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22일 오전 나타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 일식은 오전 9시 35분 전후에 시작해 10시 49분경 태양의 80%가 가려지고, 낮 12시 8분경 끝난다고 21일 밝혔다. 대전의 경우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은행동거리 등지에서 관측행사가 열린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부분일식 밖에 보이지 않지만 배를 타고 남쪽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맨눈으로 일식을 관찰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어 현장에서 배포하는 태양안경(필름으로 된 간이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식 장면은 '2009 세계 천문의 해'(www.astronomy2009.or.kr),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와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국책사업 설명회를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어 대전시 최대 현안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정을 앞두고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시는 21일 박성효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예산 및 현안 국책사업 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나, 대전지역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이 최근 국회 상황 등을 내세워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설명회가 무산됐다.

선진당 대전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현재 국회가 미디어법 처리로 각 당이 긴급 비상시국 상황에서 행사 유보가 불가피하다"며 "대전·충청권 의원들이 세종시법을 놓고 이번 회기 처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늦춰도 되는 대전시장과의 간담회를 유보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진당 대전지역 의원들의 이 같은 표면적 입장과는 달리 '대전시가 이들 의원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간담회 일정을 통보했다'는 이른바 '괘씸죄'가 적용돼 일정이 연기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특별법 역시 이미 6월 임시국회 통과가 물건너 간 상황에서 선진당 대전지역 의원들이 이를 내세워 설명회 일정을 연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대전의 최대 현안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대전시 전체가 한 몸이 돼도 부족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힘이 돼 줄 의원들이 작은 사안을 꼬투리 잡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 시정 주요 현안을 앞두고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엇박자는 상대적으로 타 경쟁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 특히 충북 오송과 대구시, 강원 원주, 경북 포항, 부산·울산·경남 등 대전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주민, 심지어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대전의 경우 오히려 힘을 분산시키는 지적에 기인한다.

더구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 시들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경쟁도시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까지 전개하고 있는데 대전의 흐뜨러진 전열이 경쟁지역을 돕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파열음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될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증폭되는 상황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원군 강내·부용면 지역의 세종시 편입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정우택 충북지사는 21일 청원군 강내·부용면 지역의 세종시 편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지사는 21일 “일부 야당 의원들은 처음에 세종시가 광역시가 됐을 때 청원이 포함돼야 지역 건설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다며 청원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찬성했다”며 “도지사 취임 때부터 충북땅이 충남으로 영원히 가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정 지사는 “청원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막기 위해 도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국회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 권경석 위원장에게 충북도에서 반대하는 것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편입에 반대하는 청원군 부용면 거주 한나라당 당원 200여 명도 이날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명희(53·부용 갈산2구) 한나라당 부용면 여성협의회장은 "강내면 등 청원군 2개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를 논의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한나라당 위원들이 이 지역 주민들의 편입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항의 차원에서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탈당계 전달 후 삭발까지 한 이명희 협의회장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당을 도와줬는데 돌아온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세종시에서 제외되는 것만이 부용면민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소위는 지난 15일 이들 지역의 세종시 편입 여부와 시행 시기 등을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22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법사위가 행정도시건설청이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 등 규제를 해제하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혐오시설 설치 우려 불식 등을 조건으로 부용면 등을 세종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이들 지역이 편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원=강영식 기자·천영준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하루 평균 814건의 긴급 전화가 걸려오는 대전 112지령실.

이곳에는 15명의 경찰관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곳곳에서 걸려오는 긴급 민원을 처리한다.

밤과 낮의 구별 없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 호소하는 가장 어려운 점은 무얼까.

역시나 불필요한 장난전화다.수화기를 들면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늘어지는 유형부터 시작해 무조건 온갖 욕설을 퍼붓는 유형, 횡설수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계속하는 유형, 엉뚱한 민원을 제기하며 집요하게 며칠간 전화를 거는 유형 등 도를 넘어선 전화가 지령실 요원들을 애먹이고 있다.

대전경찰청 112지령실이 관리하는 상습 및 악성 112이용자는 23명.

이들 대부분은 정신이상자나 심각한 알콜중독자로 대부분 늦은 밤 시간이나 새벽시간에 지령실로 전화를 건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는 평소의 2배 가까운 불필요한 전화가 걸려온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 것은 예사고, 몇 시간씩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으며 횡설수설을 하는 경우도 하다하다.

이들의 연령이나 직업도 다양하다.

놀라운 사실은 23명 가운데는 정상인도 2명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참다못한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6월 사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수시로 112지령실에 전화를 걸어 753회의 욕설을 퍼부은 심 모(56) 씨를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3가지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조사 이후에도 전화욕설을 그치지 않은 심 씨는 결국 8개월의 실형이란 판결을 받아야 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김형오 국회의장은 21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 “임시국회가 이번주에 끝난다”며 “여야 원내교섭단체들은 내일부터 금주까지 의사일정을 합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여야 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직권상정을 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되고 있어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이 목전에 와있는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미디어법과 관련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진출 및 종합편성채널 지분 허용 한도를 놓고 여전히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어 직권상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담판을 재개, 일괄 타결을 시도했지만 신문사와 대기업의 지상파 진출 및 종합편성채널 지분 허용 한도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22일부터 직권상정 수순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내걸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오는 2012년까지 지상파의 소유와 경영에 대기업과 신문의 참여를 유보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이 제안도 거부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은 지상파든 종합편성채널이든 보도전문채널이든 신문이 참여하는 것은 반대라고 고집을 피웠다”며 “민주당에 협상의지가 별로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우리는 오늘 이후까지는 더 기다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를 내세워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쟁점의 핵심은 한나라당이 뭐라고 포장, 변명해도 결국 특정 언론사의 방송진출 여부”라며 “우리가 100보를 양보, 진전된 안을 만들고 큰 결단을 해서 협상장에 나갔으나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에 대한 검은 의도와 기본적 생각을 안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처리할 경우 소속의원 전원인 84명이 의원직 사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4일까지 본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태여서 23일 직권상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