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친구를 돕기 위한 학교의 온정이 담장을 넘어 화제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병실을 뛰쳐나와 학교로 돌아가기엔 역부족으로 각계의 온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음성 무극중학교(교장 김남형)는 지난 3월부터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유성준(3학년) 군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함께하는 나눔의 실천’은 행복한 전염병처럼 학우와 자모회, 교직원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달 29일 대의원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유 군 돕기에 중지를 모았다. 지금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100만 원이다.

이에 앞서 자모회에서도 100만 원을 모아 유 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자식 둔 부모의 심정도 함께 배달했다.

여기에 교직원들까지 가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제자 사랑을 실천했고 학교 운영위원장도 선뜻 동참했다.

금전적인 나눔 뿐 만이 아니다. 김남형 교장과 학생대표들은 지난 24일 유 군이 입원 치료 중인 충북대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유 군의 가정 형편은 녹록찮다. 더욱이 유 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는 바람에 가세는 더욱 기울어졌다. 유 군을 바라보는 시선이 진한 안타까움 자아내는 이유다.

학교가 통째로 나서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고 있지만 병원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무극중 교직원들은 나눔의 실천이 확산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도움주실분들은 무극중학교(043-877-0912)로 연락하면 된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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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11월 착공한 대전 유등천 좌안도로 공사 구간 중 대전지방조달청길 입구의 횡단구성을 놓고 민원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시행청인 대전시건설관리본부는 대전지방조달청길 입구의 횡단구성을 2단도로로 계획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평면차도를 요구하고 있다.

시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유등천 좌안도로 건설공사는 국토해양부 도심교통 혼잡구간 지정에 따라 태평교에서 버드내교까지 2.252㎞의 제방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총 364 억원이 투입돼 2011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건설관리본부는 실시설계와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에도 불구하고 대전지방조달청 입구의 횡단구성을 확정하지 못한 채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쪽으로 모색 중이다.

시건설관리본부는 2007년 11월 착공 당시 대전지방조달청길 입구의 횡단구성을 2단도로로 정해 공사를 계속했으나 지난 3일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반대 민원서류를 제출해 난관에 봉착했다.

24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현재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2단도로가 마을 안과 밖을 가로막는 형태가 되고, 중구쪽으로 이동하는데 큰 불편을 겪는다”며 “평면도로 설치 및 대전지방조달청길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옹벽이 설치된 좌안도로가 개설되면 진출입이 불편하다”며 “이번 공사의 일방통행식 강행은 절대 진행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시건설관리본부는 대전지방조달청길 입구에 횡단암거 설치, 횡단암거 설치 및 부체도로 확보, 2단 지하차도 설치, 평면 지하차도 설치, 강교 설치, 램프교 설치 등 6가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주민들은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주민들은 “좌안도로 확장공사 취지대로 도로를 넓히면 될 것을 옹벽을 설치하고 2단도로를 개설해 도마교 방면에서 대전지방조달청길 입구로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평면도로 설치로 마을전체의 경관을 유지토록 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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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문화산업단지에 조성된 디지털미디어체험관 운영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해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박용현(사직1·2·사창·모충·성화·개신·죽림) 의원은 24일 청주시 기업지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지털미디어체험관 운영업체 선정이 공개입찰이 아닌 제한입찰로 이뤄졌다"며 그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가 재단측에 3개 업체를 지정해 제한입찰을 실시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 아니냐"며 "입찰방법 선택은 위탁기관인 재단의 고유 권한인데 이를 침범한 일종의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시에서 제안한 3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1개 업체는 최종 입찰일에 불참해 사실상 단독입찰과 똑같은 결과를 낳았다"며 "이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9월 개관 예정이었던 체험관이 아직도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는 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있었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단 측이 관련업무를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운영 업체 선정 등을 차일피일 미뤄 업무협조 차원에서 제한입찰안을 제안한 것 뿐"이라며 "3개 업체 또한 시공사에 요청해 우수업체를 추천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과정에서 재단측에 입찰방법 선택은 재단의 고유권한이니 시는 적당한 업무추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일 뿐 최종 결정은 알아서 판단하라고 수차례 언급했다"며 "시에 관리감독 권한은 있지만 세부적인 업무사항은 전적으로 재단의 몫"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재정경제위원회는 명확한 해명을 위해 재단측 관계자의 참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30일 있을 예정인 문화산업진흥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관계자도 참석시켜 이 사안에 대해 집중 질의키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준공된 청주 디지털미디어체험관은 시가 문화산단내 2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만든 시설로 현재 운영업체 선정까지 마쳤으나 신종플루 등을 이유로 개관을 미루고 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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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신개념 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한 대전시의 무지개 프로젝트사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시는 저소득층 밀집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소외현상 해소와 자활능력 배양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무지개타운’ 건립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24일 밝혔다.

중구 부사동(390번지)에 1차로 건립되는 무지개타운은 사업비 85억 700만 원을 투입, 4398㎡의 부지에 연면적 4306㎡(지상 4층)로 건립되며, 종합사회복지관과 도시락나눔센터, 체력단련실, 순환형 임대아파트(11세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내달 1일 착공,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부사동 무지개타운이 건립되면 저소득층 밀집도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사동, 문창동, 석교동(옥계동), 대사동 지역주민 4만여 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동구 대동에도 무지개타운을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토지보상 협의 중이다.

시가 기존 무지개프로젝트 사업 계획을 보완해 만든 무지개타운은 ‘교육+복지+커뮤니티’의 복합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집적시설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부산·대구·제주 등 10여 곳의 지자체가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했을 정도로 달동네 슬럼화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프로젝트 사업은 취약지역의 정주·교육환경 개선과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신개념의 복지사업”이라며 “무지개타운이 건립되면 취약계층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자활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무지개타운 건립 외에도 1단계 무지개프로젝트 적용지역인 동구 판암동에 2012년까지 160억 원을 투입, 하수 처리방식을 ‘오·우수 분류식 처리방식’으로 전환해 주변 악취를 없앨 방침이다.

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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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충남지부 등 충남지역 3개 교육단체가 24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의 시국선언 주도자 중징계 단행을 규탄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시국선언 주도교사에 대해 해임·정직 등의 중징계를 단행한 것과 관련, 지역 교육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충남시국회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24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이 정권의 징계양정을 그대로 확정해 스스로 권한을 포기하고 정권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징계가 확정된 전교조 충남지부 간부들은 아직 1심 판결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태”라며 “교육 관료들에게는 1심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어떤 인사 상의 조치도 취하지 않던 교육청이 이번엔 전광석화처럼 징계를 결정했다”고 규탄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등은 또 “징계를 당한 교사들이 하루빨리 학생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전교조 본부 사무처장과 충남지부장은 해임, 지부수석지부장 등 3명은 정직, 지부정책실장은 감봉의 중징계를 결정하고 이를 해당 간부들에게 통보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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