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사교육 받는 교육공무원들
② 사무관 승진제도 문제점
③ 변화의 시점

내달 24일 실시되는 교육행정직 사무관(5급) 승진 시험을 앞두고 대전·충남 교육공무원들 사이에 고액 사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관련기사 21면

교육학 박사나 전문 학원강사 등에 의해 실시되는 단기속성 강의는 시간당 수십만 원대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에선 월 수백만 원대의 고액과외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강의는 주로 근무시간과 겹쳐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고 2차 시험을 대비한 서울 원정강의는 보름 넘게 숙식을 요구하기도 해 일부 승진 대상 공무원들의 복무태만을 야기했다.

11일 본보 취재진이 전화통화를 통해 만난 사무관 승진시험 대비 행정법 특강강사.

대전지역 사무관 승진 대상 교육공무원들에게 특강을 실시키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다는 그는 12일부터 4일간 단기속성으로 진행되는 특강에 교재비 포함 30만 원의 강의료가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날은 오전 10시, 둘째 날부터는 오전 9시부터 강의가 시작되고 오후 5~6시 사이에 종료된다고 말했다.

2차 시험을 대비한 유명 교육심리학 박사의 강의는 18일부터 예정돼 있고 서울에서 18일간 기숙 형태로 진행되며 200만 원의 강의료가 필요했다.

이 강사는 “서울에서 진행될 강의는 모두 주중에 운영되고 숙식은 우리 쪽에서 알선한다”며 “대전·충남을 비롯, 교육공무원 승진시험제도가 있는 시·도에서 보통 90여 명 정도의 수강생이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단순 산술계산으로 교육심리학 박사가 18일 동안 운영되는 강의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1억 8000만 원에 달한다는 것.

이들 특강은 비단 시험을 앞둔 시점뿐 아니라 연중 내내 운영되고 승진 대상자들은 통상 3년여 정도의 시간을 쏟아붓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불어난다.

게다가 일부에선 승진시험을 앞두고 월 수백만 원대의 고액과외도 이뤄진다는 게 교육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승진시험을 준비하며 1억 원대의 돈을 썼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시험 임박 시점엔 1주일 단기속성에 500만 원대의 강의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 른 관계자 또한 “시험과목을 전공한 대학교수가 직접 수천만 원의 쪽집게 과외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승진을 앞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고비용을 부담하며 수업을 듣는 부분도 있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강의가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운영된다는 점.

서울에서 18일간 진행될 기숙 형태의 강의에 참여하게 된다면 담당공무원의 업무는 ‘올스톱’이 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 교육공무원까지 고액 사교육에 휩싸이게 하는 승진제도에 대한 비판이 교육계 내부에서도 표출되고 있다.

충남지역 한 교육관계자는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고 외치는 교육계가 오히려 고액 사교육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건 분명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지자체 등에선 각종 폐단으로 인해 공무원 승진시험제도를 없앤 지 오래지만 교육계만이 아직 관행을 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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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금리가 속속 인상되면서 정기예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달 초 예금금리를 연 4%대로 올렸던 시중은행도 재차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정기예금 가입자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 이 같은 분위기는 고조될 전망이다.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각각 연 4.3%로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정기예금 우대금리를 0.6%포인트 인상하며 최고 금리를 연 4.4%로 고시했다.

이 같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탈 가속과 최근 들어 마케팅이 부쩍 강화된 증권사 CMA와의 경쟁 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주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본격적인 금리 상승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예금금리 인상속도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정기예금 가입 시기를 저울질하며 금리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 등은 금리 변동기에 투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3개월 단위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이색 상품까지 출시하며 시장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라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은행마다 원활한 자금 조달처 확보차 정기예금 금리경쟁이 가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수요가 몰려 있는 기존 정기예금 고객들을 재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전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다시 5%대로 인상하며, 금리경쟁에 나섰다.

금융권은 이 같은 금리인상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 이러질 것이로 전망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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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지갑이 열린다

2009. 9. 14. 00:01 from 알짜뉴스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움츠렸던 대전지역 소비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표로만 확인돼 온 경기 회복세가 실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지난해 말부터 소비침체에 허덕였던 백화점 매출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불경기로 시름에 빠졌던 외식업체들도 손님이 느는 등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barometer, 척도) 중 하나인 남성정장 매출은 올해 초까지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도 본격적으로 개선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복종(服種)을 남성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지난달 남성정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의 남성정장 신장률이 -10~-5%로 역신장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주 고객층인 30~50대의 전체 매출도 5월 3%에서 7월 15%, 8월 20% 등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도 3월 -10.3%, 4월 -9.6%, 5월 -8.4%, 6월 -9.1%, 7월 -5.9% 등 저조한 매출신장률을 보이던 남성정장은 지난달 10.7% 증가세로 반전했다.

백화점 세이도 상반기 내내(-8~-5%)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남성정장의 매출이 지난달 6.4%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최근 신사복의 부진 탈출을 경기호전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성복의 매출이 오른 것은 적어도 상위계층의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얄팍한 지갑 탓에 주로 세일 상품에 소비자가 몰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는 점차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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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전통시장 영세상인 대상 소액대출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는 영세상인 자립기반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액서민금융재단과 함께 전통시장 상인 소액대출을 1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23일 소액서민금융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휴면예금 관리재단으로부터 복지사업자 선정 및 10억 원의 지원예정금액을 통보받았다.

지원대상은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태평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도마큰시장 △한민시장 △둔산3동 상점가 △가수원 상점가 △송강시장 △중리시장 등 9곳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상인회는 2년간 무이자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며 상인회는 이를 재원으로 소속 상인에게 500만 원 이내, 4% 수준의 저리로 대출해 주게 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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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가 준비해온 프레 2010대백제전(제55회 백제문화제)이 신종플루 확산 등의 우려로 전면 취소가 결정된 9일 이완구 지사가 취소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올해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레 2010 대백제전(제55회 백제문화제)’이 행사 한 달여를 앞두고 신종플루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충남도가 지난 1년간 준비에 만전을 기한 ‘프레 2010 대백제전’ 취소 결정으로 도민들은 허탈감에 휩싸였지만 내년 ‘2010 대백제전’ 성공 개최에 힘을 다시 모으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어 전면 취소에 따른 후폭풍이 충남도의 숙제로 남게 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개 시·군 시장·군수, 의회 의장, 백제문화제추진위 임원 및 범도민지원협의회 회장단 등이 모여 합동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는 공통 인식 아래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나날이 확산되는 신종플루에 따른 200만 도민과 국내외 관람객들의 건강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며 “내년에 개최될 ‘2010 대백제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중지를 모은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이완구 충남지사에게 전달했다.

이완구<사진> 지사는 “이 행사는 150만 명이 모이는 국제행사여서 신종플루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생명이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더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2010 대백제전’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프레 2010 대백제전’이 취소됐지만 54년간 이어져 온 백제문화제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주와 부여 등에서 제례행사를 간소하게 거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레 2010 대백제전’ 전면 취소에 따른 후폭풍은 넘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이번 행사의 총 예산은 108억 원으로, 이날 현재까지 38억 원이 집행된 상태.

그러나 내년에 재활용이 가능한 17억 원을 제외한 손실액 21억 원 중에서 경상비 7억 원을 빼면 실제 손실액도 14억 원에 달하고 있다.

또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문화예술인 사기 저하, 각종 행사 계약에 따른 법적다툼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추진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는 한편 오는 15일부터 추진위 조직을 '2010 대백제전 체제'로 개편해 내년 ‘2010 대백제전’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명재 윤증가의 유물 영구기탁을 계기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오는 12일 개최할 예정이던 '명재 고택 음악회'도 신종플루 영향으로 무기 연기됐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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