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재래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26% 정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청주시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 21곳에서 판매하는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구입비용은 재래시장이 12만 4688원으로 대형마트(15만 8013원)보다 3만 3325원(26.73%) 저렴했다.

특히 유통업체에 따라 품목별로 최저 26.00%에서 최고 87.50%의 가격 차이를 보였으며, 재래시장마다 가격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떡국용 떡(1㎏ 기준)은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가 6000원에 판매되는 것에 반해 육거리시장이나 가경복대시장은 3000원에 판매돼 재래시장이 절반정도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쇠고기(국거리 1등급·500g)의 경우 홈플러스 청주점이 3만 7900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비해 육거리·수곡·원마루시장은 1만 7500원에 판매되면서 2만 400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전체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14만 5508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6160원(12.49%)이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나물류 23.94%, 축·수산물 22.83%, 과일류 2.41%가 각각 오른 반면 떡국용 떡은 2.96% 내렸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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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속에 손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는 한탕주의족들을 노린 도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법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주택가는 물론 낚시터 등 일반 동호인들에게까지 마수가 뻗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인터넷 사설 경마를 통해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A(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A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설경마장에서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B(55)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전 동구 상소동의 한 주택 1층 사무실을 빌린 뒤 인터넷 사설경마장을 차려 놓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약 6억 원 상당의 마권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33㎡ 정도 되는 좁은 공간에 모니터 3대를 갖춰 놓고 사설 경마장을 운영했으며,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정도가 한 경주당 5000원에서 50만 원까지 돈을 걸고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상금을 미끼로 낚시 동호인들을 현혹한 낚시터 주인도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낚시터를 낚시 동호인들에게 도박장소로 제공한 혐의로 C(3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C 씨는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동호인에게 300만~400만 원의 상금을 준다”며 인터넷을 통해 100여 명의 낚시 동호인을 모집하고 나서 지난 6일 오후 1시30분부터 이들로부터 1인당 4만 원씩의 입어료를 받고 자신이 운영 중인 금산군 부리면의 한 낚시터에 입장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금을 받지 못한 낚시 동호인들의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라며 “C 씨에게는 돈을 받고 도박장소를 개장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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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침체로 충북지역 건설업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레미콘업계가 수년째 지방중소기업청 등에 공사용 자재를 직접구매(분리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요청을 하고 있지만 현실화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레미콘업계는 7일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도로공사 현장 등에서 ‘공사현장에 자체 플랜트(생산설비)를 설치해야 된다’는 규정 등으로 레미콘과 같은 공사용 자재를 조달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신설 도로공사 시행 시 터널을 뚫는 작업 등으로 발생되는 골재 원석을 이용해 근처에 플랜트를 설치하고 레미콘 작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고사할 지경이라는 것.

특히 레미콘의 품질확보 등을 이유로 지역 레미콘업체를 사용하지 않고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되는 골재 등을 재활용하면서 지역 레미콘업계는 현실을 외면한 운영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발주기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 시 발생하는 암석의 재활용과 레미콘의 품질확보, 24시간 안정적인 공급 등을 이유로 공사현장 내 플랜트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충주지역 등에서 공사를 실시하고 있는 동서고속도로공사의 경우 음성~충주구간은 이미 현장에 자체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주~제천구간은 자체 플랜트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레미콘업계는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레미콘제품에 대해 정부기관이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양질의 제품으로 인정하고 있는데다 24시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현장에 많은 재원을 들여 플랜트를 설치하고 공사 종료 후 설비를 해체하는 일은 재원낭비이며, 한시적인 플랜트 설치로 생산설비만 증가하게 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주 한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지역 레미콘업체에서 구매해 공사하는 것이 사후관리와 품질관리 차원에서 더 좋다는 공사관계자들도 있다”며 “앞으로 신설되는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꼭 지역 레미콘업체에서 구매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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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내달 12일경 공식 창당한다. 당명은 가칭 ‘국민중심연합’으로, 오는 19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창당주비위, 5개 시·도당(대전·충남·충북·대구·경북 예정) 창당 등 창당 요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심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인 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중심 정치를 하겠다”며 “창당 일정은 내달 10일과 15일 사이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 충청인에 의해 사랑을 받는 정당, 한 두 사람을 위한 정당이 아닌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 의원은 선진당 복당에 대해선 “그런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일축하면서도, 친박연대 등과의 연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필요하면 모든 것(연대)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6·2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대해선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하면 창당 의미가 없다”며 “반드시 낼 것이며,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밝힌 신당의 실체는 지난 2006년 자신이 만들었던 국민중심당과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 당명은 물론 창당 정신과 정강정책까지 국민중심당의 것을 재현할 뜻을 피력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동영상=허만진 영상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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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천안 지역 정가는 출마예상자들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다.

천안시장 선거구도는 한나라당 소속인 현직 시장의 ‘아성’에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두 야당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대결구도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현재까지 ‘자천 타천’으로 천안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5~6명 선.

한나라당은 3선에 도전하는 성무용 현 천안시장을 대적할 인물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데다 임기 내 시정을 과오 없이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우세해 이변이 없는 한 단일후보로 낙점이 예상된다.

특히 세종시 문제로 악화된 한나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울 만한 후보로 성 시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천안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성 시장은 오랜 정치 관록과 견실한 조직력 등이 큰 강점이다.

민주당에선 두 명의 후보가 공천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김세응 현 민주당 충남도당 교육연수위원장과 이규희 민주당 충남도당 세종시 원안 추진 천안시특위 위원장이 맞붙는다.

김 위원장은 천안중, 천안고, 고려대를 나와 천안갑지구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위원장은 아우내중학교와 충남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당 대외협력위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국무총리실 관리관 출신인 구본영 씨가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와 재선 채비를 하고 있다. 구 씨는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지역행사에 빠짐 없이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의원(천안을)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단독후보로 낙점이 유력하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천안중, 천안고, 육사를 나왔고 국무총리실 수질개선 기획단 관리관을 끝으로 공직을 나와 정치에 입문했으며, 천안갑 당원협의회장과 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아직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뿌리가 같은 두 당은 조만간 내부절차를 밟아 후보 확정 또는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후보 단일화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선거전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는 많다. 각 정당 모두 공천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예비후보 등록 때 새 인물을 보게 될 가능성도 있다. 천안=전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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