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FC와의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3분과 후반 14분 데얀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0-2로 무너졌다.

대전은 고창현, 박성호, 권집 등이 각각 4개씩 모두 2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개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부진한 공격을 보이며 정규리그 1승 4무 5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5개 팀 중 13위로 또 다시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대전은 박성호와 고창현, 이경환을 공격에 배치하고 바벨, 권집, 이여성을 미드필더로 기용, 공격 위주의 작전을 구사했지만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격 최전방에 나선 원톱 박성호는 경기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홈 구장을 찾은 1만 6000여 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박성호는 이날 경기 후반 19분 상대 골기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기퍼 키를 어이없이 넘기는 슈팅으로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돌파에 이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옆 그물을 흔들며 공격기회를 무산시켰다.

경고누적으로 지난 제주전에 결장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 기대를 모았던 고창현도 무거운 몸놀림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고창현은 이날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거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19분에는 거친 태클로 또 다시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미드필드에서는 수비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권집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권집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이여성은 아직까지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는지 수차례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촉발하기도 했다.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데얀과 이승렬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24분에는 측면 센터링에 이은 이승렬의 오른발 강슛을 골기퍼 최은성이 간신히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33분 이청용의 오른쪽 빠른 돌파를 놓친 양정민은 패널티에어리어 안쪽에서 무리한 백태클을 저지르며 패널티킥을 내줬고 데얀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잘 버티던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들 마저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대전은 후반 14분 결승골을 기록한 데얀에게 또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경기종료 10여 분을 남겨놓고 이경환과 이여성 대신 김다빈과 이제규를 투입한 대전은 만회골은커녕 추가실점을 막는데 급급하다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날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경기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양팀 서포터즈들도 10분간 응원전을 중단하고 조용히 경기를 관전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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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년 전 찬란했던 백제역사문화의 숨결이 살아숨쉬고 있는 공주가 잇단 고속도로 개통으로 새로운 국가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공주시가 기업유치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서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 호남고속철도 남공주역 신설 확정,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이어 대전~당진과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전국 제일의 기업입지 여건을 고루 갖춘 호기를 십분 활용해 지역경제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에서 비롯됐다.

공주시는 탄천면 안영리 일원에 99만 7000㎡ 규모의 탄천산업단지와 정안면 사현리 일원에 29만 2000㎡ 규모의 정안제2농공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유구자카드 산업단지(10만 1000㎡), 의당(복합)농공단지(14만 8000㎡), 신풍산업단지(50만㎡)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검상농공단지(37만6000㎡), 유구농공단지(13만 7000㎡), 계룡농공단지(5만㎡), 정안농공단지(15만 8000㎡), 우성농공단지(14만 2000㎡), 보물농공단지(11만 4000㎡), 장기농공단지(8만 7000㎡)의 조성을 완료한 공주시가 이처럼 농공·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추가 개통에 발맞춰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춰 물류 운송이 용이하고 이동시간 단축으로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성공을 이룰 ‘기회의 땅, 약속의 땅, 희망의 땅’으로 변화한 공주시의 탁월한 입지여건을 앞세워 경향 각지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복안에 기인한다.

대전~당진과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인 2007년 웅진코웨이㈜ 등 35개(고용인원 638명), 지난해에도 ㈜새롬테크 등 46개(고용인원 2488명)의 기업을 유치한 여세를 몰아 앞으로 국내외 우량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배짱에 근거한다.

실제 공주의 뛰어난 기업입지 여건에 매료돼 내년에 완공되는 정안제2농공단지에는 ㈜한진P&C, 삼일페인트, 남선철강공업㈜, 삼부정밀 등 9개 기업이 사전 입주를 약속한 상태다.

공주시는 특히 고속도로의 잇단 개통으로 공간구조가 크게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수도권과 영·호남에 입지해 있는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보고 연계 도로망 확충에 나서는 등 사활건 기업유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3년이상, 30인 이상 고용하고 있는 공장과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가와 토지매입비의 최대 50%(100억 원이내)까지 지원하고, 비수도권 기업과 신규 투자기업의 경우 30억 원 이내에서 예산을 지원해주고 세제를 감면해 주는 등 차별화된 지원시책을 통해 공주시에 둥지를 틀 것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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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통합을 외치는 청주시의회가 정작 주민 편의시설 이용에 있어서는 청원군민을 배척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달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소각장 주변 영향지역 거주자 및 소각장이 있는 강서1동 거주자와 청주권광역매립장이 있는 청원군 강내면 거주자에 대해 이용료의 50%를 감면하는 내용을 복지환경위원회 김현기 의원 발의로 본 회의에 상정했으나 권역기준이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부결시켰다.

그러나 청원군과 강내면 주민들은 청주권광역매립장과 광역소각장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강내면 거주자들에게도 소각장내 편의시설인 푸르미 스포츠센터 이용 때 할인혜택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내면 월곡리 주민 B 씨는 “소각장 시설 소재지가 청주시 휴암동이지만 정말 피해를 입는 것은 강내면 월곡리 주민들이다”며 “청주시의회가 청원군 강내면을 빼는 내용으로 조례안을 수정해 부결시킨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용료 감면 대상에 청원군 강내면 거주자를 포함시켜 조례를 발의했던 김현기 의원(복지환경위원회)은 “스포츠이용센터 이용시 혜택을 매립지역 영향권에 있는 강서1동과 청원군 강내면민을 대상으로 했는데 본회의에서 부결됐다”며 “주변 영향지역 권역(소각장 300m, 매립장 2㎞)을 맞추는 기준에서 문제가 제기돼 강내면이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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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여행은 즐겁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지닌 식당은 드물지만, 토속적인 정감이 물씬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공주를 생각할 때 가정 먼저 떠올리는 것이 칼국수다.

인근 대전만 해도 '공주칼국수'라는 상호로 문을 연 음식점이 80여 곳에 달할 정도로 공주칼국수의 명성이 대단하다. 공주시민들은 칼국수를 대표음식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지만, 정작 공주의 유명 맛집들이 내놓고 있는 칼국수는 매운 것과 거리가 멀다.

   


공주지역은 전통적으로 한우 사골 등을 푹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최근 바지락 등 해산물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하고 있다. 칼국수와 돼지수육은 궁합이 잘 맞아 수육을 먹은 뒤 시켜 먹는 칼국수가 별미다. 들깨수제비가 일품인 고향손칼국수, 우리밀을 사용하는 고가네칼국수, 해물칼국수가 시원한 전원일기, 한양손칼수 등이 유명하다.

   
공주지역은 71%가 산지이고, 계룡산 등 크고 작은 산이 많아 취나물, 고사리, 더덕 등 임산물이 그 어느 곳보다 풍부하다. 또한 갑사와 마곡사, 동학사, 신원사 등 삼국시대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고찰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공주를 방문한 이들이 꼭 먹어봐야 하는 건 역시 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이다.

버섯전골로 알려진 갑사 입구의 수정식당, 더덕정식이 맛깔스런 마곡사 입구의 태화식당, 동학사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밀집돼 있는 식당들의 산채비빔밥 등은 푸짐함은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말 그대로 건강음식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의 밤 생산 '메카'인 공주시에서 생산된 밤으로 빚은 달착지근한 밤막걸리라도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공주의 또 다른 별미로 반포면 마암리 금강변(청벽)에 밀집해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도 빼놓을 수 없다. 1950년대 어부인 어씨와 배씨가 금강에서 잡은 장어를 조리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청벽 장어'가 유명해졌으며, 지금은 금강장어대가, 청벽가든, 엣날어씨네, 배씨네, 청벽나루터, 어씨네본가 등 7곳이 성업 중이며, 구수한 민물참게 요리 또한 일품이다.

공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문화관광항목'을 클릭한 뒤 하단부의 '맛집' 아이콘을 클릭하면 공주시와 '맛집 선정위원'들이 엄선해 놓은 공주지역의 맛있는 음식점 100곳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주=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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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교대 총동문회 대전시지회(회장 임진영 대전신계초 교장)는 지난 23일 대전 갑천고수부지에서 ‘대전교육가족 사랑나누기 걷기 대회’를 갖고 지역 사랑과 동문 결속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과 강영자 대전시교육위 의장 등 3000여 동문가족과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및 장애아돕기 행사도 펼쳐 의미를 더욱 보탰다.

임진영 회장은 이날 “동문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동문가족들이 적극 참여를 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공주교대 동문들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신호 시교육감은 이날 축사에서 “사랑나누기 대회를 통해 건강과 우의도 다지고 나눔과 사랑의 장을 크게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주교대 동문가족들은 이날 개회식 후 갑천고수부지 대덕대교부터 갑천대교까지 왕복 5㎞ 걷기대회를 가졌으며, 소녀소녀가장 돕기 위한 ‘1m 1원 성금’ 기탁 행사도 펼쳤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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