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움츠렸던 대전지역 소비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표로만 확인돼 온 경기 회복세가 실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지난해 말부터 소비침체에 허덕였던 백화점 매출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불경기로 시름에 빠졌던 외식업체들도 손님이 느는 등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barometer, 척도) 중 하나인 남성정장 매출은 올해 초까지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도 본격적으로 개선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복종(服種)을 남성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지난달 남성정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의 남성정장 신장률이 -10~-5%로 역신장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주 고객층인 30~50대의 전체 매출도 5월 3%에서 7월 15%, 8월 20% 등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도 3월 -10.3%, 4월 -9.6%, 5월 -8.4%, 6월 -9.1%, 7월 -5.9% 등 저조한 매출신장률을 보이던 남성정장은 지난달 10.7% 증가세로 반전했다.
백화점 세이도 상반기 내내(-8~-5%)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남성정장의 매출이 지난달 6.4%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최근 신사복의 부진 탈출을 경기호전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성복의 매출이 오른 것은 적어도 상위계층의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얄팍한 지갑 탓에 주로 세일 상품에 소비자가 몰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는 점차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지표로만 확인돼 온 경기 회복세가 실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지난해 말부터 소비침체에 허덕였던 백화점 매출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불경기로 시름에 빠졌던 외식업체들도 손님이 느는 등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의 바로미터(barometer, 척도) 중 하나인 남성정장 매출은 올해 초까지 극심한 침체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도 본격적으로 개선된 것 아니냐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복종(服種)을 남성복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지난달 남성정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의 남성정장 신장률이 -10~-5%로 역신장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주 고객층인 30~50대의 전체 매출도 5월 3%에서 7월 15%, 8월 20% 등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도 3월 -10.3%, 4월 -9.6%, 5월 -8.4%, 6월 -9.1%, 7월 -5.9% 등 저조한 매출신장률을 보이던 남성정장은 지난달 10.7% 증가세로 반전했다.
백화점 세이도 상반기 내내(-8~-5%)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남성정장의 매출이 지난달 6.4%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최근 신사복의 부진 탈출을 경기호전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성복의 매출이 오른 것은 적어도 상위계층의 소비심리는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얄팍한 지갑 탓에 주로 세일 상품에 소비자가 몰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는 점차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