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가 최근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일본 나가사키시(市)로부터 옛 당선(唐船·당나라 범선)형 범선을 무상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인수할지 여부를 놓고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나가사키시에서 무상 기증 제안이 들어온 것은 지난달 24일께.

세계대백제전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나가사키시 소유 106t급 대형 범선 1척을 대백제전 행사에 무상기증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조직위는 이 같은 제안을 받고 일단 인수의향을 전달한 뒤 국적증서와 제원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인수방법 및 사후관리, 등록문제 등 세부 검토에 들어갔으나, 인수절차가 결코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고민하고 있다.

대백제전이 열리는 충남 부여까지 인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상으로 운송해야 하지만, 금강하굿둑이 막혀 뱃길 이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육로를 이용하려 해도 높이와 폭을 감안할 때 3개 차선을 가로막아야 하기 때문이다.또 옛 당나라 당선 이미지가 부여나 공주의 옛 백제왕도 정서에 맞겠느냐는 점도 걸림돌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나가사키시에서 기증의사를 밝혀온 만큼 다각도로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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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복 충주시장이 일간지 기자 등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청주지검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8시경 서울의 한 음식점과 술집에서 지역 일간지 A기자 등 5명에게 150여만 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19일 오후 A기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김 시장과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A기자는 "김 시장과 서울에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으며, 당일 저녁 7시경 일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유흥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금주 내로 김 시장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사적인 자리였다"며 "검찰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모 기자와 한나라당 당직자간 향응제공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등 감정이 격화되자 관련인사가 검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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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송 모(35·대전 서구 월평동) 씨는 최근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과일을 즐겨 구입한다.

예년 같으면 딸기, 방울토마토와 같은 제철과일을 주로 구입했지만 이들 과일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국산과일을 구입해 본적도 있지만 예전보다 맛과 양에서 만족하지 못한 것도 수입과일을 선호하게 된 이유.

송 씨는 "요즘에는 국산과일 값이 비싸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과일을 선호하게 된다"면서 "제철과일이 수입과일보다 비싼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기온으로 농작물의 생육상태가 부진하면서 '제철과일'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금이 제철인 딸기의 경우, 예년보다 30% 가량이 오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박과 참외 등도 본격적인 출하시즌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산과일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품질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유통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계속되는 궂은 날씨와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지는 등 품질이 저하된 반면 가격은 올라 찾는 소비자가 줄었다는 것.

실제 대전지역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의 경우, 딸기 등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과일 판매는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환율 하락세와 맞물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20일 소매 거래 기준 오렌지는 8600원, 바나나(100g)는 273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2400원, 17원 줄어든 액수로 국산과일 가격이 오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전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국산 과일의 시세가 높은 반면 수입과일의 매입가는 떨어져 오렌지, 바나나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했다"면서 "참외, 수박 등 출하가 임박한 과일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수입과일이 강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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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과 충남·북을 포함한 전국 초·중등학교와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교원단체 가입 명단이 공개돼 지역 교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은 일종의 ‘개인정보’라며 공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5개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결과 가장 민감한 부분인 전교조 조합원은 대전이 1194명으로 16개 시·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도 2123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에 속했다.

반면 충남은 전교조 조합원 수가 총 3539명으로 전체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많았다. 또 교총 조합원은 대전이 6611명, 충북이 6928명, 충남은 10426명으로 전교조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회원 수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 교사들의 교원단체 가입이 일반에 일괄적으로 공개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명단 공개에는 해당 교사 개인의 소속 학교와 학교, 성명, 가입단체명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개인 정보 유출 위험과 사생활이 침해 우려가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단을 공개한 조 의원은 "정부의 교육정책과 학교의 교육활동, 교사의 수업은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에서 파생되는 만큼 모든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가 사회적 계약을 통해 학교와 교원에게 자녀 교육을 위탁했기 때문에 교원이 어떤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지 알 권리가 있고 그 활동이 자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명단 공개 당사자들인 교원들은 전교조와 교총을 불문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교원의 단체 활동은 개인정보로 공개 대상이 아니며 명단을 공개함으로써 교원단체의 자주적인 권리를 제약하고 교원 개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교사의 교원단체 가입에 대한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교사들 의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지 타인에 의해 일괄적으로 공개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며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인권 보호 차원에서 소송인단을 모집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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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복싱 연습중인 손재필씨  
 

선천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빵을 굽고 밤에는 킥복싱으로 세상을 맛깔나게 열정적으로 사는 청년이 있어 눈 길을 끌고 있다.

지적 장애를 안고 태어나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생활을 해야 하지만 맛있는 빵도 만들고 킥복싱 선수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지적장애 2급의 손재필 (23.군북면 국원리)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조금은 어눌하게 말하는 모습이 장애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며 꿈을 키워가는 손 씨의 모습을 볼 때 요즘 젊은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것 같다.

어려서부터 경호원이 되고 싶어 중학교 시절 유도부에 들어갔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운동만을 할 수 없었다.

영동고 기계학과를 졸업한 뒤 사회진출을 위해 직업학교에 문을 두드렸지만 '입학불가'라는 통지서를 받았고 여러 회사에서도 손씨를 반겨주지 않았다.

지적장애 2급을 지니고 있는 손 씨는 매번 면접에서 떨어져야 하는 시련을 겪기도했다.

한 동안 실망과 고통의 나날을 보낸 손 씨는 지인을 통해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옥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곳에서 빵 굽는 일자리를 얻었다.

안정된 직장을 얻고나니 손 씨는 자신이 희망하던 운동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서 킥복싱을 시작했다.

우연히 TV에서 나오는 최홍만 선수의 이종격투기 장면을 보고 킥복싱에 매료된 것이다.

천하체육관의 김도형(35) 관장 지도로 한 동작 한 동작을 익히며 킥복싱 전사로써의 꿈도 키워가고 있는 손 씨는 지난 해 영동에서 열린 '전국 무에타이 신인왕전'에서 3위, 지난 10일 청주에서 열린 대한무에타이연맹 충북대회 웰터급(67kg)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빵 만들 때는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서 좋고, 링 위에 서면 운동이 재미있고 세상에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는 손 씨는 “앞으로 킥복싱으로 멋진 선수가 돼서 부모님과 관장님께 은혜를 갚고 싶다"고 밝혔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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