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이 주변지역의 집단취락지역의 규제완화를 위해 주변지역 내 129개 마을에 대한 자연취락지구지정(안)을 마련해 23일부터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자연취락지구 선정기준은 당초 주택 50호 이상의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검토했으나 주민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 주택 10호 이상으로 대폭 완화해 129개 마을로 확대했다

또 대상 필지도 당초 주택이 있는 토지 또는 나대지 위주에서 창고, 공장 등의 생산기반시설과 복지시설 등도 포함했다.

자연취락지구로 지정될 경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시가화조정구역의 규제가 해제돼 일반적 취락지구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위들을 할 수 있게 된다.

허용 건폐율이 20% 이하에서 60% 이하로 상향되고 주택의 증축 및 개축이 원활하게 되고 슈퍼마켓·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의 건축도 가능하게 돼 주민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정지구(안)은 5월 말까지 결정고시를 할 예정이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단양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추진위원. 단양초 총동문회 제공  
 
충북도내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양초등학교 총동문회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분주하다. 충북 북부의 끝자락에 위치한 단양군 단양초등학교는 1909년 사립익명학교로 개교한 후 이듬해 인 1910년 4월 15일 단양공립보통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1913년 3월 25일 제1회 졸업생 배출을 시작으로 지난 2월 97회 졸업식 까지 1만 164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100주년의 역사를 맞은 단양초는 지난 1990년 장충호 동문(19회) 외 16개 기수 34명과 함께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해오다 침체기를 거쳐 지난 2005년 4월 17일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개최, 이건표 동문(45회)이 초대 총동문 회장으로 선출돼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2007년 4월부터 2대 회장으로 김기일 총동문 회장(47회)이 동문회를 이끌고 있으며 오는 6월 13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해 모교와 동문 간의 화합과 끈끈한 결속력를 다져 나가고 있다.

총동문회는 100주년 사업 추진위를 구성해 조성환 동문 (35회)외 25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수영 동문(42회)을 단양추진위원장으로 추대, 기념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위는 기획홍보팀부터 재정팀, 출판팀, 시설팀, 행사팀을 조직하고 지난 2년간 착실한 플랜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 하고 있다.

특히 출판팀은 단양초교 100주년사 편찬에 집중하고 있다. 출판팀은 원로 동문들의 자문을 듣는 등 단초인들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역사의 현장에 단초인들이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자료를 수집해 가편집을 해 놓았다.

지난 2007년부터 단양초등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www.dy1909.co.kr)를 개설해 다양한 동문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단양초교는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획홍보팀은 기념조형물에 총동문들의 이름을 전원 새겨 넣어 단양초등학교의 역사적 의미와 동문들의 위상을 확인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행사팀은 동문 팀별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친목 도모에 노력해 오고 있으며, 자랑스런 단양인 발굴 계획을 수립해 모범동문, 유공동문, 장한 어머니, 다가족 동문 등 지난해 말 까지 추천을 받았다.

또 이번 100주년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는 애향심을 복돋우고, 졸업생들에게는 모교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아 주민의 참여를 유도, 모교 발전과 동문회의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전통을 이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총동문회 이성찬 (61회) 사무총장은 “이번 100주년 행사를 통해 단양군민들의 화합과 모든 동문들의 결집된 모습으로 지역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초교 100년 홍보대사로 임하룡(임한용·연예인·52회), 김나영(판사·81회) 씨를 위촉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총동문회 사무실 043-421-1909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 지난 2005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국적의 A(34·여) 씨는 현재 남편과 별거 상태다. 처음 남편을 봤을 때 마음이 너그럽고 따뜻할 것 같아 남편을 믿고 한국에 왔지만 남편이 술만 먹으면 폭행을 일삼아 A 씨는 지난해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A 씨의 이혼요구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집에서 나와 혼자 살고 있다. 결혼 한지 4년이 다 되가지만 아직까지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인 신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2. 필리핀 국적의 B(29·여) 씨는 지난 2006년 15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하면서 한국에 부푼 꿈을 안고 왔다. 하지만 B 씨의 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결혼하기 전 남편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했지만 막상 한국에 와보니 실업자 신세였던 것이다. B 씨는 한국에 오자마자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이것저것 잡다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 하지만 B 씨에게 돌아온 것은 남편의 이혼요구. 설상가상으로 한국에 거주한지 2년이 넘었지만 B 씨의 국적취득에 남편이 소극적이어서 아직도 외국인 신분 상태다.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층 더 고달픈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국적법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는 혼인 후 대한민국에 2년 이상의 주소지를 가지며 자신의 자산 및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에 의존해 생계유지를 할 수 있어야 국적취득 요건이 갖춰지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제결혼이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이뤄지고 현지에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받은 여성들이 정작 한국에 와보니 남성이 자신을 부양할 능력이 없거나 사실과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서툰 한국말 등으로 생계능력이 떨어지는 결혼이민자 여성이 배우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주지 않으려는 남성들도 있어 이들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일부는 문화적·성격 차이로 결혼생활을 힘들어하는 외국인 여성들이 국적취득 후 도주할 것이라는 걱정에 동의를 꺼려하는 것도 문제다.

대전이주노동자연대 관계자는 “대부분 남편의 폭력이나 생활 무능력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많다”며 “이들의 경우는 국적취득 자격요건이 된다고 해도 남편이 동의를 안 하거나 생계 문제 등으로 인해 다른 이주여성들에 비해 국적 취득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폭력 등으로 이혼소송에 들어가면 귀책사유로 인해 한국에 거주할 수 있는 체류비자는 나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대전시와 (재)글로벌네트워크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식이 2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시장과 김용현 회장 등 참석한 관계자들이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시가 ‘(재)글로벌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대전시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용현 글로벌네트워크 회장이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글로벌네트워크’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촉진하기 ㈜NHN과 ㈜엑시콘 등이 출연, 지난해 1월 설립한 순수 민간 기관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글로벌네트워크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유치 여건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대전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외국기업 및 자본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 대전의 모 초·중학교. 공동급식을 하는 이 학교는 점심시간만 되면 학교 전체가 어수선해진다.

초등학교 급식 이후 중학교 급식에 나서다 보니 중학생 급식시간이 약간씩 늦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급식실이란 공간의 활용성만 생각한 결과. 같은 식단을 초·중학교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다보니 영양의 불균형마저 우려될 수 밖에 없다.

#2. 대전의 모 중학교는 친환경 식품 급식의 경우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신선한 친환경 식품을 조리하고 싶어도 현재 소수의 조리원이 단시간에 다량의 음식을 조리하기란 한계가 있다. 짧은 시간에 대량조리가 쉬운 농공산품, 냉동수산품 등 수입농산물들이 이 학교 급식재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 완가공, 반가공 식품으로 조달돼 식품의 원자재 속성을 파악할 수 없는 수입농산물들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식재료들이다.

대전지역 학교급식의 현주소다.

   
대전지역 초·중·고 100% 급식시대를 맞았지만 일선 학교의 급식환경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대전지역 초중고 배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288개교 가운데 5개교 중 1개교꼴인 20.8%(60개교)가 아직도 교실배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수용공간 부족으로 식당과 교실에서 통합배식하는 곳은 11개교(3.8%)에 달했고, 식당배식은 75.4%(217개교)에 그쳤다.

비정규직으로 채워진 일선 중·고등학교의 급식인력도 전문성과 안전성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대전지역 전체 급식인력 2115명 가운데 정규직은 영양교사 106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33명 등 전체의 7%인 152명에 불과하다. 영양교사 126명을 포함해 전체의 92%인 1934명이 비정규직이다.

또 정규직 영양교사는 대부분 초등학교에 임용배치되면서 비정규직 영양교사들로 채워진 중·고교 급식의 경우 전문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의 쥐꼬리 예산지원도 문제다. 올해 책정된 대전시의 학교급식 지원액은 모두 41억여 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위다. 가장 많은 급식예산을 지원하는 전남 357억 원의 12% 수준이다.

학교급식조례도 풀뿌리 지방자치의 결실이란 성과를 거뒀지만 정작 속내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풀뿌리 수준이다. 지자체간 지원금액이 갈수록 차이를 드러내는 데다 자치단체 간 지원대상도 보육·유치원 포함 여부를 놓고 서로 제각각이다.

선진화된 식품안전시스템인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필요성만 개진될 뿐 설립은 요원하다.

김명순 대전교총 부회장(신계중 교장)은 “학교급식비로 인건비를 지급하다보니 식재료 투입비율(현재 72% 수준)이 떨어지고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쓰기도 힘들게 된다”며 “학생 부담 급식비의 전액이 순수식품비로만 지출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인건비와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야 하며 무상급식도 적극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학부모등이 참여한 ‘대전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24일 오후 2시 대전 중구문화원 강당에서 학교급식 관련 토론회를 갖는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