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이 중등교사 임용고사에서 특수교육 분야가 영어과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주대는 특수교육과 김헌용(24) 학생이 2010년도 서울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1급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이 일반교과 교사로 임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서울지역에서는 김헌용 학생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세 때부터 시력을 잃은 그는 2006학년도에 공주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한 뒤 중학교 때 부터 갖게 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살려, 영어교육과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했다. 그의 영어 공인인증시험 점수는 토익 975점, 텝스 918점 등이다.

E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영어 강의 '듣기'를 위주로 공부했고, 인터넷 ‘화면낭독기’를 이용해 영어로 된 정보 '듣기'에 주력한 것이 이번에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헌용 학생은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장애인으로 사는 것이 힘든 만큼 좋은 분들을 만날 기회도 많아 행복하며, 다른 분들에게 행복을 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현 공주대 총장은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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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시가 지역 국제결혼 이민자들의 사회통합 및 가족발전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본보 2009년 12월 18일자 2면 보도>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현재 다문화가족은 모두 6064명으로 국적 미취득자(체류자) 2824명(남 257명, 여 2567명)과 국적 취득자(귀화자) 799명(남 38명, 여 761명), 다문화(체류자 및 귀화자) 가족의 자녀 2441명(남 1110명, 여 1331명) 등이 현재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실시된 다문화가족 생활실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적응과 안정적 가정생활 여건 마련을 위해 올해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정부 부처별 사회통합지원업무를 한곳에서 외국어로 종합 안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청 2층 시민협력과에 '다문화가족전담민원상담창구'를 이달 말 개설할 예정이며, 현재 인력 채용 및 기타 관련자료 발간 등 사전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또 현재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내달까지 대덕테크노밸리 내 근로자종합복지관(유성구 관평동)에 이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이전·개소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자녀를 동반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프로그램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유아놀이실 △수면실 △엄마와 함께하는 육아정보나눔터 △전산교육 △제과·제빵 △한식 △양식조리실 등 다기능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 신축됐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수용사회분위기 확산 및 사회연대 강화를 위한 다문화가족 문화축제를 올 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와 각 구청 교육청, 지방경찰청, 출입국관리소 등 통합지원기관별 매월 정기포럼 및 협의체를 운영해 서비스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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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오는 19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학교마다 교복 물려주기 등 다채로운 이색 졸업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충주중앙중학교는 오는 11일 졸업식에서 아이티 지진피해 성금을 모금하고, 추풍령중학교는 졸업생들의 추억을 담은 타임캡슐을 땅에 묻는 행사를 갖는다.

청주 청남초등학교도 18일 100회 졸업생 배출을 기념해 재학생들의 축하 무용공연과 부모에게 감사편지 전하기, 선배초청 강연, 합창 등을 실시한다.

청원 가덕초등학교는 19일 졸업생 가족 다과회를 열고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합창, 오카리나, 밸리댄스 공연을 펼친다.

제천 한송초등학교는 20일 교사와 졸업생이 모두 한복을 입고 책걸이 기념 시루떡 자르기와 부모와 같이 졸업장 받기, 제자에게 선물주기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청주 남성중, 원봉중, 경덕중, 운동중, 주덕중, 제천중, 보은중, 회인중, 속리중, 보은여중, 영동 영신중, 진천중, 음성 한일중, 음성고, 청주기계공고, 충북인터넷고, 진천상고 등은 졸업식 날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갖는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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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균 한나라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은 8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의원들에게 설득을 계속했지만 한나라당 소속 7명의 군의원 중 2~3명은 설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공개 여부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된 행정안전부와 청원군의회의 간담회가 9일 오후 2시 30분 청원군의회에서 공개로 실시된다.

당초 지난 6일 충북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부 주요부처 장관들과 청원군의회 의원들간의 간담회는 청원군의회가 공개를 요구하고, 행안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행안부와 청원군의회는 8일 간담회 형식에 전격 합의를 이뤄 진통 끝에 양 측이 테이블에 앉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인 지원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무부처인 행안부 외의 장관들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공개간담회를 하기 어려웠다”며 “행안부는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간담회 개최이유를 밝혔다.

어렵게 간담회 개최까지는 합의했지만 이날 간담회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곤 행안부장관이 청주·청원 통합시 정부의 지원사항을 설명하며 통합을 설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김영권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원장은 “행안부의 통합추진과정에 대해 지적하고 조속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와 군의회가 대화테이블 마련을 놓고 협의를 벌이는 사이에도 지역각계의 통합 촉구 노력은 계속됐다.

오성균 한나라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은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제안하고 청주시가 수용한 4개 구청의 청원지역 배치와 통합시의원 청원·청주 동수구성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담화문이 9개 정부부처와 충북도 명의로 발표됐다”며 “설득을 계속했지만 한나라당 소속 7명의 군의원 중 2~3명은 설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5명의 민주당 군의원들이 통합반대 기조를 유지하면 통합논의조차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한나라당 충북도당만의 노력으로 통합이 어렵다는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며 민주당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이 자율통합의 마지막 기회인만큼 청주·청원 지역의 정치인들이 지역민의 여론을 반영해 통합도시를 건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행안부가 9일 오전 ‘자율통합 관련 지방의회 의견청취 요구 공문’을 오는 22일을 답변기한으로 청주시의회와 청원군의회에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각계의 청원군의회 설득 노력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오 위원장이 앞서 밝힌 대로 일부 청원군의원들이 통합 찬성 기조로 변화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들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0% 이상 높아진 군민들의 통합 찬성 여론과 오는 2014년 전국 지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구역 개편을 앞두고 정부의 막대한 지원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통합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군의원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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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충남 연기의 농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지난달 22일 치러진 충남 연기군 동면 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당선자 A 씨에 대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A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B 씨 등 조합원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9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선거 전날까지 B씨를 포함한 조합원 15명에게 1명당 30만~1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B 씨 등은 A 씨로부터 150만 원을 받아 다른 조합원 2명에게 15만 원, 30만 원씩을 건넨 혐의로 각각 지난달 25일 선관위로부터 고발됐다.

검찰은 또 동면과 같은 날 선거가 치러진 금남농협 등에서도 기부행위 등 부정이 있었다는 선관위 고발을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선관위 고발이 접수된 후 피고발인과 관련된 조합원 등을 불러 강도높은 수사를 벌여왔으며 이번 동면농협 조합장 당선자 등 4명을 시작으로 범죄사실이 중한 관련자들에 대해 계속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받은 돈의 규모 등에 따라 불구속 입건되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법처리 되는 연기지역 농협 조합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기=황근하 기자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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