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원내 주요 정당의 원내대표단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원내주요 정당들은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원내 활동에 임할 것으로 보여 당장 6월 임시국회에서부터 정책 선명성 경쟁 등 기싸움을 벌어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미디어법 처리 등을 놓고 찬반 공방을 벌이면서 신임 원내대표들이 선봉대에 선 분위기다.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처리를 분명하게 밝힌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재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신임 원내대표는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을 펴고 있어 3당 신임 원내대표간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법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도 신임 원내대표단의 주요 정책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 법안의 경우 한나라당 안 대표는 지역구가 과천이어서 적극적이지 않은 반면, 야권 원내대표들은 비수도권 발전에 대해 중점을 두며 법안 처리에 적극적이다.

첨복단지의 경우 한나라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김성조 의원이 경북 출신이어서 충청권과 대구·경북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이강래 원내대표가 충청권 입지에 호의적인 입장이며 선진당 류 원내대표도 충청권 입지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국회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여야 간 탐색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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