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동춘당(同春堂.보물 209호) 근린공원이 지역주민의 불만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31일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다.

대전시는 동춘당 근린공원에 대한 마무리 보완공사를 끝내고, 31일 준공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동춘당 공원을 부분 개방,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접수 받아 광장주변에 느티나무 식재를 마쳤고 연식의자 43m 및 의자 40개, 황토길 경사로에 대해 미끄럼방지 작업을 완료했다.

또 파고라 1개설치, 관리사 외관 수목 등으로 보완, 음료수대 설치 및 용억 가옥주변 연산홍 식재, 운동기구 보완, 안전휀스 정비 등은 예산을 확보해 향후 처리하고 잔디광장 옆 화장실 폐쇄 여부는 주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소유주인 은진 송 씨 동춘당 문정공파 종중과 대덕구의 의견을 수렴해 명칭을 '대전 회덕 동춘당'으로 변경키로 하고 문화재청에 의견을 제출했다.

1999년 송촌 택지개발사업 때 은진 송 씨들이 모여 살던 마을을 공원으로 조성한 동춘당 공원은 지난해 7월부터 44억 원(국비 31억 원, 시비 13억 원)을 들여 옛 지형 회복과 함께 옛길, 경작지 등을 복원하고 시멘트 광장을 잔디광장으로 바꾸는 등 옛 모습 찾기 사업을 벌여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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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이 오사카 등 3개 정기노선 확정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위상을 갖추게 됐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오사카, 홍콩, 방콕 정기노선 운항을 확정했다.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의 북경노선(주 2회, 수·토)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세기로 운항해왔고, 지난 1일부터 남방항공이 중국 연길을 (주 2회, 화·토) 정기로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정기노선을 확정한 대한항공은 정기성 전세기인 일본 오사카 노선을 6월 21일∼8월 31일까지 주 3회(월·목·토) 운항한 후 9월 1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 정기노선으로 운항한다. 홍콩노선은 8월 1일부터 주 3회(화·목·토), 태국 방콕노선은 9월 1일부터 주 2회(일·목)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또 국제선 전세기는 7∼8월 중에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서안을 8회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 장춘, 홍콩, 동남아 등에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럴 경우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정기편이 북경, 오사카, 홍콩, 방콕 등 4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도 관계자는 “성수기에는 청주국제공항에서 많은 국제선 전세기가 취항하게 돼 명실공이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며 “일본, 중국, 동남아를 여행하는 중부권 여행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충북도는 국제노선 확충을 위해 항공사 손실보전금 재정지원, 오사카 등 외국 현지 관광설명회, 국제선 이용객 주차료 지원, 전세기(인바운드)와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외국인 출국납부금 지원, 국제노선 취항 여행상품 홍보물 제작 지원, 수도권 지하철벽면 조명광고, 고속버스후면홍보 등 공항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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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축제에 초청된 김덕수 사물놀이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송촌장로교회 제공  
 
송촌실버대학(학장 박경배 목사)은 지난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대전지역 노인 5000여 명을 초청해 ‘제9회 할아버지, 할머니 초청 행복축제’를 개최했다.

아침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덕수 사물놀이, 대전시립무용단의 북·장고춤, 이정인무용단, 송솔나무 연주, 헵시바찬무단, 에바다워십 등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송촌장로교회 성도 3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참석하는 노인들에게 중식(도시락) 제공 및 기념품(찜질팩)을 나눠 주며 노인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에서는 그동안 소년소녀가장돕기·노인대학운영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솔선 참여해 오고 있다.

대전 송촌장로교회는 박경배 담임목사의 남다른 이웃사랑실천으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감해 오는 친근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는 노인대학에는 현재6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대전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대규모 행복축제를 여는가 하면 형편이 어려운 주변의 이웃과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사랑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991년 아주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예배를 시작한 송촌교회가 본격적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선 것은 교회 설립 후 10년이 지난 2001년부터이다.

맨 처음에는 인근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고 2002년부터 송촌노인대학을 설립하여 노인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박 목사는 "고령화시대에 노인문제가 갈수록 사회문제로 심화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노인들이 겪는 빈곤과 질병, 고독, 무력감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촌노인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대전지역 60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노인대학의 수강생들에게는 점심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외국어 교육, 외부인사 초청강좌, 건강 체조교실, 노래교실, 서예교실 및 이·미용 서비스, 단체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대학을 운영하는데 드는 경비도 매년 1억 원 이상 소요되고 있으나 모두 교회 내부에서 충당하며 매주 교회 신자 100여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 내 구성된 각 단체별로 노인정을 수시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비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10만평 복지타운' 조성, 큰 꿈을 가지고 있고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 목사는 “노인복지에서 확대해 단기적으로 비전센터를 건립하고 장기적으로는 어린이 자연학습장과 청소년 문화공간, 노인 실버공간, 병원 설립 등을 갖춘 10만 평 복지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19년 전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당시 농촌마을이었던 송촌동 비닐하우스에서 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른 것처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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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승진·채용 대가 등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향래(60) 충북 보은군수가 석방됐다.

<본보 18일자 6면 보도>

청주지법은 지난 28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군수에 대한 보석을 허가, 이 군수는 이날 수감된 청주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이 군수는 2003년과 2007년 2차례 대장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달 하순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4일 구속된 뒤 수감생활을 해온 이 군수는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돼 병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2008년 2월 관내 골프장 건설업체로부터 2000만 원, 같은 해 3월 기능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그 대가로 3700여만 원 등 모두 5700여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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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가정 주부 던티 응앳(가운데) 씨가 본보와 인터뷰를 마치고 시아버지, 남편 고영운 씨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낯선 한국땅을 밟고 5번째 흘린 눈물이다. 여태까지는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싶어 울었다. 이번에는 아니다. 열흘 후면 그리웠던 가족을 본다는 환희의 눈물. '절대 울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속상하다. 그래도 '기쁜 눈물'이기에 괜찮다.

다문화가정 주부 던티 응앳(Doan Thi Nguyet·27) 씨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작은 빌라에 산다. 남편 고영운(47) 씨를 따라 청주에 온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응앳 씨는 베트남 호치민의 중소업체 직원이었다.

지난해 2월 그녀는 지인의 주선으로 영운 씨와 인연을 맺었다. 일주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를 만났다. 첫눈에 반한 게 이런 건가? 베트남을 떠나는 영운 씨에게서 청혼을 받았다. 갑작스런 '프러포즈'. 어리둥절했다.

결혼, 한국, 청주, 국어. 낯설었다.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영운 씨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석달이 지난 5월 10일. 가족 앞에서 반지를 나눠 끼며 웨딩마치를 올렸다. 열흘간의 달콤한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모든 게 힘들었어요. 가족들이 보고 싶었고, 한국말과 요리도 어려웠어요."

걱정은 현실로 다가왔다. 당장 한국말이 어려웠다. 일주일에 이틀 다니는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교육만으로는 부족했다. 남편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지금은 서툴긴 해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음식도 걱정이었다. 시아버지(74)와 남편에게 맛난 음식을 해주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요리는 베트남 음식뿐. 요리책을 보며 한국음식을 하나씩 배워나간다. 물품을 구매할 때는 어김없이 걸어서 30분 걸리는 청주육거리시장을 찾는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어서다.

"며칠 후면 부모님도 만나고, 뱃속에 있는 예쁜 딸도 보게 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다음달 11일이면 친정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 7월 9일(예정)은 딸 '동희'가 세상에 태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친정 부모님과 함께 출산준비,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친정부모를 맞이하려 휴일도 반납한 채 집안청소를 해준 남편, 친정아버지와 대작(對酌)을 위해 손수 인삼주를 담근 시아버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1년 후면 국적취득을 할 수 있어요. 이름은 신랑이 지어 준 '전지혜'에요."

꿈이 뭐냐고 묻는 기자에게 잠시 생각에 잠긴 응앳 씨가 나지막하게 말한다.

"매일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나중에 우리 딸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엄마가 되려고요. 그냥 엄마가 아니라 멋진 '통역가'로 활동하는 엄마로요."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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