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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량 1000cc 미만 미니순찰차에서 청주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 고형설 경사가 무전을 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 ||
충북에도 기아자동차의 모닝 경차 순찰차가 청주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에 배치돼 좁은 골목 등을 누비며 치안활동 강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성안지구대를 찾아 모닝 미니순찰차에 동승해 청주육거리시장과 탑·대성동, 금천동 등을 돌아봤다.
성안지구대 고형설 경사와 미니순찰차에 동승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주육거리시장.
각종 농·수산물 절도와 방화 등 범죄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곳이다.
시장 인근에 들어서자 상인들이 세워놓은 좌판과 골목 한 쪽에 주차된 차량들로 언뜻 보기에도 ‘지나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미니순찰차는 능숙하게 그곳을 빠져나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그동안 중형 순찰차의 진입이 어려웠던 상가밀집 지역과 주택가 이면도로를 미니순찰차로 이동하면서 꼼꼼한 방범활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 경사는 “방금 지나간 골목같은 경우도 예전 준·중형 순찰차로는 지나가기 힘들었던 곳”이라며 “미니순찰차가 배치되고 난 뒤 시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니순찰차의 귀여운 모습은 주민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을 보던 30대 주부는 “평소에 경찰은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여운 미니순찰차를 보니 운전하는 경찰관들조차 친근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안지구대 이상일 대장은 “미니순찰차는 연료도 기존의 순찰차와 비교해 1/3정도 절약된다”며 “자전거, 도보 순찰과 병행할 경우 순찰에서 만큼은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