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초저전력·초저탄소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실현할 수 있는 나노집적소자 원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번 개발은 기존의 방식에서 진일보됐을 뿐만 아니라 실용화 가능성도 매우 높아 우주항공, 통신, 바이오소자 등 각종 산업분야 상당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AIST 전기·전자 공학과 윤준보<사진> 교수팀과 나노종합팹센터의 공동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격거리를 가지는 ‘20nm(나노미터)갭 기계식 나노집적소자(3단자 나노전자 기계스위칭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자를 사용할 경우 기존 CPU가 대기상태에서도 누설전류가 발생하던 것과 달리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 소요 전력을 1/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또 기존의 반도체회로 상부에 3차원 집적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유리 기판이나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에서도 전자 스위치 소자를 형성할 수 있어 초저가·초고성능·초저전력의 전자 회로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번 개발이 나노종합팹센터의 반도체 설비와 공정을 그대로 활용해 핵심 기술을 연구·실증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카이스트측은 이번에 개발된 나노집적소자를 활용한 저전류 PC가 실현될 경우 7480억 원(2020년 기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329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또 기존 반도체 시장에서 0.1%만 점유해도 시장규모가 3600억 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파급효과와 따른 부가가치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희철 나노종합팹센터 소장은 "이번 개발은 차세대 기술인 나노전자 기계소자 집적회로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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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지난 4일 충북 도내 10개 지자체의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사무실이 일제히 폐쇄됐다.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사무실 폐쇄에 항의해 천막농성이 시작됐으며, 금주 중 천막농성을 벌이는 지자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법 집행에 맞서 이번 사무실 폐쇄에 저항하는 세력은 해직자나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시민단체 등으로 현직 공무원 신분을 가진 노조원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과거정권에 비해 투쟁동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본보 12월 4일자 2면>

4일 충북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청원, 옥천, 괴산, 음성, 진천, 단양, 영동, 증평, 제천 등 9개 지자체의 전공노 사무실이 강제 또는 자진 철거됐다. 청주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철거가 이뤄졌다.

이날 전공노 사무실 폐쇄는 진천군이 직원들의 출근 시간 이전인 오전 6시 군청직원과 경찰 등 20여 명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 제천시지부가 제천시의 폐쇄 요청에 응하며 자진철거 한 것으로 끝이 났다.

철거가 진행되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항의와 함께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양 측이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시와 청원군지부는 사무실 폐쇄에 항의해 시청 옆 소공원과 군청 주차장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고 각 지자체 지부들도 이에 합세할 것으로 보여 천막농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전공노 사무실 폐쇄는 불법단체이기 때문에 집행된 것으로 천막농성도 불법인만큼 철거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공노가 신청한 노조설립 신고서와 관련 노동부가 24일까지 보완 요구 함에 따라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의 가입 여부 △규약제정, 대의원 선출 등의 절차 △규약의 정치적 문구 등을 이유로 보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는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12만 조합원들의 총회 개최 등 물리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전공노의 정식노조 인정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전공노 충북본부 관계자는 “전공노 중앙본부에서 노동부의 보완요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사실상 정부가 제시한 내용을 맞추기 어렵다”며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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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기량 1000cc 미만 미니순찰차에서 청주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 고형설 경사가 무전을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지난 7월 1일 모닝과 마티즈 같은 배기량 1000cc 미만 경차 20대가 전국 16개 지방청에 순찰차로 제작, 보급돼 시행 6개월을 앞두고 있다.

충북에도 기아자동차의 모닝 경차 순찰차가 청주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에 배치돼 좁은 골목 등을 누비며 치안활동 강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성안지구대를 찾아 모닝 미니순찰차에 동승해 청주육거리시장과 탑·대성동, 금천동 등을 돌아봤다.

성안지구대 고형설 경사와 미니순찰차에 동승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주육거리시장.

각종 농·수산물 절도와 방화 등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곳이다.

시장 인근에 들어서자 상인들이 세워놓은 좌판과 골목 한 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언뜻 보기에도 ‘지나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미니순찰차는 능숙하게 그곳을 빠져나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그동안 중형 순찰차의 진입이 어려웠던 상가밀집 지역과 주택가 이면도로를 미니순찰차로 이동하면서 꼼꼼한 방범활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 경사는 “방금 지나간 골목같은 경우도 예전 준·중형 순찰차로는 지나가기 힘들었던 곳”이라며 “미니순찰차가 배치되고 난 뒤 시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니순찰차의 귀여운 모습은 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을 보던 30대 주부는 “평소에 경찰은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여운 미니순찰차를 보니 운전하는 경찰관들조차 친근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안지구대 이상일 대장은 “미니순찰차는 연료도 기존의 순찰차와 비교해 1/3정도 절약된다”며 “자전거, 도보 순찰과 병행할 경우 순찰에서 만큼은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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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예산읍 관작리·신례원리 일원에 79만㎡ 규모의 ‘예산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전자 및 자동차부품 산업클러스터 단지로 예산테크노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해당 부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승인·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군과 한화그룹이 공동 설립한 법인 ㈜예산테크노밸리는 1328억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예산테크노밸리에 전기장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1차 금속 제조업 관련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예산테크노밸리는 지난달 3일 착공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 R&D(연구개발)지원센터와 인접해 있어 향후 자동차 관련업체 입주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산테크노밸리의 생산유발효과는 본격 가동되는 2014년을 기준으로 2조 5400억 원, 고용인원은 3100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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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겨울 날씨와는 달리 대전 분양시장은 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시한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세밑 시장을 달구고 있다.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기인데도 청약과 계약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우선 신일건업은 지난 4일 대전 대덕구 덕암동 주공재건축아파트 '신일유토빌'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대전 덕암 ‘신일유토빌’은 전용면적 66~120㎡형 총 589가구로 조합원분을 뺀 32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주택형 공급규모는 △66.26㎡형 20가구 △79.29㎡형 24가구 △81.33㎡형 19가구 △84.70㎡형 28가구 △84.71㎡형 17가구 △84.50㎡형 64가구 △101.63㎡형 82가구 △101.81㎡형 44가구 △120.76㎡형 2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66.26㎡형 1억 8500만 원 △79.29㎡형 2억 1300만 원 △81.33㎡형 2억 1300만 원 △84.70㎡형 2억 3100만 원 △84.71㎡형 2억 3100만 원 △84.50㎡형 2억 3100만 원 △101.63㎡형 2억 7700만 원 △101.81㎡형 2억 8900만 원 △120.76㎡형 3억 4000만 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일정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11일 3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대전 덕암 ‘신일유토빌’ 분양 물량은 한시적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대전지역 마지막 물량이다.

평균 1.8대 1로 지난달 30일 마감된 대전도안신 13블록 ‘예미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도안신도시 13블록 ‘예미지’ 계약률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미지’ 계약률이 높으면 내년에 도안신도시를 비롯해 대전 곳곳에서 분양을 준비했던 주택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심각해지는 전세난과 함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올 대전 분양시장에 불을 지폈다”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연말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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