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대상인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전과 충남지역 31개 4년제 대학은 4만 1865명을 선발한다.

대학입시의 기본 틀은 올해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수시선발 인원이 늘어났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전체 모집인원은 37만 9215명으로 올해(37만 8141명)와 비교해 1074명이 증가했다. 이 중 수시에서 뽑는 인원이 23만 1035명으로 이중 전체 비중은 60.9%, 2010학년도(57.9%)와 비교해 높아졌다. 수시모집 비중이 60%를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충남지역 대학(일반전형 기준)에서는 수시모집으로 1만 9738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2만 2127명을 뽑는다. 충남대가 수시에서 1474명, 정시에서 1996명을 각각 선발한다.

올해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년에는 더욱 늘어 전국 105개 대학에서 모두 3만 7628명을 선발한다. 올해와 비교해 실시 대학 수는 15곳, 선발인원은 1만 3006명이 늘어났다. 대전·충남에서는 31개 대학 중 전체의 60%가 넘는 20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충남대와 공주대, 공주교대를 비롯해 한남대와 배재대, 건양대, 중부대, 우송대, 순천향대, 단국대(천안), 호서대 등이 성적과 잠재력, 미래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올해와 비슷하나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대학은 증가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이 올해 70개에서 82개로 늘었다. 대전·충남에서는 한남대와 목원대, 배재대, 대전대, 중부대, 건양대, 한밭대 등이다.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공주대와 공주교대, 금강대 등 전국 39개 대학이 수시에서 일반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특별전형만으로 선발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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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총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충북지역 시멘트 생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기에 여객열차 운행도 이날부터 급감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필수 유지 업무 인원을 제외한 출근 대상자 476명 중 파업 참여율이 61.7%에 달해 이로 인한 화물열차뿐만 아니라 여객열차 운행 횟수도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계에 공급되던 시멘트 생산 핵심연료인 유연탄 공급이 중단됐다.

중국과 호주에서 선박으로 수입된 유연탄은 포항항에서 철도수송을 통해 공급됐지만 화물열차 운행 급감으로 연료 수급이 끊긴 상태다.

시멘트 생산 업체는 기존에 보유한 유연탄 비축량으로 겨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철도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시멘트 생산이 중단될 전망이다.

현재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유연탄 7일 분량만 보유하고 있어 생사라인 중단이 코앞에 닥쳤다.

현대시멘트 단양공장도 20일 분량의 유연탄을 비축하고 있지만 철도파업이 중단되더라도 연료공급에 2~3일 소요돼 장기간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제천 아세아시멘트는 30일 분량의 유연탄을 확보해 아직까지 여유가 있지만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1일 육로수송을 이용해 800t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충북 제천역을 경유하는 화물열차 운행도 태백선 3회, 충북선 5회, 중앙선 10회 등으로 평소 147회에서 18회로 감소하면서 시멘트 철로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양지역 시멘트 업계에서 생산되는 하루 평균 4만 6000t의 시멘트 중 1만 4000t이 육로수송을 통해 운송되고 나머지 잔량은 저장소에 보관되고 있다. 제천지역 또한 시멘트가 출하되지 못하면서 경기도 덕소분공장과 부곡분공장의 재고량이 모두 바닥난 상태다.

여객열차 운행 횟수도 급감하면서 승객들이 대체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역의 경우 파업 참여 노조원들이 늘면서 평상시 하루 56회였던 여객열차 운행횟수가 절반인 28회로 줄였다.

청주역도 하루 18회 운행되던 대전·서울방면과 충주·제천방면 무궁화호 열차가 이날 8회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500명에 달하던 청주역 이용객이 100명으로 감소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필수 유지 인력 587명과 본부 지원 인력 24명 등 600여 명을 3개조로 나눠 긴급 투입하고 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열차를 타지 않는 본부 직원들까지 승객 차장으로 투입되는 등 파업 참여자들이 늘면서 승무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승무원이 평상 시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파업이 장기화 될수록 여객열차 운행 차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코레일은 파업 나흘 동안 화물·여객열차 운행 중단에 따른 손실액은 모두 47억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화물 분야 손실액은 26억 1000만 원으로 집계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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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교육청이 지난달 대전시교육위원회 2009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학교폭력 발생 현황과 조치 및 처벌 현황’에 따르면 2008년 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 전체 262건 중 절반이 넘는 192건이 중학생들로 보고됐다.

이는 같은 기간 고교생 학교폭력 58건의 3배가 넘는 수치이다.

특히 고교생의 경우 지난 2007년 60건에서 58건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중학생은 오히려 92건에서 19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가해학생 수도 고교생은 2007년 136명에서 2008년 135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학생은 2007년 307명에서 536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교육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사회 전반적인 경향인 폭력의 저연령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같은 자료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건수가 2007년 7건에서 2008년 12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중학생의 경우 초등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모의 간섭을 덜 받고 고교생에 비해 입시부담이 적어 그만큼 생활지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시간이 많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학교폭력 건수가 늘어난 것은 신고시스템의 강화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까지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중학생들의 폭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폭력의 저연령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그동안 폭력 감소에 효과가 있었던 Wee센터 운영과 상담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학교폭력을 위해 교육 당국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폭력이 잔존하고 있다”며 “폭력추방을 위해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노력과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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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는 정보와 지식만 정확히 알면 전혀 숨어서 살 필요가 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 시각들은 환자들을 음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이 날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벌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110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에이즈협회 충북지회 이선옥(50·여) 사무국장은 에이즈에 대한 사회의 편견 등을 지적하며 에이즈는 단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이며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감염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A 씨는 몇 년전 다른 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우연히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가 끝난 뒤 찾은 성매매 업소가 그 원인이었다.

자신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다니던 자신의 직장마져 그만뒀다.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서였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것은 주위의 시선이었다. 주위에서는 A 씨가 에이즈 감염자인지 아무도 몰랐지만 A 씨는 주위사람들이 자꾸만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A 씨는 가족에게도 감염사실을 숨기고 조용히 집을 나와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고민 끝에 에이즈 관련 상담실을 찾은 A 씨는 에이즈가 사람들이 막연히 가지고 있는 공포감 만큼 전염 확률이 높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는 전염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A 씨는 현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일반인과 다름없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B 씨는 직장 건강검진시 에이즈 감염사실을 처음 알았다. 3~4개월을 거의 폐인처럼 살았다.

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에이즈로 죽기 전에 먼저 목숨을 끊을까도 생각했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생각에 상담실을 찾았다.

사형선고라 생각했던 에이즈가 당뇨나 고혈압처럼 완전한 치유는 불가능하지만 꾸준히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일반인과 같은 수명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B 씨는 현재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면역력도 강해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에이즈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회적 편견은 감염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고 실제 감염인들의 사망원인 중 22%는 병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자살”이라며 “국내에서도 20여 년 전인 1980년대에 에이즈 감염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에이즈바이러스는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와 같은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되고 타액(침)이나 땀, 눈물, 콧물, 소변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감염인과 함께 운동을 하고 식기나 컵을 같이 사용해 식사를 하거나 가벼운 포옹이나 키스를 할 때 옷을 같이 입을 때, 함께 목욕을 하는 경우 등에는 에이즈에 대한 공포감을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에이즈협회 충북지회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철당간 앞 광장에서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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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충북 도내 한 대학병원의 인사관련 금품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달 30일 대학병원 간부 등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본보 11월 13일자 3면 보도>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비정규직 직원의 신분 전환이나 납품계약 연장을 명목으로 직원들과 납품업자로부터 1억여 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A 대학병원 팀장 전모(44) 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전 씨에게 돈을 건넨 김모(46) 씨 등 직원 10명과 전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같은 병원 부장 황모(53) 씨, 전 씨에게 계약연장을 청탁하며 돈을 건넨 제약업체 대표 이모(43) 씨 등 3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부하 직원 10명으로부터 정규직 전환이나 승진 등을 조건으로 500여만 원씩 받는 등 모두 56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전 씨는 또 의료자재 납품 계약을 유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 제약업체로부터 33차례에 걸쳐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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