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가 전국 최초로 3자녀 이상 가정에 의료비 감면을 시행한다. 3자녀 가정 의료비 감면은 보험 비급여 부분을 제외한 급여 부분에 대해 외래 및 입원 시 10%, 최대 10만 원까지 의료비 감면을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구가 대전시 서구 의사회와 협의 조정을 거쳐 지역 내 병·의원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종합병원급 건양대 병원 1곳 △병원급 서울여성병원, 삼영의료재단 둔산병원, 미래여성병원 등 3곳 △의원급 67곳이 신청해왔다. 구는 지난 2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참여의료기관 71곳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구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출산장려를 위한 시책의 일환으로 세 자녀 이상 자녀에 의료비 감면을 통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료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보건소(611-6766)를 통해 감면혜택 참여 병의원 여부를 확인한 뒤 국민건강보험카드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동일 주소 거주 확인을 받아야 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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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국회 원내 주요 정당의 원내대표단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원내주요 정당들은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원내 활동에 임할 것으로 보여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정책 선명성 경쟁 등 기싸움을 벌어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등을 놓고 찬반 공방을 벌이면서 신임 원내대표들이 선봉대에 선 분위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처리를 분명하게 밝힌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재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신임 원내대표는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을 펴고 있어 3당 신임 원내대표간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도 신임 원내대표단의 주요 정책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 법안의 경우 한나라당 안 대표는 지역구가 과천이어서 적극적이지 않은 반면, 야권 원내대표들은 비수도권 발전에 대해 중점을 두며 법안 처리에 적극적이다.

첨복단지의 경우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김성조 의원이 경북 출신이어서 충청권과 대구·경북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이강래 원내대표가 충청권 입지에 호의적인 입장이며 선진당 류 원내대표도 충청권 입지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국회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여야 간 탐색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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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날, 당신의 배우자에게 어떠한 문자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114생활정보기업 코이드(한국인포데이타)가 21일 '부부의 날에 배우자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부부간에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을 조사해 발표했다.

코이드에 따르면 부부의 날을 맞아 코이드 114상담원 30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결과는 20대 '닭살형', 30대 '장난형', 40대 '일편단심형', 50대 '감동형'으로 나타났다. 20대 부부들은 주로 인터넷 채팅용어를 사용하며 “따랑해”, “서로 이쁘게 살장~”, “자기야, 고생이 많다”, “어쩌면 좋아요, 자기 생각하면 아직도 설레고 보고 싶어요” 등 애교 섞인 표현들이 많았다.

30대의 경우 “같이 살아줘서, 고맙지? ㅋㅋ”, “너무 오래 함께하다 보니 서로의 소중함을 망각하는 것 같아. 잠시 떨어져 있어 볼까? ㅋㅋ” 등 장난기 섞인 문자들이 많았으며 또 “용돈 줘”, “선물은 돈으로 줘” 등 직설적인 문자들도 눈에 띄었다.

40대는 “당신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최대 행운입니다”, “태어나서 첫 번째 잘한 일이 당신과 결혼한 일, 두 번째로 잘한 일도 당신과 결혼한 일”,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길” 등 배우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자가 많았다.

50대는 “30년간 함께 해줘 고마워”, “여보, 요즘 힘들지.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 걱정마세요”, “영원히 사랑하면서 재미있게 삽시다” 등 감사의 마음이 담긴 문자들을 선호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부부간에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세대 주부들이 '배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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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일선 중·고교에 수준별 출제·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수준별·능력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함이나 학내 위화감 조성과 사교육 유발, 배점방식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우려된다. 또 오는 7월부터 대전지역 15개 중·고교에 수학교과 전용교실이 정규수업과 방과 후 학습공간으로 운용되는 등 사실상 ‘교과교실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동된다.

대전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학년도 수학교과 전용교실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수학 전용교실을 운영할 중학교 10개교와 고등학교 5개교 등 15개교를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교당 1000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해 내달 말까지 수학교과 전용교실을 만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일선 중·고교 32개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벌였으며, 고교의 경우 서일여고와 서대전여고, 보문고 등 사립 3개교와 충남고, 대전 용산고 등 공립 2개교 등 모두 5개교가 선정됐다.

또 학습부진학생 지도와 수월성 교육을 위한 수준별 이동수업 공간으로 활용되고 수학교과 동아리, 교과협의회 등 교사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수학전용교실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3년까지 시내 모든 중·고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수학실력 향상을 위한 4개 수학교육 연구시범학교를 전국에서 처음 지정, 운영하고 수학교사 수업능력 향상을 위한 ‘에듀코아 수업클리닉’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수학 전용교실을 비롯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교과목을 중심으로 학생 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출제와 평가를 도입한다. 이는 일선 학교에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교육계 일각에선 현행 9등급 체제의 일괄적인 내신 평가 방식을 바꾸기 힘들더라도 수준별 이동수업 도입에 따라 같은 학년, 같은 과목이라도 배우는 수준이 다르면 평가문항 역시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았다.

수준별 출제·평가방식은 중간·기말시험 등 각종 평가에서 같은 과목 내에 기본 공통문항과 수준별 평가문항을 나누고 난이도가 높은 문항일수록 배점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과목 20개 문제 중 15~18번까지는 공통문제로, 3~5개는 수준별로 출제해 난이도에 따라 문항배점을 2점, 3점, 5점씩 부여하고 학생 본인의 능력에 맞는 문제를 풀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수준별 출제가 각 학교별로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선 현행 수준별 이동수업이 국영수 등 인기과목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학교 내 위화감 조성과 고(高)배점을 얻기 위한 또 다른 사교육 유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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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와 5개 자치구 4급 이상 고위·중견간부들 사이에서 총성 없는 ‘인사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자치단체장들의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승진 또는 전보인사시 혜택을 받기 위한 각개전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인사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시와 자치구의 일부 간부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지금의 자리보다 한 단계 올라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자치단체장들이 남은 임기 1년여 동안 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 시기는 내달 말 또는 올 연말 2차례 정도인데, 과연 어느 정도까지 인사 폭을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타천에 의해 승진·전보인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은 대부분 각 자치단체장들의 ‘오른팔 또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중용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사’라는 점에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단체장의 재입성을 돕기 위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7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서구 부구청장(2급)과 공무원교육원장(3급) 후임으로 누가 낙점될지가 관전포인트다. 서구 부구청장으로 누가 가느냐에 따라 나머지 국장급 인사가 재편되고 연말 인사까지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현재 2급인 자치행정국장과 시의회 사무처장 중에 낙점될 것이란 여론이 있으나 3급 국장급 중에서 승진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급 과장급 중에서도 일부는 3급 승진기회를 노리거나 지금의 자리보다 국장 승진을 담보할 수 있는 자리로 영전을 기대하면서 열심이 ‘눈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는 등 치열한 경쟁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5개 자치구의 경우도 모 자치구 부단체장이 내년 초 대전시 국장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자치구 부단체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공석이 생긴다. 여기에 4급인 일부 국장들도 내년 초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등 상층부에 변화가 많아 벌써부터 자연스럽게 ‘인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5급 과장 및 동장들 사이에서 국장으로 승진되기 위한 개별적인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심지어 경쟁자들 사이에서 험담과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 생산 등 혼탁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단체장은 특정 간부를 후임 국장 내정자로 임명했다는 설까지 나도는 등 인사를 앞두고 다양한 구설수로 공직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모 자치단체 한 공무원은 “가뜩이나 정부와 대전시로부터 시시각각 떨어지는 신규 사업과 단체장의 공약 이행 등으로 바쁘고 각종 감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사설까지 겹쳐 조직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간부 공무원들이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업무에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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