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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는 특수교육과 김헌용(24) 학생이 2010년도 서울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1급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이 일반교과 교사로 임용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서울지역에서는 김헌용 학생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세 때부터 시력을 잃은 그는 2006학년도에 공주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한 뒤 중학교 때 부터 갖게 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살려, 영어교육과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했다. 그의 영어 공인인증시험 점수는 토익 975점, 텝스 918점 등이다.
E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영어 강의 '듣기'를 위주로 공부했고, 인터넷 ‘화면낭독기’를 이용해 영어로 된 정보 '듣기'에 주력한 것이 이번에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헌용 학생은 "좋은 교사가 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장애인으로 사는 것이 힘든 만큼 좋은 분들을 만날 기회도 많아 행복하며, 다른 분들에게 행복을 주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현 공주대 총장은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