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하루 만에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1.81%) 오른 1683.3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6월 27일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증시는 전날 미 증시의 상승과 각종 경제지표 개선 등의 발표로 장초반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후 한 때 1693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17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8772억 원의 대규모 매수로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도 699억 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9288억 원의 물량을 팔며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 전기전자, 증권, 은행 등도 2% 이상 오르는 등 상승장을 주도했다.

증시가 1700선에 근접하면서 낙관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주도주가 거침없이 상승하는 등 추가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에 그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코스탁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53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하락한 1211.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청주시가 주먹구구 도로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1992년 시가지 발전에 따른 폭원 확장을 위해 상당구 사천동 신한은행 네거리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도로계획을 도시계획에 반영했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30번지 일원에서 동부우회도로까지 연결되는 이 도로는 길이 305m, 폭 20m로 시는 이 도로 개설을 위해 6600㎡의 부지를 도시계획지역으로 묶어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 2006년 8월과 2007년 6월 830㎡와 1384㎡의 토지에 대해 6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매입했지만, 도로개설사업은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도로개설사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남상우 청주시장 취임과 동시에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무심동서로 확장이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시는 일부 토지 매입까지 완료된 도로 개설을 미루고 무심동서로 연결도로사업에 매진하고 있어 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된 보상금만 묶여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 도로 개설을 아예 취소할 움직임마저 보여 주먹구구식 도로계획으로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자처하게 됐다.

이 같은 청주시의 도시행정에 대해 사천동 주민 김 모 씨는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아무 대책없이 거액의 세금을 집행해 놓고 사업을 중단시켜 놓은 것은 전형적인 책상행정이자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심동서로 도로와 연결하는 도로도 중요하지만 우선 지역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동부우회도로 방향 진출입로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사천동 동부우회도로 연결공사는 도시계획은 세워져 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언제 사업이 진행될지는 확정하지 못 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사천동에서 무심동서로 확장도로와 연결하는 도로 개설은 율량사천동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요청해 진행되고 있고 지역주민간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영화 '맨발의 기봉이' 속 실존하는 인물 엄기봉 씨의 고향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탄 서산시 고북면.

고북면에는 '맨발의 기봉이'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신송저수지다.

고북면 신송리에 위치하고 있어 신송저수지라고 이름 지어졌지만 실제 현지에서는 고북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서산과 홍성을 연결하는 국도변에 위치한 고북면은 서산시 해미면과 홍성군 갈산면 중간에 위치한다.

고북면 소재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송저수지도 해미와 갈산의 중간 지점쯤에 위치해 있다.

해미와 갈산 중간 국도변에 고북면 소재지가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불과 200여m 거리에 신송지가 위치해 있다.

해미와 갈산 사이는 국도 29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일정 거리를 두고 나란히 진행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 국도와 고속도로 중간에 신송저수지가 위치한다.

◆농업용수 기능

서산 남부 평야지대에 생명같은 물을 공급하는 신송지는 322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다.

저수량 규모로 볼 때 서산에서는 운산면에 있는 고풍지, 해미면에 있는 산수지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78년부터 84년 사이 축조된 이 저수지는 만수면적이 47㏊로 고북면 연암산 일대인 초록·장요리 일대 680㏊를 유역으로 한다.

물을 공급받는 수혜지는 고북면 양천·봉생·신송리 일대 388㏊로 서산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돼 있는 지역이다.

유역과 수혜지가 모두 고북면인 이 저수지는 고북면 농업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신송저수지의 축조는 이 지역농업 역사상 가장 기억될 만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짓던 땅이 연중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으니 이 보다 더 큰 혁명은 없었다.

천수만과 인접해 있는 고북면 일대는 토질이 비옥하고 곡식 맛을 들게 할 적당한 해풍이 불어주는 지역으로 신송지 물을 받아 농사를 짓는 농토에서 생산되는 쌀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름난 낚시터

신송저수지는 합법적으로 낚시가 허용되는 곳이다.

수질이 양호해 붕어, 잉어, 향어, 동자개 등의 토종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손맛을 찾는 강태공들에게는 알려진 명소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신송저수지는 인접지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와 홍성IC 중간 지점에 위치한 신송지는 접근성도 좋아 매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 올 때는 해미IC, 충남 남부나 호남권에서 올 때는 홍성IC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각각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수상좌대가 20여 개 설치돼 있어 저수지 중심부 수심 깊은 곳에서 씨알 굵은 토종 어종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신송지의 장점이다.

   

◆관광휴양 기능

서산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수도권으로부터 연중 꾸준히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대전~당진고속도로가 추가 개통되면서 대전과 청주, 공주 등 충청내륙지역에서 찾는 관광수요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산의 관광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숨어 있던 명소가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신송저수지 인근에도 풍성한 관광거리가 있다.

신송저수지는 서산에서 가장 멋스러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수저수지와 직선거리로 6㎞ 떨어져 있다.

그래서 산수저수지와 연결되는 관광지는 모두 신송저수지와도 연결된다.

10분 거리에 위치한 해미읍성은 신송지와 더불어 묶음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찰 개심사와 국내 최대 한우목장인 서산농장, 용현계곡도 신송지와 더불어 코스관광을 할 수 있는 곳들이다.

특히 서산농장의 경우,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환상적인 꽃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기타

산과 바다가 모두 있어 연중 즐기고 볼거리가 많은 서산은 분명 축복받은 땅이다.

즐길 거리와 볼거리 못지않게 먹을거리도 연중 풍성해 서산에 가면 후회 없는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이토록 풍성한 서산을 더욱 풍요롭고 값지게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신송저수지.

신송저수지는 서산이 자랑하는 소중한 자원이며 지역민들에게 풍요를 안겨 사랑받는 보배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상가 부근 거리에서 10대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도 경찰이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청주시 분평동 모 찜질방 앞 길에서 김 모(17) 군 등 10대 2명은 술에 취해 길을 가던 A 모(14·여) 양을 자신들의 원룸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 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이들을 붙잡아 특수강간 혐의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한 시민이 김 군 등의 행동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안일한 대처가 사건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신고자는 “신고를 한 뒤 순찰차가 도착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세심하게 순찰했다면 여중생을 보호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할지구대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고 김 군 등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라져 사건이 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고형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천정배 민주당의원이 15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민생포장마차를 열고 손수 마련한 음식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민생 포장마차’가 15일 저녁 대전 서대전 시민광장에 문을 열었다.

지난 7월 국회 언론법 강행 처리 이후 사퇴 선언, 언론법 철회 서명운동, 1인 시위에 이어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직접 들어보겠다”고 나선 천 의원은 이날 포장마차 주인으로서 대전시민들과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직접 ‘천정배 표’ 무채무침을 버무려 포장마차를 찾은 시민들에게 서비스 안주로 제공하는 등 수완 좋은 주인마냥 너스레를 떨면서도 현 시국에 대한 빼 있는 농담을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천 의원은 특히 행정도시에 대한 강한 애착과 함께 정부의 조속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낮 세종시를 둘러보고 온 천 의원은 “행정도시는 과거 여야가 합의해 추진키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원안추진을 약속했다”며 “약속을 했으면 조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행정도시를 둘러보니 나중에 나 역시도 이사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한다면 세계에 가장 보범적인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행정도시 건설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해 “참여정부의 일원으로서 분노가 느껴진다”며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민생 등 할 일이 많은데도 세종시 수정 발언을 꺼낸 것은 유감이며 잘못 짚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천 의원은 “세종시에서 촉발된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 추궁하겠다”며 “포장마차를 끌고 전국을 돌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가슴속에 담아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또 포장마차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인 오후 8시부터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시사토크‘ 시간을 갖고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물론 정치, 민생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했다. 이선우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