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대전시내 지구대 4곳이 폐지되고, 파출소 10곳이 신설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내달 1일자로 지역경찰 체제를 18개 지구대 2개 파출소에서 14개 지구대 12개 파출소로 개편,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체제 개편안에 따르면 △중부서 선화·중촌파출소 △동부서 판암·산내파출소 △서부서 가수원파출소 △대덕서 회덕파출소 △둔산서 진잠파출소 등이 신설되고, 중부서 중앙로지구대가 폐지된다.

또 △동부서 식장산지구대→천동파출소 △서부서 구봉지구대→구봉파출소 △대덕서 송촌지구대→송촌파출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003년 지구대 체제 도입 후 관할구역이 확대되면서 순찰공백과 전문성 결여 등으로 주민 체감치안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파출소 신설을 추진해 왔고, 지난 20일 경찰청으로부터 파출소 신설을 승인받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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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태하 소령 등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승선원들의 합동 안장식이 28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려 운구병들이 영정과 유해를 옮기고 있다. 권 소령 등 3명의 헬기 승선원들은 지난 15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다 추락하는 사고로 순직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당신들이 오는날 하늘도 울었습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권태하 소령과 홍승우 대위, 임호수 상사, 노수연 상사 등 4명이 2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해군본부 관계자와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국립대전현충관에서 열린 합동안장식은 군악대의 조악 연주 속에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이 거행된 이날, 하늘도 슬퍼하듯 굵은 장대비가 내렸다.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자 유족들은 고인들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흐느껴 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고 홍승우 대위의 어머니는 "잘가라, 뭐가 급하다고 먼저가 이놈아"라며 한동안 아들의 영정 앞을 떠나지 못해 지켜보던 조문객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3일 고 한주호 준위가 안장된 장교3묘역에서 진행된 고 권태하 소령과 홍승우 대위 하관식에서도 유족들은 마음 속에 고인을 보내지 못한 듯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종사의 꿈을 이뤄냈던 권태하 소령의 아버지 권용직(70) 씨는 안장식과 하관식 내내 입을 굳게 다문 채 눈물만 흘렸다.

권 소령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고 동문회와 학생들은 유족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소령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이 쓰여진 목비를 어루만지며, "좋은데 가서 잘 가 있어라, 옆에 후배(홍승우 대위)도 같이 있다"고 흐느꼈다.

사병3묘역에서 진행된 고 임호수, 노수연 상사의 하관식에서도 유족들은 장병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임호수 상사의 미망인은 "오빠 가지마"를 연신 외치며 울부짖었고, 노수연 상사 미망인도 "맘고생만 하다가…, 불쌍해서 어떻게"라며 오열했다.

하관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유족들은 슬픔을 참지 못해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3함대 소속 링스헬기는 지난 15일 밤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동남쪽 14.5㎞ 해상에서 마지막 교신 후 추락해 권태하 소령과 임호수 상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홍승우 대위와 노수연 상사는 실종된 상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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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단위 외출이 많아지는 5월 ‘자녀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0~14세) 사망이 다른 달에 비해 5월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전체사망자 중 5월에 사망한 어린이의 비율은 9.4%(최근 4년 평균 9.3%)로 다른 달에 비해 사망률이 높았다.

겨울방학 시즌인 1월과 여름 휴가철인 8월에도 어린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9.0%(2004년~2008년 평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1월 사망률이 9.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4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60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는 1일 평균 676명이 사망한다는 얘기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2분 13초 당 한 명 꼴이다.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3배 높았고, 남녀 간의 사망률 차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해 50대에 이르면 2.9배로 높아진 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역 간 연령구조의 차이를 표준화 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인구 1000명 당)’의 경우 충북이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강원·경남(4.7명), 서울(3.6명), 제주(3.8명) 순이었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4.0명, 4.4명을 기록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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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전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은행들은 예금은 늘고 대출은 줄어드는 불균형으로 적정 예대율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면서 역마진 부담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미분양 부담 속에 최근 2년 동안 분양 물량마저 급감하면서 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집단 대출 실적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시중은행들의 직원들은 이사와 결혼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 5월을 앞두고도 예상만큼 대출상품이 수요가 없자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대출담당 직원은 “대출은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상환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은행 직원들은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무작정 대출을 권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하고 있다.

권모(42·대전 서구) 씨는 “때를 놓친 투자자금을 예금하러 은행에 갔다가 대출상품 설명만 실컷 듣다 왔다”며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는 늦은 것 같고, 투자자금을 은행에 넣어도 이익이 없고, 대출을 받아도 투자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은행들은 자동차 할부 금융에 진출하거나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종 대상의 특별 저리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모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소문에 지난 해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영업을 실시하면서 이미 은행권에는 돈이 남아도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지난해 말 정부가 예대율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출 실적 올리기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대출을 받아도 쓸 곳이 없는 고객들은 대출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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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세청, 경찰, 우체국 사칭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더욱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이스피싱은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5월은 어버이 날 과 스승의 날, 어린이 날 등 선물 등 우편물이 오가는 날이 많기 때문에 유독 다른 달에 비해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총 353건으로 41건이 5월에 발생했다. 월 평균 발생건수가 29건 인 점에 미뤄볼 때 5월에 보이스피싱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8년에도 518건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중 49건이 5월에 발생해 44억 7577만 원의 피해금액을 냈다.

다른 달과 비교해서도 5월의 보이스피싱 피해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6월 32건에 2억 6524만 원 피해, 7월 30건에 2억 5389만 원, 8월 23건 1억 1979만 원, 9월 16건 2억 2058만 원, 10월 7건 4436만 원 등 다른 달과 비교해보면 건수와 피해금액이 늘었고 무작위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과 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이스피싱 사기 유형에도 5월과 다른 달은 차이가 있다.

다른 달은 주로 국세청과 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해 "환급해 줄 세금이 있다"고 속이거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 등 많은 우편물과 선물 등이 오가는 5월은 유독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린다.

선물소포나 등기우편을 배달했는데 반송됐다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무작위로 건 뒤 받는 사람에게 상담원 연결을 위해 9번을 누르라고 유도하고 연결된 안내자는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요구하는 식이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자동응답시스템 전화로 소포, 택배 등의 우편물 도착과 반송예정을 안내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 집배원은 전화로 주민번호, 신용카드번호, 계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을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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