박수범 운영위원장은 "이번달 내에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합의가 안 되면 4월 말 이전에 임시회를 열어서 의장을 선출하기로 했다”고 간담회 합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후임 의장은 임시회에서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상태 의원과 심준홍 의원 등 후임 의장 후보들의 선거 운동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의회의 모습은 지난 13일 전체 의원들이 모여 합의했던 내용(후보단일화를 위한 비공개 투표)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뿐만 아니라 의장직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 측의 ‘감투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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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농촌지역개발 콜센터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지역개발콜센터 충북지역본부지원단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충북도 농정국 농업정책과와 함께 ‘2010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예비계획 대상권역 순회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순회교육은 충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제천시와 충주시, 단양군, 보은군, 옥천군, 청원군, 증평군 등 7개 지자체 공무원 및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9개 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지역개발 콜센터는 2007년 7월 지역개발사업 추진주체인 지역주민과 시·군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출범시킨 현장서비스 지원으로 지역개발 분야, 컨설팅 분야, 자체사업 분야에 걸쳐 현지방문을 통해 설명회 및 정책소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주민참여를 통한 상향식 권역단위 사업으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전국 1000개 권역을 대상으로 권역당 40억~7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농촌관광·경관 등의 기반시설과 주민교육, 컨설팅, 마케팅 등의 주민역량 강화사업을 권역의 특성에 맞춰 시행한다.

공사충북본부 관계자는 “황승현 본부장을 비롯 14명의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대원들이 충북지역의 농촌지역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현재까지 충북은 청원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에서 11개 권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2017년까지 90개 권을 목표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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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5시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지역 미혼남녀 60쌍이 단체미팅을 하는 ‘미혼남녀 결혼프로젝트, 아름다운 만남’의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처음 마련한 이번 행사는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와 미혼남녀의 결혼기피, 결혼연기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23일간 대전 지역 미혼남녀중 100대 기업, 공사, 종합병원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120명의 미혼남녀가 신청했다. 이번 만남이 미혼남녀들에게 좀 더 폭넓은 만남 및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1단계 행사를 통해 맺어진 성공 커플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2단계 행사를 추진하고, 행사 후에는 참여후기 공모를 통해 우수작을 발굴 시상할 계획이다.

조정례 대전시 복지여성국장은 “요즘 젊은 세대의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가치관을 결혼과 가족을 중시하는 뉴트렌드로 전환해 지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올 하반기에도 ‘미혼남녀 결혼프로젝트, 아름다운 만남’ 행사를 또 한 번 개최할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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