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가계부채 13조원

2010. 4. 30. 00:10 from 알짜뉴스
     충북지역 가구당 가계부채가 전국 6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9일 발표한 ‘충북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도내 가구당 가계부채는 2469만 원으로 전국(4090만 원)의 64%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규모는 41.7%로 전국(64.8%) 평균을 밑돌았고 지급이자 비율도 3.0%로 전국(4.4%)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내 가계부채 잔액은 13조 원으로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1.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충북지역 가계의 지급이자 부담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된 지난 2005년부터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기준금리 대폭 인하와 가계대출 증가세의 둔화로 지급이자 부담은 감소했다.

도내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 비중(48%)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고, 2금융기관을 통한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2%로 전국(40.8%)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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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충북 청주의 한 모델하우스 철거현장에서 작업차량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도로를 점령하고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충북지역 아파트 분양의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모델하우스(견본주택)가 존치기간이 지난 채로 흉물로 방치되는 것은 물론 화재나 범죄에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모델하우스는 건축법상 존치기간과 설치기준 및 절차에 따라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한 후 착공해야 하며 신고기간이 끝나면 자진철거나 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해야 된다.

또한 건축법상 가설건축물로 규정돼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데다 목구조 등으로 구성돼 화재 발생 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이 완료됐음에도 건설회사나 해당 아파트의 홍보효과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철거하지 않아 범죄의 온상이 될 우려가 높다.

특히 존치기간이 끝난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음에도 단속을 해야 할 관계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청주 흥덕구 분평동 제1순환로 변에 자리잡은 한 건설사 모델하우스는 지난해 10월까지 신고가 돼 있지만 무려 6개월째 방치돼 있다가 최근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인부들이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채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가 하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내판이나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아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철거차량들도 6차선 도로와 인도에까지 불법주차를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발생 우려까지 일고 있다.

주민 송 모(39·청주 흥덕구 분평동) 씨는 "아무리 일반건축물이 아니라하더라도 철거할 때는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망을 설치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수 개월 째 방치되면서 아이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는 것을 몇 차례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회사의 부도로 방치됐다고 하기 보다는 행정조치를 위한 작업을 하다 보니 기간이 지체된 것"이라며 "현재 철거를 하고 있는 업체가 파악이 안 된 상태로 안전사항에 대해 행정지도는 하겠지만 강제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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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빛 전사들이 인천을 제물로 시즌 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내달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 2010’ 1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17일 7경기만에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후 FA컵 포함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4연승으로 이끌어 리그 중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은 이번 경기를 ‘축구특별시, 대전’ 재건의 시발점으로 잡고 있어 선수단은 물론 구단과 서포터즈까지 모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최근 ‘수비의 핵’ 황지윤이 부상을 딛고 복귀하면서 포백라인에 안정을 찾았고 시즌 개막전 긴급수혈한 브라질 용병 수비수 산토스도 국내 적응을 마쳐치면서 최근 2경기에서 단 한점도 실점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수문장에 복귀한 백전노장 최은성도 완숙한 수비조율 능력을 보이며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최소실점 3위를 기록하며 '짠물축구'로 불리던 인천은 올시즌 수비진이 급격히 무너지며 무려 1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수비진의 불안이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기복이 매우 심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유병수의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전재호의 위력적인 오버래핑, 도화성의 감각적인 경기조율 능력은 대전이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중원 장악 후 경기를 풀어가는 양 팀의 비슷한 특성에 따라 허리 싸움에서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따라서 권집이 중원을 이끄는 대전과 도화성이 버티고 있는 인천의 미드필드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권집을 필두로 알레와 김성준, 바벨 등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들을 기용해 공수 간격을 효율적으로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계룡산 루니’ 고창현과 ‘월미도 호날두’ 유병수, 두 스타플레이어간 맞대결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창현은 지난 24일 포항전에서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유병수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객관적으로는 올시즌 3골을 기록하고 있는 고창현에 비해 지난 경기 헤트트릭을 기록한 유병수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 홈이라는 점에서 대전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왕선재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의 멋진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인천은 매우 끈끈한 조직력과 투지가 넘치는 팀이지만 대전 역시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반드시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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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강수, 이상저온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재해’ 수준으로 확산되면서 식탁물가의 고공행진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 파악에 착수했고, 농가 및 주민들 역시 예년과 달라진 기후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모습이다.

기상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28일 충청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6.4℃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아침 온도는 겨울을 연상할 만큼 추워 지난 15일에는 -1.2도를 기록했을 정도다. 올해 2월부터 잦아진 강우와 강설로 4월까지의 일조량은 평년의 72.5%에 불가한 실정이다. 일조량 부족으로 충청지역 농가들은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다.

대전지역의 경우 334 농가 중 295(88%)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재배면적의 5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도 67가구(20%)나 됐다. 여기에다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까지 눈덩이처럼 확산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냉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과수는 배이며, 노지작물로는 오이 등이다. 특히 배의 경우 꽃눈이 개화되는 현 시점에서 냉해 피해를 입게 돼 열매가 열리는 시점이 돼봐야 피해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 아산, 논산, 금산, 연기지역의 냉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충남도는 파악하고 있다.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해 상당수 농가들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상태지만 옵션사항인 동상해피해에는 가입되지 않은 농가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이번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농작물 작황상태가 역대 최악의 수준을 보임에 따라 산지 유통인등은 식탁물가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 서민 가계의 주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상기후는 충청지역 주민들의 생활마저 바꾸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로 인해 외출과 여행이 줄었고, 봄 옷 등 잘 팔렸던 상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쌀쌀한 기온과 바람으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려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냉해피해와 관련 “정밀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피해지역 및 규모가 확대될 것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인 상황인 만큼 전액보상을 힘들겠지만 최소한의 복구비 정도는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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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도록 근무해도 지급되는 초과근무수당은 4시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죠.” (청주시청 8급 공무원 A 씨)

“부 당수급자로 인해 묵묵히 일하는 다수의 공무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으니 불만이 쌓이지 않겠어요?” (충북지방경찰청 B 경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지급체계를 놓고 각 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과근무수당 지급이 일정시간으로 제한된 탓에 근무시간에 비해 훨씬 적은 수당을 받고 있는데다 일부 비양심적 부당수급자들로 인해 수당지급신청에 있어 ‘이유없는 눈치’까지 보면서 냉가슴만 앓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수당 등의 업무처리기준’에 따르면 초과근무수당은 1인당 하루 4시간, 월 67시간까지 허용되고 있다. 행정직의 경우 시간당 근무수당은 9급 5993원, 5급 9796원이고, 경찰과 소방직은 순경·소방사 6342원, 경정·소방령 1만192원이다.

문제는 1인당 하루 4시간, 월 67시간으로 수당지급이 제한돼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충주구제역 발생 관련 도내 지자체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1일 4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하고 있지만 지급제한규정에 따라 수당을 받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농정과 직원들이 격일제로 24시간 상황실 근무를 하고 있고, 상당·흥덕구 직원들은 2인1조 3교대로 구제역 방제초소근무를 하고 있다.

겨울철 폭설 때도 전 공무원들이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투입됐지만 지급되는 수당은 1일 4시간으로 제한돼있어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지급제외 대상은 ▲자연보호 행사 ▲농촌일손돕기 행사 ▲국경일 및 각종기념일 행사 지원으로 인한 초과근무, 을지훈련·비상소집 등으로, 폭설대비 제설작업 등 천재지변에 ㄴ따른 지원근무에 대한 제외여부는 별도 규정이 없다. .

한 공무원은 “개인적으로 밀린 업무를 보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까지 수당지급이 이뤄진다면 이를 악용하는 공무원들이 생긴다”면서 “하지만 구제역 관련 비상근무나 폭설대비 제설작업 등 천재지변에 따른 초과근무는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난 다른 공무원은 “근무가 아닌 도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생각한다면 그에 따른 수당지급을 원하는 게 다소 이기적 발상일 수도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불만해소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상급기관이 합리적 검토를 거쳐 명확한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비양심적 직원들의 부당수급으로 인한 피해를 하소연하는 이들도 많다.

근무와 관계없이 초과근무수당을 받아 온 공무원들로 인해 실제 초과근무자들이 수당신청에 있어 주위로부터 ‘오해를 사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다.

충북경찰청 한 직원은 “얼마 전 허위로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직원들이 적발된 이후 초과근무확인 점검이 강화됐다”면서 “하지만 현재도 일부 직원들의 부당수급 탓에 실제 근무자들이 오해를 받지는 않을까 ‘이유없는 눈치’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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