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개인투자자를 현혹해 회비를 받고 근거 없는 종목 추천으로 피해를 끼치는 엉터리 투자클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주식 떳다방’인 이들은 주로 인터넷 상의 주식투자 관련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활동하며 ‘00종목 급등임박’ 등의 글을 각종 게시판에 마구잡이로 살포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들에게 처음에는 무료 정보를 제공하는 척 하다가 확실한 고급 정보를 미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직장인 A(39·대전시 유성구) 씨는 모 투자클럽에서 3개월 가입동안 회비 50만 원에 매월 8개의 종목을 추천받기로 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A 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문자메시지로 달랑 종목 이름만 보냈고, 결국 매수 했다가 손 쓸 사이도 없이 급락을 맞았다”며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려도 즉시 삭제되고 온통 칭찬 일색의 글만 남아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투자자 B 씨 역시 이와 유사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었고, 곧 카페마저 폐쇄돼 하소연할 곳도 없는 상태다.

이들 불법 투자클럽들은 악소문이 퍼져 회원이 줄면, 곧 사이트를 폐쇄하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개설해 또 다른 피해자들을 찾아 나선다.

일부 업체는 모집한 회원들에게 결탁한 세력이나 자신들의 보유 물량을 고가에 떠넘기고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에 의한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을 우려했다.

모 증권사 지점장은 “투자자들이 이들 불법 업체의 추천 종목이나 정체모를 ARS 정보에 현혹당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특히 약세장에서는 이를 맹신하다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불법 투자클럽은 정식으로 신고된 투자업체나 순수 목적의 증권 카페·동아리에게도 골칫거리다.

이들이 유명 업체와 유사한 명칭으로 사이트에 활동하면서 시장을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촌놈 투자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불법업체에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이미 자본에 심각한 손실을 입은 경우가 많고, 정확한 정보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며 “투자업 신고가 되지 않았거나 최소 주식경력 3년 이상의 인정받은 사람이 아니면 섣부른 맹신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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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청은 대전 중등교사 58명에 대한 한문 부전공 자격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한문 부전공 자격연수는 전반기(12월 21일~2010년 2월 19일)와 후반기(2010년 7월 19일~8월 27일)로 나눠 대전교육연수원에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또 그 동안 한문부전공 자격연수과정 개설에 어려움을 겪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교사 7명도 이번에 부전공 연수를 같이 받는다.

시교육청은 내년도에 교육과정 자율화가 시행되면 중·고교의 재량활동 시간 감축과 학생 선택과목의 다양화로 과목 시수가 많이 변동될 것을 예측돼 이번에 부전공 자격연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또 한문 부전공 자격연수가 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 및 교원수급의 문제, 과원 및 상치교사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전국의 대학교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교육당국의 단기간 부전공 연수를 통해 한문과목 교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한문교육의 전문성 제고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반발도 예상된다.

현재 한문교육과는 공주대, 청주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 개설돼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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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이주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전봇대에 붙여진 구인광고를 보고 머뭇거린다. 믿을 수 있는 광고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모습이 영력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설명해 줄 사람은 없다. 여성은 그때 타국만리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곧 외로움과 좌절이 밀려온다.'

중국, 에리트리아,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만든 다큐멘터리 작품 내용이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한국영화인협회 대전시지회(회장 성낙원, 이하 대전영화인협회)의 도움을 얻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 영상물을 제작했다.

그리고 29일 10분 안팎의 작품 4편을 일반에 선보였다.

이 가운데 3편은 최근 대전에서 막을 내린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 특별초청작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전에서 영상제작실습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정착을 도우려는 시도가 펼쳐져 최근 첫 결실을 맺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전영화인협회가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화제작 아카데미'가 그 것. 이 아카데미는 영상을 통한 소통 및 이주여성들의 영상분야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들은 매주 하루 씩 교육과 실습을 반복해왔다.

평소엔 좀처럼 할 수 없었던 얘기나 느낌을 영상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영상보조 등 취업의 길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열린 것.

1년 전 결혼과 동시에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메리 그레이스(대전 동구 대흥동) 씨는 "소재를 고민하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간의 느낌을 영상으로 표현해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게 돼 기쁘다"면서 "다만 기간이 짧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은 "처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 깊은 무엇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점차 마음을 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제작 아카데미를 졸업한 이들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영상수업을 더 한 뒤 영상 관련분야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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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1·2산업단지 등이 환경친화적 단지(Eco Industrial Park) 및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40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계획 승인이 연내 마무리되는 등 지방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지역발전위원회 위촉위원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추진 방안, 도시재생 추진 전략, 노후 산업단지 및 공업지역 재생방안, KTX 역세권 특성화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토부는 도시 내 노후화된 산업단지 및 공업지역을 복합기능의 환경친화적 단지(Eco In dustrial Park) 및 첨단산업단지로 재생할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4개 우선사업지구(대전 1·2산단, 대구도심공단, 전주제1산단, 부산사상공단)를 성공모델로 구축, 민간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민간 사업시행자에게 일정 기준의 건축사업(아파트형 공장 등)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노후 산단과 산단주변에 난립된 개별 공장지역이 통합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도심 공업지역도 노후 산단 재생사업 대상에 포함해 산단 수준의 지원혜택(기반시설 지원, 세제 감면 등)을 부여한다.

혁신도시 이전이 계획된 157개 공공기관 가운데 아직 승인되지 않은 40개 기관의 승인은 연내 마무리된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통폐합으로 불가피하게 연내 마무리가 어려운 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지자체 및 이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입지를 결정하고 지방이전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도시재생법령 제정, 토지이용규제 개선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내년 중 '도시재생활성화법'을 제정, 도시재생의 개념을 정립하고 도시별 특화발전 유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법안에는 도시재생사업의 유형 및 절차, 재정·세제 지원방안, 복합·고밀 재생을 위한 규제 완화, 재생기구 설립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KTX 역세권이 가진 교통요충지로서의 이점을 살려, 도시재생 및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특성화 발전 전략을 도모하기로 했다.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KTX와 철도, 버스 자전거 등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계획을 마련하고 KTX 역세권의 용적률과 건폐율 등 각종 규제도 완화해 업무·상업·주거 등 복합적 토지이용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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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가 고교 2년생이 입학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정원내 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또 소외계층 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기회균형선발전형 인원을 확대하고 군(郡)에 대한 지역할당제도 시행한다.

서울대는 29일 학장회의를 열어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 발표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지역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 753명(24.2%)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지원 자격은 지금처럼 고교별 3명 씩이며,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농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도 2010학년도 140명(정원의 4.5%)에서 2011학년도에는 190명(6.1%)으로 늘린다.

서울대는 이 전형에 '군 지역 할당제'를 도입해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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